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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131 - 구수한 고향의 맛 <콩비지 감자탕>약선요리방 2022. 1. 16. 15:52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소한과 대한 사이, 한겨울의 심장을 지나고 있는 시기랍니다. 뭐든 따끈따끈하게 끓여 밥상을 차리면 따순 밥 한 끼로 추위를 견디고는 하는 날들이네요 오늘은 콩비지 갈아넣고 끓인 감자탕이랍니다~^^ 울집 강쥐들 겨울 보양식으로 돼지등뼈 몇 봉을 사다두고 끓여주는데 옆지기 자기는 안 주고 강쥐들만 준다고 자기가 강쥐들보다 서열이 낮다고 투덜거립니다~~ㅋㅋ 옆지기 몸보신용 감자탕 끓여주려고 돼지등뼈 1kg 한 봉을 꺼내 물에 담궈 핏물을 뺍니다 3시간 정도 담궈두고, 물을 몇 번 바꿔줍니다. 그동안 시래기 불려 삶아두고 콩도 2컵 불려 둡니다. 물을 팔팔 끓여 돼지등뼈를 넣고 10분 정도 삶아주면서 고기에 붙은 불순물들 제거해줍니다. 그동안 함께 끓일 향신료 준비합니다. 대파 2대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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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129 - 추운 날엔 뜨거운 국물 <꽃게탕>약선요리방 2022. 1. 13. 17:43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날씨가 며칠째 넘 매섭습니다 보현골은 그냥 추운 것이 아니라 시베리아 강풍이 불어 바깥에 나가면 제가 날아갈 것만 같은 무서운 바람이 붑니다. 추운 날에 따끈한 국물이 최고네요 어제 저녁 밥상에는 시원하고 칼칼한 꽃게탕 올렸답니다~^^ 꽃게탕 끓일려니 맛국물이 없어서 육수부터 올립니다 멸치, 표고버섯, 새우, 무, 대파를 넣고 20분 정도 끓입니다 빠르게 육수를 낼 때는 다시마는 뺍니다 다시마는 낮은 불로 천천히 우릴 때 진하게 우러나거던요. 냉동 꽃게 5마리 해동시켜 준비합니다. 꽃게는 봄철에는 알이 꽉 찬 암게가 제철이고 가을엔 숫게가 살이 많아 좋다는데 냉동게는 아마 가을꽃게 같은데 모두 암게네요~~ㅎㅎㅎ 등딱지는 떼어놓고, 꽃게 아가미랑 더더미 모두 떼어내고 다리 틈새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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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130 - 집안에서 따스하게 구워 먹어요 <모듬전>약선요리방 2022. 1. 10. 15:40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이틀째 미세먼지가 심한 날입니다 날씨도 춥지만, 미세먼지가 심해 바깥 활동이 어려우니 집안에서 있는 재료 모아, 모듬전을 부쳐 먹습니다~ㅎㅎ 배추전, 호박전, 굴전입니다~^^ 12월의 심한 추위 오기 전에 속이 덜 차서 밭에 남겨두었던 배추들 모두 껍질 벗기고 신문지에 말아 업소용 냉장고에 넣어 두었답니다. 한 포기 꺼내 겉껍질은 국거리로 남겨두고 노란 알맹이들 깨끗이 씻어 건져둡니다. 생수에 계란, 치자가루, 우리밀가루, 소금을 넣고 반죽을 만들어둡니다. 배추 줄기 부분을 칼등으로 두드려 굽어있는 부분을 평면으로 펼쳐주고, 앞.뒤로 밀가루 묻혀, 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노릇노릇 부쳐 줍니다. 다음은 호박전~! 맷돌 호박 1/4개 잘라내어, 껍질 벗기고 필러로 얇게 잘라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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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요리 - 고소한 누룽지를 활용한 <누룽지 해물 리조또>약선요리방 2022. 1. 9. 14:1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제 요리가 다음카페 메인 화면에 선정되었다고 어느 분이 고소한 누룽지 한 박스를 선물로 보내왔기에 누룽지 활용해서 맛있는 이탈리아의 해물볶음죽 '리조또'를 만들었습니다 아침 식사로 아주 든든하게 잘 먹었답니다~^^ 현미와 해죽순으로 만든 아주 얇고 바싹하게 잘 만들어진 누룽지가 한 박스 푸짐하게 배달되었습니다. 그냥 간식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양이 너무 많이 요리용으로 궁리하다 해물 리조또를 만들어봅니다. 냉동실에 있던 해물 해동시켜 준비합니다. 오징어 1/2마리, 굴, 홍합, 새우. 마늘 1통 까서 편썰기하고 양파 1/2개, 표고버섯 1개 다져 둡니다. 원래는 쌀을 볶아서 죽을 만들지만, 오늘은 누룽지를 활용합니다 현미랑 해죽순 누룽지 80g 준비합니다 2인분으로 넉넉한 양이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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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129 - 담백하고 깔끔한 맛 <도루묵 찌개>약선요리방 2022. 1. 7. 18:11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옆지기 언제부터 도루묵 먹고 싶다고 노래하더니 포항 가는 길에 도루묵을 사 왔네요 얼큰하게 국물있는 찌개 만들어 먹었습니다~^^ 도루묵이 자잘하니 먹을 게 별로 없어 보이는데 그래도 내장 빼고, 옆지기가 손질을 해 줍니다. 쪼매 큰 것들은 골라내어 낮에 장작불에 구워 먹더니 아주 자잘한 것들만 남았어요~~ㅎㅎㅎ 냄비에 맛국물 1L 넣고 무 1/2개를 큼직하게 썰어 먼저 10분쯤 끓여줍니다. 10분 후, 무가 먼저 익은 느낌이 나면, 도루묵을 가지런히 올려주고, 양념장 끼얹어주고 청량고추 2개 정도 썰어 올립니다. 양념장 만드는 사진을 빠뜨렸네요~~ㅎ 초피맛간장 2큰술 액젓 2큰술 고춧가루 (수북히)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청주 1큰술 고추장 1/2큰술 조청 1큰술 도루묵이 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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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128 - 입에서 사르르 녹아요~~ <안심 스테이크>약선요리방 2022. 1. 4. 18:2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아들들 왔을 때, 다 먹지 못하고 남은 고기를 스테이크 만들어 옆지기 호사 시켰답니다 귀한 쇠고기 안심 스테이크예요~~ㅎㅎ 안심 두 조각 핏물은 키친타올로 닦아, 올리브오일, 허브소금, 후추로 밑간해서 30분 정도 두었습니다 그동안 샐러드 소스 만들었어요 키위청 3큰술 된장 1/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고춧가루 1/2큰술 채소과일청 1큰술 백화천연식초 1큰술 가얏고네 된장 샐러드 소스인데 새콤달콤 풍미있는 맛이예요 냉동실에 있던 스테이크 된장 소스 전자렌지에 녹여 준비합니다. ~~~~~~~~~~~~~~~~~~~~~~~~~~~~~~~~~~ 스테이크 된장 소스 만드는 방법은 작년에 올린 것 잠시 가져올게요~!!! 그동안 미리 소스를 만듭니다. 많이 만들어 냉동실에 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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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요리 - 새해 특식으로 만들었어요 <해물 빠에야>약선요리방 2022. 1. 2. 16:04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새해 연휴라고 아들들이 와서 저녁에는 주로 고기 구워 먹고 점심은 간단하게 먹여 보냈는데 어제 점심은 빠에야로 먹었습니다 스페인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일 때 주로 해먹는 전통요리랍니다. 육고기를 넣는 고기 빠에야도 있고 해물을 주로 넣는 해물 빠에야도 있는데 저는 해물 빠에야를 만들었답니다~^^ 4인분 기준입니다~! 양파 2개, 토마토 2개 오징어 통마리, 새우, 홍합(전복이나 소라, 굴... 등등 다 좋아요) 준비합니다. 말려둔 표고버섯도 1컵 불려두고 쌀 2컵을 씻어 불려 둡니다. 물을 끓여, 토마토에 열십자 칼집을 넣어 살짝 삶아주면 껍질이 절 벗겨지니, 껍질 벗겨 잘게 썰어둡니다. 밑이 두껍고, 넓이가 있는 냄비를 가열해 올리브유 1/2컵을 부어줍니다. 원래 '빠에야'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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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보약 - 겨울철 관절에 먹이는 보약 <우계묵>약선요리방 2021. 12. 29. 13:20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겨울이 오면 또 하나의 중요한 숙제가 있습니다 관절 건강을 위해, 관절에 먹이는 보약을 만드는 일인데요 바로 닭발과 우슬, 그리고 여러가지 약재들을 넣고 우계묵을 고아, 겨울철 보양식으로 먹기 시작했답니다~^^ 하루 전날, 닭발부터 구입해 밤새 물에 담궈 핏물을 뺍니다. 가마솥에 한 솥 끓일 분량이라 양이 많아요~~ㅎ 관절에 좋고, 면역력을 키우는 약재들로 준비했어요 송담, 엄나무, 오가피, 돌복숭나무... 등등 7가지 벌나무, 당귀, 두충피, 계피는 구입했고 나머지 둥글레 3번 쪄서 말린 것이랑 칡은 잘게 잘라 말려둔 것 준비했어요~~ 주변에 두충나무가 아주 흔한데도 껍질 벗기는 일이 어려워서 구입했네요~~ㅎㅎㅎ 그리고 7번 쪄서 말린 겨우살이랑 대추, 구지뽕 열매 늦가울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