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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요리 5 - 바쁠 때, 간단하게 만드는 <가지나물 무김치 주먹밥>약선요리방 2022. 2. 14. 14:01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등산이나 트레킹 떠날 때
새벽에 나가야 해서, 아침을 못 먹고 나설 때는
연잎밥이나 주먹밥을 간단하게 챙겨 나섭니다.
토욜 모처럼 날이 따스해
봉화 백두대간 V트레인을 타고
승부역까지 가서 분천역까지 걸어오는 트레킹을 했답니다.
새벽에 시간이 없어 급하게 만들어간 주먹밥입니다.
지난 여름에 말려둔 가지나물 한 봉 꺼냅니다(가지 4~5개 분량)
끓는 물에 3분 정도만 끓여서,
찬물에 헹궈, 너무 꼭 짜지 말고 살짝 짜서
프라이팬에 올려주고,
집간장 3큰술
들기름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백야초청 1큰술 넣고
조물조물 무쳐 10분간 간이 배게 둡니다.
그동안 무김치 3조각 꺼내
양념을 씻어 버리고, 총총 다져서
식용유에 볶아둡니다.
그동안 간이 배인 가지나물을 살살 볶아주다가,
맛국물 1/2컵을 넣고
뚜껑 덮어 약 3분간 익힙니다.
들깨가루 3큰술 넣어 섞어주고,
참기름 1큰술 둘러 마무리합니다~!
간이 짭짤해야 합니다
나물로 한 접시 먹고,
남는 것은 총총 다져 둡니다.
쌀 2컵, 찹쌀 1컵을 씻어 20분 불렸다가
소금 1/2큰술, 원당 2큰술을 잘 녹여
고슬하게 밥을 지어줍니다.
큰 양푼에 밥을 퍼내어
흑임자 1큰술
참기름 2큰술
김 한 장 바싹하게 구워 비벼 넣고,
다져둔 가지나물과 무김치를 넣어,
골고루 잘 섞어서 동글동글 뭉쳐 줍니다.
밥이 따스할 때 얼른 김 한 장으로
주먹밥 하나씩을 말아서
비닐에 넣어주고, 뽁뽁이에 말아서 가면
먹을 때까지 따스하답니다.
빵을 좋아하지 않아, 늘 밥을 준비하는데
제 것만 준비할 수가 없어 넉넉하게 만들었어요
가지의 쫀득한 맛과, 무김치 아삭한 맛이 어우러져
다들 맛있다고 잘들 먹어 주었어요~~ㅎㅎㅎ
새벽에 출발에 분천 산타 마을에 10시 30분 도착했어요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분천역에서 승부역까지 봉화 V트레인 열차를 탔습니다.
기차는 10시 59분에 출발, 요금은 6.600원이예요
일종의 관광열차라서 비쌉니다~^^
영화 '기적'의 무대가 되었던
세상에서 제일 작은 기차 대합실
양원역에 세워 8분간 자유시간을 줍니다.
사진 찍고, 주변 경치 살피며 쉬다가, 다시 출발
승부역에 도착해서
분천역까지 약 13km 계곡을 끼고 걸어갑니다.
얼음 위에 눈이 내려, 아직 다 녹지 않은 계곡을 끼고
봉화 산자락, 춘양의 잘 생긴 소나무들
춘양목들도 원없이 보면서 걷습니다
잔도처럼 만들어둔 벼랑길도 지나고,
출렁다리도 하나 지나고
'체르마트 길'이라고 이름 붙은
둘이서는 갈 수 없는 오롯한 산길도 한참 걸어서
그렇게 해질 무렵에 다시 분천역에 도착했답니다.
약간 쌀쌀한 날씨에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걷는 길은
춥지도 덥지도 않아 정말 좋았답니다
자세한 과정은 여행방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두 달만에 아주 조금 비가 내렸어요
겨울 가뭄이 심각하네요
내일은 대보름이라고, 나물 몇 가지 준비합니다
다들 정월 대보름 달맞이 잘 하시고
소망성취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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