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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요리 - 꽃대 올리는 돌산갓으로 <돌산갓김치>
    약선요리방 2024. 4. 20. 19:11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갓김치는 꽃대 올릴 무렵 담그면

    정말 맛이 깊고 풍미있는 김치가 된답니다.

    지금 담가서 여름까지 먹을려고 많이 담갔습니다~^^

     

    돌산도에 사는 지인에게 부탁해

    꽃대 올리기 시작한 돌산갓을 10kg 택배로 받았답니다

    겉잎들 손질해서 보내주셔 편하게 절였습니다.

     

    뜨거운 물에 소금을 풀고

    물에 적셔가며, 켜켜이 소금 넣고

    3시간 절였다가 건졌습니다.

     

    양념장 만들기 들어갑니다.

     

    마늘 250g

    생강청 1/2컵(생강은 30g)

    사과 1/2개

    양파 1개

    고추청 1컵

    새우젓 1컵

    맛국물 1컵

    모두 함께 믹서기에 갈아 큰 그릇에 부었어요

     

    진한 액젓 2컵

    맑은 액젓 2컵

    고춧가루 풀고

    맛국물 2컵에 찹쌀가루 1/2컵, 우리밀가루 3큰술로

    걸쭉한 풀국을 쑤어 함께 섞어줍니다.

     

    양념장 만들어 1시간 이상 두어야

    고춧가루가 충분히 풀어진답니다.

     

    절여 건져둔 갓의 물기를 짜주면서

    억센 꼭지 부분을 모두 잘라냅니다

     

    이 부분을 같이 넣어주면

    양념장만 많이 먹고, 나중에 먹지 않는 부분이라

    미리 모두 잘라내는 것이 부피도 줄이고

    양념장도 아끼는 방법이랍니다.

     

    절여진 돌산갓을 한 줌씩 가져다

    양념장을 골고루 발라,

     

    김치통에 차곡차곡 넣고

    마지막에 비닐 덮고, 뚜껑 덮어

    상온에 일주일 이상 숙성시킵니다.

    갓김치는 푹 익어야 맛이 깊어요~~ㅎ

     

    8일만에 꺼낸 모습입니다

    이거 진짜 밥도둑입니다

    밥위에 걸쳐 먹으면, 밥 한 그릇 금방 뚝~~ 딱~~

    봄날이 주는 행복이랍니다~~ㅋㅋ

     

    오늘 모처럼 봄비가 와서 조금 한가롭습니다

    보현골에는 어김없이 종일 수묵화를 그리고 있어요

     

    산자락으로 올라가면 날이 다르게 꽃들이 핍니다

    어제 새벽엔 골담초 꽃을 한바구니 따오고요

     

    오늘 새벽엔 으름꽃을 한바구니 따왔어요

    모두 야생화 식초의 재료가 됩니다.

    부지런히 거두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가는 재료들도 많아요

     

    야생화 식초의 재료가 되는 꽃들은

    기본적으로 향기가 좋고

    효능이 다양하고

    갈무리하기 편한 것들이라야 한답니다.

     

    산자락엔 요즘 봄꽃들이 한창입니다

    광대수염도 피고, 

    삼색병꽃들도 꽃잎 열기 시작했어요

     

    향기로운 봄날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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