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선요리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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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138 - 포근포근 고소한 맛 <속청콩전>약선요리방 2022. 2. 28. 17:58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2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토끼 꼬리처럼 끝이 잘린 듯한 짧은 달, 아쉽지만, 2월 보내면 봄이 오겠지요~~ㅎㅎ 어제부터 장 담글 준비한다고 바쁜 와중에 속청콩 갈아 콩전 부쳤습니다~^^ 작년에 서리태 콩, 모종 한 판 심어 약 5kg 수확했답니다~~ㅎㅎ 겨우내 아껴두고 먹었지요 콩 3컵 밤새 불려, 믹서기에 갈았습니다 불린 물 3컵 함께 넣고 소금 1큰술 같이 넣어서요 가뭄에 잘 달리지도 않는 표고버섯 3개 따다 다져 넣었어요. 우리밀가루 3큰술 감자전분 3큰술 수북이 떠 넣고 섞어야 전 부칠 때, 콩가루가 흩어지지 않는답니다. 잘 섞어 반죽을 만들어주고, 프라이팬에 한 숟갈씩 올려 노릇노릇 구웠습니다. 옆지기 트레킹 가는 가방에 한 통 넣어주고, 저는 한 접시 따로 가져 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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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137 - 바싹바싹 고소한 맛 <새우 꽈리고추 볶음>약선요리방 2022. 2. 23. 20:30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멸치볶음 다 먹고나서 이번엔 새우 한번 볶아 봤어요 바싹바싹 고소한 맛이 멸치랑은 또 다른데 칼슘이 많이 들어 뼈건강에 좋으니 꼭 챙겨 먹어야 한답니다~^^ 냉동실에 있던 두절 새우 한 봉 150g 냉장고에 있던 꽈리고추 한 팩 150g 준비합니다. 새우는 꼬리나 부스러기 부분 골라내고 프라이팬에 기름 없이 살살 볶아서, 비린내랑 수분을 날려 줍니다. 그리고 체에 넣고 흔들어, 남은 찌꺼기도 모두 털어냅니다. 꽈리고추는 식초물에 10분 정도 담궜다가 헹궈 건져, 꼭지 자르고, 절반으로 잘라 둡니다. 양념장 만들어 두고요. 초피맛간장 2큰술 조청 1큰술 청주 1큰술 생강청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마늘 8쪽 편썰기로 준비합니다. 냄비에 포도씨유 3큰술 두르고 편마늘부터 볶아 마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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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136 - 호박 속에 고기가 쏘~옥 <쇠고기 애호박전>약선요리방 2022. 2. 22. 16:0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날씨가 다시 한겨울로 돌아갔네요~~ㅎㅎ 며칠째 너무 춥습니다 시베리아 강풍도 마구 불고, 호남쪽에는 폭설도 내리고, 낮기온도 거의 영하를 유지하네요 오늘 점심은 따끈한 전을 구워 먹었답니다 애호박 속에 쇠고기를 넣어 구운 쇠고기 애호박전~! 쇠고기 갈아온 것 200g 양념에 재어 두고요 양조간장 2큰술 청주 1큰술 생강청 1큰술 참기름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후추 조금 통깨 솔~ 솔~ 애호박 하나를 도톰하게 썰어 꽃모양을 찍어 속을 파냅니다 애호박은 소금 살짝 뿌려 간을 해도 좋지만 쇠고기에 간이 되어 있어, 그냥 양념한 쇠고기를 채워줍니다. 앞,뒤로 밀가루 묻혀서 계란물에 적셔 노릇노릇 구워냅니다. 간단하게 맛있는 쇠고기 애호박전 한 접시 만들어 식성대로 초간장이나 캐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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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134 - 쫀득쫀득 담백한 맛 <코다리 간장 조림>약선요리방 2022. 2. 20. 13:33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겨우내 꼬들하니 잘 말린 코다리로 간장조림도 해 먹고, 고추장 조림도 해 먹었네요 그런데 제 입맛에는 담백한 간장조림이 더 좋아서 이번에도 간장조림을 만들었답니다~^^ 깨끗하게 잘 말린 코다리 한 두릅을 이웃 선생님 댁에서 주십니다 가져와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조려 먹으려고 꺼내 한나절 두었답니다. 내장 있던 곳의 검은 막까지 깨끗하게 손질이 잘 되어 있어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쳐 물에 두 번 헹궈 건져 두었습니다 검은 막이 붙어 있는 코다리는 나중에 지저분하고 잡냄새가 날 수도 있으니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제거해서 조려야 합니다 조림장에 함께 넣은 재료들 준비합니다 마른 고추 4개 청량고추 3개(매운 맛 싫어하면 빼세요) 마늘 10쪽 편썰기 조림장은 물 4컵, 양조간장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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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요리 5 - 바쁠 때, 간단하게 만드는 <가지나물 무김치 주먹밥>약선요리방 2022. 2. 14. 14:01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등산이나 트레킹 떠날 때 새벽에 나가야 해서, 아침을 못 먹고 나설 때는 연잎밥이나 주먹밥을 간단하게 챙겨 나섭니다. 토욜 모처럼 날이 따스해 봉화 백두대간 V트레인을 타고 승부역까지 가서 분천역까지 걸어오는 트레킹을 했답니다. 새벽에 시간이 없어 급하게 만들어간 주먹밥입니다. 지난 여름에 말려둔 가지나물 한 봉 꺼냅니다(가지 4~5개 분량) 끓는 물에 3분 정도만 끓여서, 찬물에 헹궈, 너무 꼭 짜지 말고 살짝 짜서 프라이팬에 올려주고, 집간장 3큰술 들기름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백야초청 1큰술 넣고 조물조물 무쳐 10분간 간이 배게 둡니다. 그동안 무김치 3조각 꺼내 양념을 씻어 버리고, 총총 다져서 식용유에 볶아둡니다. 그동안 간이 배인 가지나물을 살살 볶아주다가, 맛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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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135 - 못 생겨도 맛은 좋아 <수제 찐빵>약선요리방 2022. 2. 9. 13:52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생기긴 울퉁불퉁 못난이인데 맛은 부드럽고 너무 달지도 않고 참 좋아요~~ㅎㅎ 차 한 잔이랑 먹었더니 점심이 되었답니다~^^ 우리밀가루 500g 쌀가루 300g 아몬드가루 50g 찹쌀이양주의 앙금으로 만든 막걸리 1.5컵 (생막걸리 있으면 그게 더 발효가 잘 됩니다) 우유 1컵 소금 1/2큰술 원당 6큰술 치자가루 1작은술 베이킹파우더 16g(생막걸리 넣음 이거 추가할 필요 없어요. 이양주 담근 지가 오래되어 발효가 더딥니다) 모두 잘 섞어서(우유랑 막걸리는 상온에서 4시간 이상 두어 찬기운이 없어야 합니다) 가루 위에 부어 반죽을 합니다. 반죽을 따스한 방에 외투를 둘러씌워 하룻밤 숙성을 시켰습니다. 팥소를 만들어야지요~! 팥 500g 준비해 한번 팔팔 끓여, 끓인 물을 버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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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요리 4 - 먹고 남은 잡채 한 접시로 <중화풍 잡채밥>약선요리방 2022. 2. 6. 15:36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오늘도 엄청 추운 일욜이네요 아침밥을 간단하게 먹으려고 엊저녁 먹고 남은 잡채 한 접시로 중화풍의 잡채밥 만들어 편하게 한 끼 먹었습니다~~ㅎ 냉장고에 있는 채소들 몇 가지 준비했어요 양배추, 당근, 양파, 새송이, 브로컬리 모두 총총 잘게 다져서, 프라이팬에 포도씨유 두르고 살살 볶다가, 물을 잘박하게 부어 3분 정도 끓여 줍니다. 짜장가루 걸쭉하게 될 만큼만 넣고, 뚝~~ 딱~~ 금방 완성했어요~~ㅎㅎ 잡채 한 접시 남은 것은 맛국물 3큰술에 참기름 1큰술 넣고 따끈하게 데워줍니다. 아침이라 밥은 조금만 올리고, 잡채 데운 것 곁들이고, 만들어둔 짜장을 비벼질 만큼 덮어줍니다. 중국집에서 먹는 잡채밥보단 재료가 부실하지만 고기 안 좋아하는 제 입맛에는 딱입니다~~ㅎㅎ 간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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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134 - 추운 날, 따끈한 점심 <고구마 호박죽>약선요리방 2022. 2. 5. 21:45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어제 입춘이 지났는데 날씨는 왜 다시 겨울로 돌아갈까요? 오늘 강풍이 불면서 엄청나게 춥네요~~ㅎ 점심으로 따끈한 호박죽 끓여 먹었어요 말려둔 고구마삐대기도 넣고요~^^ 말려둔 고구마 약 600g~! 찹쌀 6컵 불리고, 강낭콩, 줄콩, 속청을 1컵씩 씻어둡니다. 맷돌 호박 1/2통 껍질 벗겨 썰어넣고 말린 고구마랑 콩들 모두 함께 넣어, 1시간 푹 끓여 줍니다. 1시간 뒤에, 핸드 믹서기를 넣어 대충 갈아 섞어준 다음, 불려둔 찹쌀을 넣고, 계속 저어주면서 죽을 끓입니다. 찹쌀 넣고 25~30분이면 죽이 완성되는데 마지막에 소금이랑 설탕으로 간을 맞춥니다. 이웃 할머니들이랑 나눠 먹으려고 많이 끓였어요~~ㅎㅎ 면기에 담고, 가운데 대추를 말아 장식했습니다 달짝하면서 부드러운 호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