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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어제 산골의 작은 절집에서 백중기도 입제를 했답니다. 작은 절집에 따로 공양주가 없어 스님께서 늘 분주하게 일을 하시는 것이 마음에 걸려 제가 전을 구워가겠다고 손을 들었습니다~~ㅎㅎ 꼭두새벽에 일어나 전 다섯 가지를 준비했습니다. 두부는 아무 색도 ..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장마 전에 담근다고 서둘렀답니다~^^ 깻잎의 상큼하고 오묘한 맛을 저장해 여름내내 입맛 돋우는 밑반찬으로 넣어 둘려고요~~ㅎㅎ 된장에도 넣고 간장 장아찌도 넣고 마지막 액젓에 버무려 김치처럼 넣는 세 가지 깻잎 반찬 만들어두니 마음이 든든합니다. 깻잎..
해발 4,700m 높이의 우쉬바산이 너무도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내던 행운을 만났다. 여명이 트는 새벽~! 어디선가 소들이 울어대는 소리에 잠을 깼다. 들판으로 나가고 싶어 빨리 문 열어달라고 주인에게 보채는 신호다~~ㅎㅎㅎ 조지아는 사람들보다 가축들이 더 부지런한 것 같은 인상을 받..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며칠 바람과 함께 선선하더니 오늘은 제법 뜨거운 여름 기온이 느껴지는 날, 연일 풀과의 전쟁이 시작되어 새벽만 되면 밭에 내려가 풀들과 씨름하고 있는 옆지기 아침 먹고 잔디까지 깎더니 기운빠진다고 쭉 뻗네요~~ㅎㅎㅎ 영양 가득한 새참 만들어 얼른 찹쌀..
오늘은 아침 먹고 출발해 해발 1,800m의 고산 마을 스와네티로 간다. 스와네티 지역은 오래 전부터 스완족이 자체적인 문화와 전통을 지키며 살았다. 고산의 오지 마을이라 고립적이고 폐쇄적인 성격이 강하고 그들의 삶이 세상에 알려진 것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한다. 따라서 스완족..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오늘 점심은 국수만 삶아 잘 익은 열무김치에 말았어요~~ㅎ 간단하고도 새콤달콤 시원한 맛~! 여름내내 즐겨야 하는 맛이지요. 거동이 불편한 이웃 할머니들과 나눠 먹는다고 열무를 8kg이나 절였답니다. 열무 절여지는 동안, 곡식가루로 풀물을 만들었어요. 평소..
흑해는 신비한 빛의 푸른바다다~! 바투미 쪽으로 내려올수록 바닷물빛은 아름답지만, 까만 모래 해변은 사라지고, 자갈과 몽돌만 남은 해변이 자리한다. 정면으로 멀리, 러시아 여인 둘이 비키니 차림으로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다. 바투미 식물원 입구에는 대나무로 만든 이런 공예품들..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유월이 되니 갑자기 뭐가 그리도 바쁜지 정말 정신없이 살았습니다~~ㅎㅎ 오늘은 간단하면서도 영양 듬뿍,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뽕잎전을 부쳤는데, 오모나~~ 기대 이상의 맛입니다~! 울타리에 걸린 뽕나무에 오디가 까맣게 익어갑니다. 지난 주부터 돌복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