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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129 - 담백하고 깔끔한 맛 <도루묵 찌개>약선요리방 2022. 1. 7. 18:11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옆지기 언제부터 도루묵 먹고 싶다고 노래하더니
포항 가는 길에 도루묵을 사 왔네요
얼큰하게 국물있는 찌개 만들어 먹었습니다~^^
도루묵이 자잘하니 먹을 게 별로 없어 보이는데
그래도 내장 빼고, 옆지기가 손질을 해 줍니다.
쪼매 큰 것들은 골라내어
낮에 장작불에 구워 먹더니
아주 자잘한 것들만 남았어요~~ㅎㅎㅎ
냄비에 맛국물 1L 넣고
무 1/2개를 큼직하게 썰어
먼저 10분쯤 끓여줍니다.
10분 후, 무가 먼저 익은 느낌이 나면,
도루묵을 가지런히 올려주고,
양념장 끼얹어주고 청량고추 2개 정도 썰어 올립니다.
양념장 만드는 사진을 빠뜨렸네요~~ㅎ
초피맛간장 2큰술
액젓 2큰술
고춧가루 (수북히)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청주 1큰술
고추장 1/2큰술
조청 1큰술
도루묵이 살이 연해 금방 익어요
너무 오래 끓이면 살이 술~술~ 떨어져나가니
빨리 빨리 끓여야 합니다.
양념장이 골고루 섞여 끓어오르면
호박, 대파, 양파를 썰어 올리고,
한소끔만 더 끓이면 완성입니다.
이때 간을 보시고, 좀 싱겁다 싶으면
소금간을 추가하시면 됩니다.
도루묵은 비린내가 거의 안 나기 때문에
생강청이나 후추는 생략했어요
냄비째로 식탁에 올려 옆지기 거의 다 먹었네요
저는 도루묵 3마리~! ㅋㅋㅋ
청국장 띄울려고 새벽부터 서둘렀던 그저께
새벽 하늘이 무지개처럼 시작되고 있었어요.
아궁이에 장작을 듬뿍 넣어 불을 세게 피우고
콩을 씻어 바로 가마솥에 안쳤답니다.
콩을 불리지 않고 바로 삶아야 구수한 맛이 훨씬 진합니다
잘 삶아진 콩을 바구니 밑에 볏짚 깔고
콩 중간중간에도 돌돌 말은 볏짚을 심어서
청국장을 잘 띄웠어요
한번 먹을 만큼씩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겨우내 청국장 요리 많이 해먹을려구요~~ㅎㅎ
바람은 불지 않아도
날씨가 며칠째 쨍~~ 하니 춥습니다.
바깥에 나갈 때는 중무장을 하고 나가고는 합니다.
1월에 또 하나의 큰 숙제는 조청 고으는 일입니다
며칠을 밤낮으로 고두밥을 엿기름물에 삭혀야
조청을 고울 수가 있으니 며칠동안의 고생이 기다립니다
산골의 해는 짧아서 오후 4시가 안 되면 넘어가지만
동지가 지나더니 노루꼬리만큼 해가 길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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