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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124 - 네팔식 녹두 스프 '달'약선요리방 2021. 12. 6. 20:11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오늘은 네팔식 녹두 스프를 한번 만들어 먹었습니다 구수하고 부드러운 맛이라 편하게 넘어 가네요~~ㅎ 만들기도 간편하고, 건강에 아주 좋은 스프랍니다~^^ 요리방의 어느 분이 제게 이런 선물세트를 보냈습니다. 그야말로 종합 선물 세트가 날아와 미안하기도 하면서 감동받았어요~~ㅎㅎ 깔끔하게 골라 넣은 콩들이며, 녹두랑 땅콩호박에 오랜 시간과 정성이 걸리는 도라지 정과까지... 너무 과분해서, 꼭 친정엄마가 챙겨보낸 선물 보따리 같았답니다~^^ 그 중에 녹두 봉지를 꺼내어 깨끗하게도 골라 담은 녹두 한 컵을 꺼냈습니다. 물에 몇 번 세척하고 녹두 1컵에 물 8컵을 넣어 삶기 시작합니다. 끓이 시작하면 불을 낮추어 40분을 끓입니다. 그동안 나머지 재료 준비합니다. 호박이랑 당근이랑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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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123 - 다이어트에 좋은 <해초 오징어 무침>약선요리방 2021. 12. 4. 22:51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한동안 과로해서 입맛이 떨어질 때는 새콤달콤한 맛이 입맛을 살려준답니다. 해초랑 오징어를 함께 무쳐 오돌오돌한 해초랑 부드러운 오징어가 입안에서 새콤달콤 살아나는 맛이 일품이네요~^^ 이웃의 언니가 할머니들 반찬 만들어 드리라고 말린 해초를 한 바구니 주었습니다. 한 끼에 한 봉지 해초를 불려 안에 함께 든 양념장에 비비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일종의 즉석 식품 같은 것인데요 해초 올린 비빔밥으로도 좋고 해초랑 버무린 비빔면도 맛날 것 같네요 해초만 무치기엔 넘 밋밋하지 싶어서 오징어 두 마리 냉동에서 녹여 몸통만 준비했어요 안쪽으로 칼집을 넣어 살짝 데쳐 건져 두고요~~ 말린 해초 5봉지를 스텐 그릇에 부었습니다 미역줄기와 미역, 다시마가 대부분이고 흰 끈처럼 생긴 것이 한천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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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128 - 중독성 있는 맛 <단풍 콩잎 김치>약선요리방 2021. 12. 3. 20:42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김장 무렵이면, 콩잎 김치도 같이 담궈야 한답니다 경상도 사람들만 좋아하고 먹는 콩잎인데요 그 중에서도 단풍 콩잎을 삭혀 만든 콩잎 김치는 콤콤한 냄새가 중독성이 있답니다~~ㅎㅎㅎ 40일 전에 콩잎을 따서 양파망에 넣어 소금물에 삭혀 두었던 것을 모두 꺼내 하룻밤 물에 우렸습니다 물을 몇 번씩 바꿔야 합니다. 다음 날, 건져서 끓는 물에 5분 정도씩 삶아 줍니다. 콩잎을 소독하는 과정인데 억센 단풍 콩잎을 부드럽게 만들기도 하고 잡냄새를 제거해주기도 합니다. 물에 2~3번 헹궈 잠시 담궈두고, 양념장 만듭니다~! 액젓 1L 맛국물 1.5L 다진 마늘 200g 다진 대파 10대 생강청 1/2컵 청주 1/2컵 고춧가루 5컵 백야초청 1컵 통깨 5큰술 물기 꼭 짜서 건져두고, 일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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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122 - 쫀득쫀득 입에 감기는 맛 <팽이버섯전>약선요리방 2021. 11. 28. 13:36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어제랑 오늘은 봄날처럼 포근하네요 음력 시월 가기 전에 할 일이 많아 계속 준비하고 만들면서 늦가을이 다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간단한 팽이버섯전을 만들었는데 요거 생각보다 맛있습니다~~ㅎㅎ 버섯 전골해 먹고 남은 팽이버섯 두 봉지 꺼내서, 1/3정도 붙어있는 밑둥은 잘라 버리고, 윗부분만 잡고 흐르는 물에 살살 한번만 헹궈서 물기 꼭 짜고 준비합니다. 계란 4개 깨뜨려 소금, 후추로 밑간해서 씻어둔 팽이버섯은 3등분으로 자르고 당근이랑 대파를 총총 다져서 함께 넣어줍니다. 서로 잘 어우러지게 저어주고, 사각 후라이팬에 절반씩 부어, 두 번에 나눠 부쳤어요 앞, 뒤로 노릇하게 익혀서, 칼로 어슷썰기 잘랐어요 자르는 건 마음대로 하셔도 됩니다~~ㅎㅎ 네모 접시에 나란히 올려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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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127 - 오늘 점심은 따끈하고 달콤한 <고구마 호박죽>약선요리방 2021. 11. 24. 16:4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사흘째 시베리아 강풍이 부는 보현골엔 한겨울 분위기 물씬입니다~~ㅎㅎㅎ 동절기에는 낮시간이 짧고, 일을 많이 하지 않아 점심은 간단하게 그야말로 점만 찍습니다. 오늘 점심은 따끈하고 달콤한 죽 한 그릇으로 행복했어요~^^ 잘 여물어 수확해둔 맷돌호박 한 덩이 가져다가 골따라 자르면서 씨앗을 모두 빼고 준비했어요. 말려 넣어둔 고구마도 한 바가지 꺼내고 쥐눈이콩, 강낭콩, 속청콩, 줄콩들 모두 1컵씩 준비해 함께 씻어두고, 팥 1컵은 따로 씻어 한번 끓인 후에 첫물을 버리고 다시 물을 부어 10분쯤 끓여둡니다. 팥에 들어있는 '레틴'이란 성분이 소화흡수를 방해하고 약간의 독성을 품고있기 때문에 소화기능이 약한 저를 위해 귀찮아도 합니다. 큰 찜솥에 고구마와 콩, 삶은 팥을 모두 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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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밑반찬 배달 이야기~^^봉사 이야기 2021. 11. 23. 16:55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갑자기 날씨가 매서워졌습니다 추운 날엔 홀로 사시는 할머니들이 걱정이 됩니다 몸도 다들 아프시고, 어찌 챙겨 드시는지... 어제 보현골 독거 할머니들께 반찬배달했습니다 시베리아 강풍이 보현골을 날려 보낼 듯 불어대는 날, 집안에서 온종일 사부작이며 반찬을 만들었답니다~~ㅎㅎ 1. 한우 사골 곰국 한우 사골 10kg 사다가 하룻밤 핏물을 우려내고 사흘동안 장작불로 가마솥에 고았습니다 초벌, 두벌, 세벌째 고은 것 모두 합쳐 다시 끓여 식혀 위의 기름 모두 걷어내고, 국통에 나눠 담았답니다. 2.4L 국통에 하나씩 드리면 아마도 4~5번은 따끈한 곰국물에 밥말아 드시지 싶습니다. 2. 고구마 호박죽 맷돌호박 하나 자르고 말려둔 고구마도 한 바가지 꺼내고 쥐눈이콩, 강낭콩, 속청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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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126 - 추운 날에 제 맛을 내는 <대구탕>약선요리방 2021. 11. 23. 15:19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보통 추위가 아닙니다 아침에 나가보니, 울집 강쥐들 물그릇이 땅~땅~ 얼었어요~ㅠ 날씨가 넘 변덕스러워 얼른 적응이 안 되네요 추운 날에 따끈한 음식으로 몸을 보호해야지요 오늘 저녁 밥상에 시원하면서 뜨거운 대구탕 한 그릇 어떠세요? 어제 장에 나갔다 오면서 생대구 한 마리 사 왔습니다. 생선들이 대부분 암컷들이 맛이 좋지만 대구 만은 곤이 든 숫컷이 맛이 깊은데 배를 갈라보니 알이 든 암놈입니다~~ㅎㅎㅎ 깨끗이 손질해 씻어 건져두고, 맛국물 3L에 무 작은 것 하나 나박썰기 해서 넣고 무만 먼저 5분 정도 끓여줍니다. 무가 끓고 나면, 콩나물 한 봉지 씻어 넣고 다시 5분 이상 끓여줍니다. 무와 콩나물의 충분히 우러난 국물에 대구를 넣고, 청량고추 2~3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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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125 - 무청 시래기와 고등어의 만남 <고등어 시래기 조림>약선요리방 2021. 11. 22. 08:42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고등어랑 시래기가 맛이 깊어진 계절이 되었습니다 마침 고등어도 생기고, 무 수확하면서 시래기도 거두었기에 둘을 합쳐 맛의 콜라보를 만들었답니다~^^ 무농사 5년째 하다보니 올해는 완전 유기농 무가 제법 실하게 달렸습니다. 크기별로 분류해서, 동치미용, 통무김치용, 그리고 겨우내 저장해서 먹을 것들 따로 골라내고 무청은 잘라 말렸습니다. 고등어 실한 것으로 4마리 장만해 왔습니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건져두고, 시래기 한 묶음 끓는 물에 데쳐 물기 짜 두고, 속이 깊은 냄비에 무를 바닥에 깔고, 시래기를 펼쳐 골고루 올리고, 양념장 만들었어요~! 된장 1큰술 고추장 2큰술 집간장 1/2컵 액젓 3큰술 고춧가루 1컵 다진 마늘 3큰술 생강청 3큰술 청주 2큰술 조청 2큰술 양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