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요리 - 고소한 누룽지를 활용한 <누룽지 해물 리조또>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제 요리가 다음카페 메인 화면에 선정되었다고

어느 분이 고소한 누룽지 한 박스를 선물로 보내왔기에

누룽지 활용해서 맛있는 이탈리아의 해물볶음죽 '리조또'를 만들었습니다

아침 식사로 아주 든든하게 잘 먹었답니다~^^

 

 현미와 해죽순으로 만든

아주 얇고 바싹하게 잘 만들어진 누룽지가

한 박스 푸짐하게 배달되었습니다.

 

그냥 간식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양이 너무 많이 요리용으로 궁리하다

해물 리조또를 만들어봅니다.

 

냉동실에 있던 해물 해동시켜 준비합니다.

오징어 1/2마리, 굴, 홍합, 새우.

 

마늘 1통 까서 편썰기하고

양파 1/2개, 표고버섯 1개 다져 둡니다.

 

원래는 쌀을 볶아서 죽을 만들지만, 오늘은 누룽지를 활용합니다

현미랑 해죽순 누룽지 80g 준비합니다

2인분으로 넉넉한 양이예요~!

 

궁중팬에 올리브오일 듬뿍 넣고

편썰기한 마늘부터 볶아 마늘향을 내어준 다음,

양파와 표고버섯도 함께 볶아주다가,

 

해물을 넣고, 해물이 살짝 익을 정도로 볶아준 뒤,

 

 

맛국물(혹은 다시마나 멸치 육수 좋아요) 3컵을 붓고

누룽지를 대충 부셔 넣어줍니다.

이때 색을 내고 싶으면 토마토를 1~2개 갈아넣음 좋아요~^^

 

뚜껑 덮어 10분 정도 끓여주고

액젓으로 간을 합니다

저는 액젓 1큰술 넣었더니 간이 딱 맞아요

초피맛간장 넣어도 좋아요~^^

 

그릇에 제 몫을 덜어내어,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올려서,

전자렌지 2분 돌렸어요

 

치즈가 완전히 녹을 정도면 좋습니다

파슬리 가루가 없어

브로컬리 살짝 얹었습니다.

 

리조또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일종의 철판볶음죽인데요

이태리 여행중에 해변에 있던 레스토랑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아드리아해를 건너면

바로 크로아티아가 있는데요

크로아티아의 스플릿 해변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해물 리조또의 맛이 울고갈 그런 맛이었답니다~~ㅎㅎ

 

치즈 싫다는 옆지기는 그냥 먹었어요

고소한 누룽지 덕분에

쌀보다는 훨씬 구수하고 풍미있는 리조또로

아침 식사 아주 든든하게 잘 먹었습니다.

 

지난 해 봄부터 가을까지

부지런히 따다 원당에 숙성시켜 두었던 산야초들로

장작불로 가마솥에 이틀간 고아 조청을 만들었습니다.

 

약성 좋고 진한 조청이 완성되었어요

올 한해 온갖 요리에 설탕 대신 넣어줄

건강한 요리 재료랍니다~~ㅎㅎ

 

오늘 보현골은 새벽부터 흐리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입니다

바깥 활동은 못하고

집안에서 이런저런 일들을 하며 지냅니다

 

한겨울 모두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