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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현댁 12월의 반찬나눔 이야기~^^
    봉사 이야기 2023. 12. 25. 12:51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올 한 해도 열심히 살았습니다

    마지막 달까지 빠짐없이

    할머니들과 반찬나눔을 하게 되어

    고맙고도 행복한 마음 가득입니다~~ ㅎㅎ

     

    1. 동지팥죽

     

    동지 전날부터 절에 올라가

    새알심 빚고, 팥물 내려놓고 왔어요

    이틀간 어찌나 강풍이 불고 추웠던지

    사람들이 많이 오질 않아서 팥죽은 두 솥만 쑤었답니다.

     

    절에서 도시락에 담아왔어요

    4그릇, 젤 맛있는 절집 팥죽을 나누었답니다.

     

     

    2. 동치미

     

    팥죽이랑 찰떡궁합인 동치미가

    정말 맛있게 잘 익었습니다

     

    울집 동치미 맛보고 싶다고 부탁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이리저리 조금씩 나눠주다보니

    동치미 항아리 바닥을 보입니다

     

    한 집에 무 두 개씩 넣고,

    국물은 적당하게 넣어, 비닐봉지에 포장했답니다.

     

    3. 쇠고기 육개장

     

    쇠고기 국거리 600g 사다

    고사리, 토란줄기, 숙주나물,

     

    무, 죽순, 대파까지 듬뿍 넣고

    쇠고기 해장국을 넉넉하게 끓였습니다.

    요건 며칠 전에 미리 만들어 두었어요

     

    통에 나눠 담았습니다.

     

     

    4. 시래기 묵은지 콩비지 찌개

     

    무청 시래기 말려 두었던 것 

    한 바구니 꺼내 1시간 이상 푹 삶아서

    하룻밤 우려 두었다가, 물기 짜고

    된장 넣고, 묵은지 넣고, 콩 불려 갈아넣고

    함께 어우러지게 푹 끓였습니다.

     

    구수하고 시원한 맛입니다~^^

     

    통에 나눠 담았습니다.

     

     

    5. 먹갈치 감자 조림

     

    올해는 목포 먹갈치가 아주 풍년입니다

    오지짜리 아주 커다란 먹갈치 7마리 택배로 받아

    무랑 감자를 깔고 모두 조렸습니다.

     

    도시락에 나눠 담았습니다.

     

     

    6. 계란말이

     

    이틀을 절에서 팥죽 쑨다고 

    혹한에 고생을 하고 돌아오니, 진이 다 빠져

    시간이 걸리는 요리는 못합니다

     

    냉장고 유정란 12개 꺼내고

    크래미를 잘게 찢어 넣고, 대파 다져 넣어

    곱게 계란말이 만들었습니다.

     

    도시락에 나눠 담았습니다.

     

    집에 귤이 한 박스 있는데

    어디서 또 선물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이 박스를 모두 네 집에 나눠 담았습니다.

     

    그렇게 박스를 꾸렸습니다

    절에서 팥죽 가져다가 바로 나눔할려고 마음을 먹어

    춥고 강풍이 부는 사나운 날씨였지만,

    어둡기 전에 서둘러 한 바퀴 돌았습니다

     

    그렇게 반찬나눔을 마치고

    올 한 해를 뒤돌아보니, 나름 한 달도 빠짐없이

    열심히 나누었던 것에 스스로 대견했어요

     

    저를 후원해주고, 지지해주는 분들이 있어

    자꾸 스스로를 다잡고 다시 달마다 일어섭니다

    내년에도 또 계절에 맞는 맛있는 반찬 만들어

    할머니들과 나눠 먹는 즐거움을 누려야지요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Marry -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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