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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122 - 쫀득쫀득 입에 감기는 맛 <팽이버섯전>약선요리방 2021. 11. 28. 13:36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어제랑 오늘은 봄날처럼 포근하네요
음력 시월 가기 전에 할 일이 많아
계속 준비하고 만들면서 늦가을이 다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간단한 팽이버섯전을 만들었는데
요거 생각보다 맛있습니다~~ㅎㅎ
버섯 전골해 먹고 남은 팽이버섯 두 봉지 꺼내서,
1/3정도 붙어있는 밑둥은 잘라 버리고,
윗부분만 잡고 흐르는 물에 살살 한번만 헹궈서
물기 꼭 짜고 준비합니다.
계란 4개 깨뜨려
소금, 후추로 밑간해서
씻어둔 팽이버섯은 3등분으로 자르고
당근이랑 대파를 총총 다져서 함께 넣어줍니다.
서로 잘 어우러지게 저어주고,
사각 후라이팬에 절반씩 부어, 두 번에 나눠 부쳤어요
앞, 뒤로 노릇하게 익혀서,
칼로 어슷썰기 잘랐어요
자르는 건 마음대로 하셔도 됩니다~~ㅎㅎ
네모 접시에 나란히 올려주고
봄인 줄 알고 피어난 장미 한 송이 올렸습니다.
별 재료 안 들어 갔는데도
팽이버섯 맛이 쫀득하니 넘 맛있어요
고기 안 먹는 저는, 매일 계란이라도 먹으려고
이런저런 것들 넣고 부쳐 먹는 데
팽이버섯 요거 자주 넣어야겠어요~~ㅎㅎ
금욜까지 김장을 모두 마쳤습니다.
속이 덜 찬 배추 45포기 정도 절여서
동서네랑 아들들에게 택배 보내고
혼자 사는 후배에게도 보내주고
울집에 넉넉하게 저장해 두었습니다.
김장하는 날은 수육 먹어야 한다기에
옆지기라도 챙겨야겠다 싶어
냉장고 들어있던 구이용 목살을 간단 수육으로 만들었어요
양파 4~5개 썰어서 밑이 두꺼운 냄비에 깔아주고
양파 위에 고기 올리고,
아주 낮은 불로 20분 두면
물 한 방울 안 넣어도 양파향이 배여 맛있는 수육이 되어 있어요
수육용 통삼겹이나 오겹살은 3~4토막으로 잘라
양파 위에 올려 25분 찌고 10분 뜸들여 잘라주면 됩니다.
세상에서 젤 간단한 수육만들기예요~~ㅎㅎㅎ
구이용 목살이라 두께가 없어 모양새가 별로지만
옆지기는 고기 말아서 먹고,
저는 김치에 굴 말아서 한 끼 맛나게 먹었답니다.
오늘부터는 이제 본격적으로 메주 만들기 들어갔어요
푸른콩이랑 백태 섞어서 한번에 20kg씩
네 번에 나눠, 콩 한 가마 나흘에 걸쳐 메주 만들어야 합니다
음력 10월이 다 가기 전에 메주 만들기는 마쳐야해서 서두릅니다.
뜸들이면서 잦아드는 장작불에 고구마도 구워 먹어가며
오늘 해지기 전에 메주 만들기 마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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