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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요리 2 - 별미 점심 먹었어요~~ <볶음짬뽕>약선요리방 2021. 11. 11. 14:08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오늘 점심은 별미로 먹었답니다~~ㅎㅎ
이름하여 '볶음짬뽕'
참나무에 표고 균주를 넣어둔지 2년만에
이제사 비로소 표고버섯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어찌나 이쁜지 탄탄하게 잘 열린 표고버섯을 몇 개 따 왔어요
그래서 점심은 별미로 해먹기로 마음을 정했어요~!
겨울엔 해도 짧고, 일거리도 별로 없어
점심은 아주 간단하게 먹는 편인데
오늘은 마침 손님도 오셔서
따 온 표고버섯이랑 냉장고 있는 대로 재료를 준비했어요
채소는 표고버섯, 파프리카, 죽순, 양파(브로컬리 있음 더 좋아요)
길이가 비슷하게 채를 썰어 둡니다.
해물은 오징어랑 새우만 준비했어요
굴이나, 홍합이나, 다른 조개류 넣어도 좋아요.
오징어에 칼집을 넣어 길게 썰어둡니다.
3인분 기준으로
마늘 5쪽 편썰기, 생강 조금, 대파 흰 부분만 한 대,
면은 업소용 짜장면으로 3인분 삶아서
찬물에 헹궈 건져 둡니다.
궁중팬을 불에 달군 후, 포도씨유 3큰술 넣고
편 썰어둔 마늘, 생강, 대파부터 볶아줍니다.
충분히 향이 기름에 배어난 뒤에,
양조간장 2큰술, 청주 1큰술 넣어
서로 어우러지게 바글바글 끓여요.
채소를 넣고, 센불로 충분히 볶아줍니다.
약 2분 정도 충분히 볶아준 다음,
고춧가루 수북히 1큰술 뿌려 잘 섞어주고
물 1컵을 넣어 골고루 저어줍니다.
마지막으로 해물을 넣어 잘 섞어가며 볶아주다가
새우가 완전히 익고나면,
삶아 건져둔 면을 넣고
물 1/2컵을 더 넣고,
굴소스 2큰술과 토판염 1/2작은술을 넣고 간을 맞춥니다.
섞어주면서 후추도 조금씩 넣어주세요
서로 잘 어우러지게 섞어준 다음,
마지막으로 참기름 1큰술 둘러주면 완성입니다.
완성된 상태인데요
이때 마지막으로 간을 점검하세요
저는 제 입에는 알맞게 되어 그냥 접시에 담았답니다.
약간 칼칼하면서, 불맛도 살짝 나면서
추운 날 점심으로 딱 좋았어요~~ㅎㅎ
채소랑 해물들 넣었더니
한 그릇 분량이 그리 적지 않았답니다
맛있는 점심 한 끼, 별미로 잘 먹었습니다~^^
보현골에 깊고 깊은 가을이 내려 앉았습니다.
이 골짜기는 봄날에도
가장 아름다운 연둣빛 수채화를 눈부시게 펼쳐주는
비경의 골짜기였는데, 가을날엔
그 이상으로 화려한 물감을 풀어 단풍들을 펼쳐주네요
횡계 저수지의 단풍입니다.
지난 겨울엔 거대한 공짜 아이스링크를 펼쳐주던 곳~!
햇살이 좋았으면 반영이 더 아름다운 곳이예요
횡계서원 아래로 펼쳐지는 횡계 계곡의 만추랍니다.
너무 아름다워, 지나가다 차를 세우지 않을 수가 없어요
예전엔 선비들이, 서원의 정자에 앉아
낙엽 우~수~수~~ 져내리는 정취에 취해
시를 읇고, 술 한 잔 나누었겠지요?
오리장림의 숲길입니다~!
봄부터 여름까지
고목에 깃들여 살던 철새들도 떠나고
나무들은 이제 쉴 준비를 합니다.
바람이 불어갈 때마다
묵은 잎들을 미련없이 떨어뜨리네요
올해는 주변을 돌며,
자연들과 골고루 가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내년 봄에 다시 만나자고요~~ㅎㅎ
오늘도 바람이 세차고 날씨가 추워요
따스하게 챙겨 입고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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