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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현댁 - 다시 새해, 첫번째 반찬나눔 이야기
    봉사 이야기 2024. 1. 19. 20:09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다시 새해가 시작되고

    24년 첫번째 반찬나눔을 했습니다

     

    작년 한 해, 구순이 넘은 할머니 두 분을

    걱정하며 다녔었는데,

    한 해를 무사히 잘 살아내시고

    다시 한 해를 함께 시작했답니다

     

    올 한 해,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

    또다시 매달 만나러 갑니다.

     

    1. 묵은지 돼지등갈비찜

     

    돼지등갈비를 넉넉하다 사다

    하룻밤 핏물을 빼고, 

    묵은지를 돌돌 말아, 가마솥에 돌려 넣고

    묵은지와 맛이 잘 어우러지게 푹 끓였습니다.

     

    도시락에 나눠 담았어요

     

     

    2. 시래기 콩비지 찌개

     

    지난 가을 말려둔, 무청 시래기를

    가마솥에 푹 삶아, 밤새 우렸다가

    멸치를 깔고, 된장에 주물러 넣고

    불린 콩을 갈아넣고 함께 끓였습니다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일품인 시래기 찌개는

    겨우내 할머니들의 보양식이랍니다

    통에 나눠 담았어요

     

     

    3. 잡채

     

    설명절 맞이 음식으로 잡채 만들었답니다

    돼지고기랑, 표고버섯, 색색의 채소들은 볶아놓고

    시금치 데쳐 무치고, 당면을 삶아, 양념해 볶아준 다음

    모두 함께 골고루 잘 섞어 주었어요.

     

    도시락에 나눠 담았습니다.

     

     

    4. 굴전

     

    아직은 맛이 좋은 굴을 택배로 받았어요

    무즙을 내어 깨끗이 씻어 건져

    밀가루 묻히고, 계란물에 파와 당근을 다져 넣고

    치자물을 풀어 노릇노릇 구웠어요

     

    도시락에 나눠 담았습니다.

     

     

    5. 더덕무침

     

    더덕 장아찌 넣으려고 산 더덕이

    어찌나 달짝하고 맛이 좋은지

    한 팩을 잘게 잘라 양념장 만들어

    새콤달콤 입맛 살리게 무쳤습니다.

     

    도시락에 나눠 담았어요

     

     

    6. 파래 무침

     

    파래가 제철이라 상큼하게 무쳤습니다

    어딘가 흔적이 남아서

    시엄니 몰래 먹지 못한다는 파래를 5뭉치 사다

    깨끗이 씻어 건져, 무채, 당근채, 대파를 다져 넣고

    액젓으로 조물조물 무쳤답니다.

     

    상큼한 파래무침은 도시락에 담았어요

     

    그렇게 박스를 꾸려 

    어둡기 전에 한 바퀴 돌았습니다.

     

    하루종일 추적거리며

    봄비 같은 겨울비가 내렸던 어제는

    일하다 가끔 건너다본 풍경들이

    한 폭의 수묵화를 그려 주었습니다

     

    반찬나눔을 시작한지 꼭 5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5년은 더 무사하게 가야겠지요?

     

    할머니들은 그 사이 또 바뀔 수도 있지만

    저는 아프지 말고, 쭉~~ 나눔을 이어갔음 하는 마음을

    새해 소망 중의 하나로 넣었답니다.

     

    늘 응원주시는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그렇게 새해, 첫 반찬나눔을 다시 시작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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