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요리 123 - 다이어트에 좋은 <해초 오징어 무침>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한동안 과로해서 입맛이 떨어질 때는

새콤달콤한 맛이 입맛을 살려준답니다.

 

해초랑 오징어를 함께 무쳐

오돌오돌한 해초랑 부드러운 오징어가

입안에서 새콤달콤 살아나는 맛이 일품이네요~^^

 

이웃의 언니가 할머니들 반찬 만들어 드리라고

말린 해초를 한 바구니 주었습니다.

 

한 끼에 한 봉지 해초를 불려

안에 함께 든 양념장에 비비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일종의 즉석 식품 같은 것인데요

해초 올린 비빔밥으로도 좋고

해초랑 버무린 비빔면도 맛날 것 같네요

 

해초만 무치기엔 넘 밋밋하지 싶어서

오징어 두 마리 냉동에서 녹여 몸통만 준비했어요

 

안쪽으로 칼집을 넣어 살짝 데쳐 건져 두고요~~

 

말린 해초 5봉지를 스텐 그릇에 부었습니다

미역줄기와 미역, 다시마가 대부분이고

흰 끈처럼 생긴 것이 한천이고,

나머지 노란 꽃송이 같은 것이 황진두발입니다.

가끔 가사리도 섞였고, 적진두발도 있어요

 

물을 부어 3~4분만 불려주면 되니 

금방 불려 몇 번 헹궈 물기 짜서 건져 둡니다.

 

봉지 안에 들어있던 양념장 3개만 붓고

다진 마늘 1/2큰술

다진 대파 2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작은술 

첨가해서 잘 섞어줍니다.

 

불려둔 해초랑

데쳐둔 오징어를 해초 길이로 썰어 함께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입니다~!

 

깊이있는 그릇에 담고, 천일홍 세 송이 올려봅니다

아주 간단한데, 해초 무침이 이리 맛난 줄 몰랐네요~~ㅎㅎ

 

오돌오돌 식감도 아주 좋지만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활용도가 높아

어떤 분들은 닭가슴살과 함께 비벼 드신다고 하네요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변비에도 좋고

다양한 무기질과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도 좋은 식재료랍니다

 

소면 삶아서 함께 비벼 먹었더니

채소랑 비벼 먹는 것과는 또 다른 특이한 맛이었어요~^^

 

 

오늘은 동짓달 초하루라 절에 갔답니다.

한동안 추웠던 시기에 비하면

날씨는 푸근하니 따스한 날이었어요.

 

가끔씩 부는 바람에, 풍경이 흔들려

피아노 같기도 하고, 실로폰 소리 같기도 한

고운 음악 소리를 들으며 초하루 기도를 마쳤답니다.

 

운치있는 돌계단 위에는

소박한 산신각이 있고

그 주변을 둘러싼 오래 묵은 소나무 군락이

푸르른 하늘과 더불어 한 폭의 그림을 펼쳐 주었답니다.

 

새해 달력을 받아오면서

올해 남아있는 마지막 12월을

제대로 정리하고 마무리해야겠단 생각을 했지요

모두들 편한 주말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