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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요리 125 - 무청 시래기와 고등어의 만남 <고등어 시래기 조림>
    약선요리방 2021. 11. 22. 08:42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고등어랑 시래기가 맛이 깊어진 계절이 되었습니다

    마침 고등어도 생기고, 

    무 수확하면서 시래기도 거두었기에

    둘을 합쳐 맛의 콜라보를 만들었답니다~^^

     

     

    무농사 5년째 하다보니

    올해는 완전 유기농 무가 제법 실하게 달렸습니다.

    크기별로 분류해서, 동치미용, 통무김치용, 그리고

    겨우내 저장해서 먹을 것들 따로 골라내고

    무청은 잘라 말렸습니다.

     

     

    고등어 실한 것으로 4마리 장만해 왔습니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건져두고,

     

    시래기 한 묶음 끓는 물에 데쳐 물기 짜 두고,

     

    속이 깊은 냄비에 무를 바닥에 깔고,

     

    시래기를 펼쳐 골고루 올리고,

     

    양념장 만들었어요~!

     

    된장 1큰술

    고추장 2큰술

    집간장 1/2컵

    액젓 3큰술

    고춧가루 1컵

    다진 마늘 3큰술

    생강청 3큰술

    청주 2큰술

    조청 2큰술

     

    양념장 절반을 시래기 위에 얹어주고

    생수 1L 잘박하게 부어서

    20분 먼저 끓여 줍니다.

     

    그 다음, 손질해 둔 고등어를 올려주고

    남은 양념장 끼얹어주고,

    청량고추 4~5개 썰어 올려서,

    다시 20분을 끓입니다.

     

    표고버섯가루 1큰술 둘러서

    마지막 비린내를 잡아주고,

    양파랑 대파를 썰어 올립니다.

     

    이때 간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간을 추가하세요

    저는 딱 좋았답니다~^^

     

    양파, 대파가 잘 어우러지면 완성입니다~!

     

     

    뜨거운 기운 조금 빠진 후에 접시에 담아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등어도 맛있지만

    시래기가 훨씬 더 맛있답니다~~ㅎㅎ

     

    이것저것 나눠주시는 이웃 할머니들 한 접시씩 드리고

    울집 먹을 것 조금 남겨 두었습니다~^^

     

     

    한동안 요리방에 못 들어왔네요~~ㅎㅎ

    일이 생겨 전라도 지방으로 며칠 다녀왔더니

    집일도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겨우살이 채비 하느라, 바쁜 나날이예요

     

    고흥에 일이 있어 내려 갔다가

    완도, 해남, 강진을 거쳐

    담양 메타프로방스까지 들러 돌아왔답니다.

     

    해남 달마산의 도솔암입니다~!

    까마득한 벼랑 위에 제비집처럼 얹혀있는

    그림 같이 작은 암자 한 채

    후박나무 한 그루와 함께 제가 오래도록 그리워했던 풍경입니다

    이번에 만나고 왔어요~~ㅎㅎ

     

    콩 삶아 메주 만들려니 볏짚이 필요해서

    멀리 임고의 유기농 벼농사하는 집에 가서

    볏짚 깨끗한 것만 골라 가져다 두었습니다.

     

    오늘부터 추워지네요

    추워지기 전에 김장도 해야한다고

    무랑 배추 모두 뽑아다 놓고

    동치미랑 무김치는 담궈 두었습니다.

    이제 배추김장이랑 메주 만드는 큰 일이 남았네요

     

    11월은 영천댐 물안개가 가장 아름다운 달입니다

    밤낮의 기온차이가 18도씩 나는 날에는

    새벽마다 이런 풍경을 만날 수 있답니다.

    물안개는 다음에 더 많이 올릴게요

     

    추운 날에 따스하게 지내시고

    건강 밥상 차려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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