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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134 - 쫀득쫀득 담백한 맛 <코다리 간장 조림>약선요리방 2022. 2. 20. 13:33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겨우내 꼬들하니 잘 말린 코다리로
간장조림도 해 먹고, 고추장 조림도 해 먹었네요
그런데 제 입맛에는 담백한 간장조림이 더 좋아서
이번에도 간장조림을 만들었답니다~^^
깨끗하게 잘 말린 코다리 한 두릅을
이웃 선생님 댁에서 주십니다
가져와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조려 먹으려고 꺼내 한나절 두었답니다.
내장 있던 곳의 검은 막까지
깨끗하게 손질이 잘 되어 있어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쳐
물에 두 번 헹궈 건져 두었습니다
검은 막이 붙어 있는 코다리는
나중에 지저분하고 잡냄새가 날 수도 있으니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제거해서 조려야 합니다
조림장에 함께 넣은 재료들 준비합니다
마른 고추 4개
청량고추 3개(매운 맛 싫어하면 빼세요)
마늘 10쪽 편썰기
조림장은
물 4컵, 양조간장 1/2컵, 액젓 1/2컵, 조청 1/2컵, 원당 2큰술, 청주 2큰술, 매실청 2큰술
조림장에 준비한 재료들 넣고 바글바글 끓입니다.
끓는 조림장에 코다리를 넣고 뚜껑 덮고
다시 끓을 때까지 센불로 끓입니다.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열고,
중불로 낮추어 10분간 1차 조림한 다음,
20분간 식혀 줍니다.
20분 뒤에 다시 불을 켜서 2차 조림하면서
양념장을 가끔씩 끼얹어주며 10분 조립니다.
마지막에 참기름 1큰술 두르고 불을 끕니다
반질반질 윤기도 나면서
짜지도 않고 담백하게 잘 조려졌어요
윤기나게 꼬들한 조림을 만들려면
조리고 식히기를 반복하면 된답니다~^^
한 김 나간 후에 접시에 담아, 통깨 솔~~ 솔~~ 뿌렸어요
쫀득하면서 담백한 맛~!
비린내도 안 나고, 살점 발라먹기도 좋아
겨울동안 자주 조려 먹었답니다
다들 보름날엔 오곡밥에 나물들 챙겨 드셨지요?
저는 그날, 팬플릇 식구들과 모여서
커다란 함지박에 나물 비빔밥 비벼 먹었습니다
가마솥에 장작불로 끓인 곰국이랑 같이 먹었지요
사흘에 걸쳐 가마솥에 곰국을 끓여
이웃 할머니들과도 나눠 먹었답니다
모레가 정월 마지막 말날이라
보현댁도 장 담글 준비를 하는 중인데
오늘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
약초물 끓이는 일이 어렵게 되었네요~~ㅠ
바깥 수도가 모두 얼어 버렸고
강풍으로 인해 장작불 때는 일이 어렵겠네요
내일까지도 그러면, 장 담는 날을 그믐으로 연기해야겠어요
확진자 수가 가늠이 안 되게 급증하는 시기에
다들 외출도 삼가고 따숩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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