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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콩나물은 아삭아삭, 쉽게 만드는 비법 <아귀찜>약선요리방 2024. 1. 8. 16:52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어제는 강풍이 불고 춥더니
오늘은 바람도 없이 정말 춥네요
아침에 현관문을 열려니
손잡이가 쩍~~ 달라붙는 추위였어요
추운 날엔, 매운 음식 만들어
땀 뻘뻘 흘리며, 밥 한 그릇 먹고나면
추위도 긴장도 좀 누그러든답니다.
쉽고, 간편하게 만들어 먹은 아귀찜~!
아삭아삭 살아있는 콩나물 비법을 공개합니다.
목포에서 택배로 받은, 생아귀 2마리
손질이 잘 되어, 얼음 사이에 아주 싱싱하게 도착했습니다.
내장이랑 간은 떼어내고
아귀를 거꾸로 들고 껍질을 쭉~~ 벗기면
아주 쉽게 벗겨집니다.
그냥 만들어도 되지만, 저는 벗겼어요
두 마리 모두 꼬리 쪽의 살점 많은 곳만 잘라
8토막 찜용으로 준비하고
나머지는 모두 아귀탕용으로 넣었어요.
양념장부터 만들어두고 시작합니다.
양조간장 2큰술
약선간장(집간장) 2큰술
액젓 2큰술
고춧가루 3큰술
(매운 맛으로 하려면 청량고춧가루 섞어주세요)
고추장 1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생강청 1큰술
청주 1큰술
그리고 감자전분 2큰술과
맛국물 4큰술을 모두 양념에 섞어
전분물 따로 만들지 않고 쉽게 합니다.
양파 1개 채썰기
대파 1대 어슷썰기
해두고요
큰 냄비에 물을 끓이면서
소금 1큰술
청주 2큰술
통후추 20알을 넣고
찜용으로 잘라둔 아귀살을 넣어
5분 정도 삶아 건져둡니다.
아귀 삶아낸 물에서
통후추랑 불순물을 체로 건져내고
나머지 아귀 토막들 모두 넣어 탕용으로 끓입니다
요건 아귀 삶은 물, 버리지 않고 사용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라
여기까지만 보여줍니다.
궁중팬에 포도씨유 2큰술을 넣고
콩나물 300g(1봉)을 볶아줍니다.
3분 정도 볶아주면, 콩나물이 투명해지면서 익기 시작합니다
(콩나물을 삶지 않고 이렇게 볶아서 하면 아주 아삭해요)
이때 건져둔 아귀살을 넣고,
콩나물이랑 섞어준 다음,
만들어둔 양념장을 붓고,
맛국물 1/2컵으로 그릇을 헹궈 함께 넣고
골고루 천천히 뒤적여주세요
급하게 하면 아귀살이 연해서 부스러집니다
양파와 대파를 넣고
천천히 뒤적여주다가
모든 재료가 함께 잘 섞이면
참기름 2큰술 둘러 마무리합니다
재료 준비된 상태에서 만드는 시간은
10분이면 완성된답니다.
접시에 담았습니다
아귀 8토막, 콩나물 1봉으로
둘이서 딱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추운 날, 콧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게
매콤하면서 부드러운 아귀살과
아삭한 콩나물 곁들여 정말 맛나게 먹었네요~~ㅎㅎ
한겨울이면 향기를 나눠주는
울집의 이쁜이들
판타지아와 포켓러브가 난꽃을 피웠어요
얼마나 향이 좋은지몰라요
가습기 역할도 하는
항아리 뚜껑 활용한 안개분무기도
수분 좋아하는 식물들이랑 옹기종기 잘 어울려
추운 하루를 따숩게 보내는 중이랍니다.
소한에서 대한까지
겨울의 심장을 지나고 있는 시간입니다
아무리 추워도, 입춘 지나면 봄느낌 나겠지요?
따순 음식들 드시고
감기 조심하시고, 편한 저녁들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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