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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요리 - 새해 특식으로 만들었어요 <해물 빠에야>약선요리방 2022. 1. 2. 16:04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새해 연휴라고 아들들이 와서
저녁에는 주로 고기 구워 먹고
점심은 간단하게 먹여 보냈는데
어제 점심은 빠에야로 먹었습니다
스페인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일 때
주로 해먹는 전통요리랍니다.
육고기를 넣는 고기 빠에야도 있고
해물을 주로 넣는 해물 빠에야도 있는데
저는 해물 빠에야를 만들었답니다~^^
4인분 기준입니다~!
양파 2개, 토마토 2개
오징어 통마리, 새우, 홍합(전복이나 소라, 굴... 등등 다 좋아요)
준비합니다.
말려둔 표고버섯도 1컵 불려두고
쌀 2컵을 씻어 불려 둡니다.
물을 끓여, 토마토에 열십자 칼집을 넣어 살짝 삶아주면
껍질이 절 벗겨지니, 껍질 벗겨 잘게 썰어둡니다.
밑이 두껍고, 넓이가 있는 냄비를 가열해
올리브유 1/2컵을 부어줍니다.
원래 '빠에야'의 뜻은 스페인에서 이런 요리를 만드는
지름이 넓고, 깊이가 얕은 냄비를 뜻합니다.
적게는 10인분에서 많게는 200인분까지 한번에 요리를 할 수 있는
전통적인 커다란 냄비를 말하는데
지금은 그 냄비에 하는 요리까지를 '빠에야'라고 부릅니다.
제가 스페인 여행했을 때,
일종의 밥요리라서 제일 입맛에 맞았던 메뉴였답니다~~ㅎㅎ
다진 마늘 2큰술을 넣어 올리브유에 볶아주다가
양파 2개 다진 것을 같이 볶아줍니다.
토마토 껍질 벗겨 잘라둔 것을 넣고 볶기 시작하면
물이 엄청 많아지기 시작해요
토마토가 어느 정도 익을 때까지 끓이다가
표고버섯 잘게 썰어서 넣고,
기본적인 밑간을 합니다
집간장 1큰술
백화천연식초 1큰술
케첩 대신 저는 고추장 2큰술 넣었습니다
한국식 빠에야로 바뀌는 순간입니다~~ㅎㅎ
잘 저어준 다음,
불려둔 쌀과 맛국물 2컵을 넣고
오징어는 링모양으로 썰어
해물들 조금만 남기고, 함께 넣어 끓이기 시작합니다.
처음에 센불로 5분 정도 끓여준 다음,
불을 낮춰 5분을 더 끓입니다.
(밑에 눌러붙지 않게 가끔씩 저어야 합니다)
10분 뒤에, 남은 해물을 넣고
윗부분 장식용으로 파프리카와 브로컬리를 올려주고
다시 낮은 불로 5분을 더 끓이고,
불 끄고 10분간 뜸을 들입니다(뚜껑 덮어요)
완성된 모습입니다~!
한국에는 빠에야 냄비가 없지만,
혹시라도 많은 사람들이 한번에 식사를 할 때
고기, 채소, 해물들을 골고루 넣고 해먹는
일종의 철판볶음밥이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냄비채로 가져다 식탁에 올리고
각자 그릇에 덜어내어 먹습니다
저는 케첩 대신 고추장 넣은 것이 훨씬 입맛에 맞네요~~ㅎㅎ
한 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들들도 괜찮다고들 하네요
두 식구 먹자고 하기엔 넘 번거롭고
가족들 모일 때, 한번씩 먹을 만한 특식입니다~^^
영천댐에서 가족들과 맞이한
22년 새해 첫일출입니다.
날이 흐려 해돋이를 못 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선명한 일출을 보고 돌아왔답니다.
임인년, 흑호랑이해, 새해에도
다들 건강하시고, 만사형통하세요~()
게발선인장이 고운 꽃들을 줄줄이 피우네요
오늘 보현골은 바람도 없고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만, 여전히 춥습니다
어제 해돋이 보러 나설 때는
문고리에 손이 쩍~~ 붙을 만큼 추웠습니다
바깥 기온이 영하 12도~!
내일이 섣달 초하룻날이네요
음력으로 섣달 한 달 추위는 계속되지 싶고
설 지나고 입춘이 되면 아마도 기온이 좀 달라지지 싶습니다
한겨울 혹한의 추위, 다들 잘 견디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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