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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바다에서 온 겨울 영양식 <굴전>약선요리방 2024. 1. 26. 16:12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며칠동안 천지사방이 꽁꽁 얼어붙었다가
오늘부터는 바람도 그치고 조금 푸근해졌습니다
기후위기란 말이 피부에 와닿는 느낌입니다.
겨울철 바다에서 온 우유라고 불리는 굴로
오늘 점심은 굴전을 부쳐, 맛있는 한 접시 잘 먹었답니다.
굴 1kg 무즙을 내어 불순물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 건져 물기를 빼둡니다.
계란 5개
함초소금 1작은술
후추 톡~톡~~
하고보니, 색이 좀 더 진하면 좋겠다 싶어서
치자가루 1/2작은술
감자전분 2큰술
대파 1대 다지고
당근 1/3개 다져 같이 섞었어요
(칼칼한 맛을 좋아하시면 청량고추 3개쯤 다져 넣으세요)
비닐팩에 우리밀가루를 넣고
굴을 1/4씩 나누어 넣어 흔들어서,
위에 만들어둔 계란물에 담갔다가,
노릇노릇 프라이팬에 구웠습니다.
키친타올 위에 올려 잠시 기름을 빼 준 다음,
접시에 돌려담고,
가운데 초간장 종지를 올렸습니다
전은 모름지기 금방 구워 따뜻할 때 먹어야
훨씬 맛이 좋다는 것을 다들 아시지요?
전 한 접시 후딱 먹고, 밥은 조금만 먹었어요~~ㅎㅎ
작년 이맘때쯤 왼쪽 눈 백내장 수술을 했는데
이번엔 오른쪽 눈 수술을 했답니다
엄청나게 추웠던 이번 주 내내
저는 병원순례로 바빴습니다
백내장 수술 마무리되면
아픈 이빨 치료하려고 참았는데
그것도 내 맘대로 기다려주질 않았어요
십여 년 전에, 풍치로 어금니가 하나 빠졌는데
잇몸 뼈가 부실해서 임플란트가 안되어
상아질 이를 하나 만들어, 양쪽에 걸어 붙였는데
그 이음새 부분이 문제가 생겼답니다.
이가 시리다가, 마침내 아파서 견딜 수가 없어
치과 치료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만들어 넣은 이랑 걸어둔 부분을 몽땅 떼어내고
신경치료 이어가는 중입니다
치료 끝나면 다시 이를 만들어 양쪽에 걸어야합니다.
제가 많은 부분이 허약하고 부실한 사람이었는데
산골에 와서 아주 많이 단단해지고 건강해졌답니다
부실한 부분 고쳐서, 이제 앞으로 20년이나 30년
관리 잘해서 건강하게 살아보려 합니다
양쪽 눈수술을 마치고나니 세상이 환해졌습니다
너무도 밝고 잘 보이네요
참 좋은 세상에 살고 있어 감사하답니다.
더덕을 잘라 꾸덕하게 말려
고추장 장아찌 넣어 두었습니다
여름이 되면 아주 별미의 밑반찬이 되겠지요~~ㅎㅎ
강원도산 겨우살이를 택배로 받아
적당한 길이로 모두 잘라서
구증구포하는 중입니다
찌면 찔수록 황금빛이 선명하게 됩니다
겨우살이가 쓴맛이 강해서
쪄서 말리기를 거듭하면
쓴맛도 약해지고, 약성은 더 좋아집니다.
그렇게 소소한 겨울의 일상들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모처럼 푸근해진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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