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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요리 130 - 집안에서 따스하게 구워 먹어요 <모듬전>
    약선요리방 2022. 1. 10. 15:40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이틀째 미세먼지가 심한 날입니다

    날씨도 춥지만, 미세먼지가 심해 바깥 활동이 어려우니

    집안에서 있는 재료 모아, 모듬전을 부쳐 먹습니다~ㅎㅎ

    배추전, 호박전, 굴전입니다~^^

     

    12월의 심한 추위 오기 전에

    속이 덜 차서 밭에 남겨두었던

    배추들 모두 껍질 벗기고 신문지에 말아 

    업소용 냉장고에 넣어 두었답니다.

     

    한 포기 꺼내 겉껍질은 국거리로 남겨두고

    노란 알맹이들 깨끗이 씻어 건져둡니다.

     

    생수에 계란, 치자가루, 우리밀가루, 소금을 넣고

    반죽을 만들어둡니다.

     

    배추 줄기 부분을 칼등으로 두드려

    굽어있는 부분을 평면으로 펼쳐주고,

    앞.뒤로 밀가루 묻혀,

     

    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노릇노릇 부쳐 줍니다.

     

    다음은 호박전~!

     

    맷돌 호박 1/4개 잘라내어, 껍질 벗기고

    필러로 얇게 잘라줍니다.

     

    계란 3개

    함초소금 1큰술

    설탕 2큰술

    우리밀가루랑 찹쌀가루 2국자씩 넣어,

    비닐장갑 끼고 조물조물 잘 섞어둡니다

     

    호박전은 물을 전혀 넣지 않아도

    호박에서 자꾸 물이 나와 나중에 질퍽하게 됩니다.

    너무 질다 싶으면, 밀가루랑 찹쌀가루를 조금씩 더 넣어주세요

     

    앞,뒤로 노릇노릇 구워줍니다.

     

    굴전으로 들어갑니다

    냉동실에 있던 굴을 오전에 꺼내 녹여둡니다.

     

    계란에 후추만 조금 넣고 풀어둡니다

    굴자체가 약간 짭쪼롬해서 간을 따로 하지 않아도 간이 맞아요~^^

     

    굴을 키친타올에 한번 닦아서

    밀가루에 굴려준 다음,

     

    계란물을 입혀, 노릇하니 구워줍니다.

     

    전은 바로 구워 따끈할 때 먹어야 제맛이랍니다.

    전 구울 준비를 다 해두었다가

    후라이팬을 양쪽에 두고

    이것 저것 얼른 구워서

    모듬으로 접시에 담아 드시면 

    점심 한 끼 맛나게 특별식으로 드실 수 있어요~~ㅎㅎ

     

    어제는 일욜이라고, 이웃집이랑 모여 앉아

    테이블에서 전을 즉석으로 구워가며

    남정네들은 술안주로 여인네들은 밥반찬으로 

    그리 푸짐하게 잘 나눠 먹었답니다~^^

     

    수확해서 지하실에 넣어두었던 무들이

    살짝 바람이 들기 시작하는 것 같아

    모두 가져다가 처리했습니다.

     

    못난이들은 잘라서 무말랭이 만들고

    모양 좋고 아직 속이 좋은 것들은 큼직하게 잘라

    마지막 무김치 만들려고 절이고

    나머지 무 한 박스를 모두 하나씩 신문지에 말아

    업소용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겨우내 요리에도 쓰고, 맛국물 낼 때 육수용으로도 좋아요~ㅎㅎ

     

    늦가을부터 캐다 말려둔 자연산 둥글레를

    틈틈이 덖어 물 끓여 먹을 재료 만드는 중입니다.

    굵은 것들은 골라내어 장 담글 때, 약초물 끓이는 용도로도 씁니다.

     

    내일부터 또 한파가 닥칠 모양입니다.

    날씨가 매서워도, 영천댐은 흐르는 물이라 얼지는 않네요

     

    계곡의 얕은 물들은 겨우내 얼어붙어 있는 보현골은,

     

    오늘 새벽에도 미세먼지 자욱하게 시작되었습니다.

    사방천지에 새하얗게 눈이 내린 것처럼

    서리가 덮힌 아침이었답니다.

     

    주말까지 엄청 추울 것 같습니다

    따스하게 챙겨 드시고, 건강한 겨울나기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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