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선요리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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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가을철 밥도둑이네요 <새우장>약선요리방 2022. 10. 17. 14:41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새우가 제철이 되면 새우장 한번은 담가야합니다 간장게장과는 또 다른 맛인데 완전 밥도둑이랍니다~~ㅎㅎ 신안의 지인이 실한 대하를 많이 보내셨어요 점심으로 한 접시 구워먹고도 많이 남아 새우장 담기로 합니다. 약 1.5kg이고 새우가 아주 크네요 장국물부터 끓입니다. 맛국물 4컵 마늘 100g 월계수잎 10장 생강 40g 청량고추 5~6개 통후추 1큰술 양조간장 3/4컵 집간장 1/4컵 조청 1/2컵 청주 2큰술 레몬청 3큰술 모두 같이 넣고 끓어오르면 5분 정도 중불로 끓인 다음, 불을 끄고 완전히 식힙니다. 장국물이 식는 동안 새우 손질합니다. 크기가 엄청 커서 모두 껍질을 벗겼어요 껍질 벗기고, 내장도 빼고 소금물에 담궈 10분 정도 두었다가 깨끗이 헹궈 건져둡니다. 물기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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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가을 보양식으로 끓인 <추어탕>약선요리방 2022. 10. 10. 09:55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며칠 집 비웠다 돌아왔더니 일이 밀려 바쁘기도 했고, 일정이 잡혀 있어 요리공방 공사도 하느라, 한동안 요리방에 들어오질 못했네요 가을이면 한번을 끓여야 하는 추어탕~!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워낙 대량살상을 해야 하는 일이라 매년 한번만 끓이는 보양식 모처럼 진국으로 끓여 잘 먹었답니다~^^ 장날 장에 나갔다가 자연산 미꾸라지를 2kg 샀습니다. 집에 돌아와 소금 뿌려 두었다가, 깨끗이 헹궈 건져두고, 밭에서 자라고 있는 김장용 배추 10포기 뽑아다 삶고 말려둔 고사리 불려두고, 역시 말려둔 토란줄기 불려두고, 장에서 사 온 숙주나물 삶아 찬물에 담궈 두었습니다. 일하다보니 어느새 밤이 되어버려 가마솥에 미꾸라지랑 생강300g 된장 2컵을 풀어 3시간을 푹 삶아두고 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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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요리 - 친정엄마 기일에 만든 #논고둥찜국약선요리방 2022. 9. 24. 18:48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거의 3년만에 삼사순례도 다녀오고 친정엄마 기일 챙겨 다녀오느라고 한동안 요리방에도 못 왔네요~~ㅎㅎ 친정엄마가 젤 좋아하셨던 논고둥 찜국을 끓여 냄비를 보자기에 싸서 들고 엄마 기일 제삿상에 올려 드렸답니다~^^ 육수는 하루 전날 넉넉하게 우려 두었습니다 멸치, 띠포리, 다시마, 새우, 표고버섯, 무, 양파, 대파, 사과까지 재료 아끼지 않고 듬뿍 넣어, 낮은 불로 3시간을 푹 우렸습니다 논고둥 500g 깨끗이 씻어 건져두고 재첩국 팩으로 2봉 준비했습니다 원래는 재첩을 푹 삶아 뽀얀 국물을 육수로 해서 끓이는 것이 진국인데 재첩 구하기가 어려워 그냥 육수를 대용했답니다. 콩나물 500g 머리, 꼬리 따고, 절반씩 잘라 두었습니다. 고사리 400g 토란줄기 300g 죽순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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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명절 연휴에 즐기는 별미 <전복 버터구이>약선요리방 2022. 9. 9. 13:25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명절에 제사를 안 지내니 얼마나 여유롭고 편한지요 이렇게 포스팅 올릴 시간도 생기고 말입니다~~ㅎㅎ 예법의 원전이라 할 수 있는 '예서'나 '주자가례' 어디에도 '홍동백서'니 '조율이시'니... 전이나 튀김을 제삿상에 올리라는 글이 없다고 합니다 그동안 종갓집 종부들이나 맏며느리들 몸살나게 만든 엄청난 제물목록은 이 땅에서 영원히 없어졌으면 싶습니다. 덕분에 여유롭게 전복 버터구이 만들어 옆지기랑 둘이 아주 실컷 먹었습니다~^^ 채소들은 색상 맞춰 냉장고 있는 대로 준비합니다 양파, 파프리카, 표고버섯, 아스파라거스, 그리고 버터 1조각(35g) 채소들은 한 입 크기로 자르고 마늘 10쪽 편썰기하고 홍청량고추 1개 어슷썰기 합니다. 전복이 9~11월이 산란기라 제철입니다. 뭐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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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요리 - 추석맞이 <꽃송편 만들기>약선요리방 2022. 9. 5. 14:01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태풍 덕분에 여유롭게 꽃송편을 만들었답니다 제사가 있을 때는 음식준비에 바빠서 송편 만드는 일은 주문으로 대체했는데 올해는 모처럼의 여유로움을 즐겼답니다. 담아놓고 보니, 호박빛 노랑색이 넘 진하게 나와 별로 이쁘지가 않네요~~ㅎㅎㅎ 밝은 노랑빛이 나왔으면 훨씬 고왔을텐데 말입니다. 멀리 영동에서 추석 선물로 보낸 굼벵이 분말~! 영양분도 가득하고 차세대 대체식량으로 부상하고 있는 곤충류의 대명사지요 저도 그 선입견에 갇혀 선뜻 구입해서 먹는 모험은 못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선물로 보내주셔 이런저런 요리에 접목시켜 봅니다 굼벵이 가루를 이용한 꽃송편에 도전했습니다. 먼저 팥소를 만들었어요 팥 1컵 깨끗이 씻어 물 넉넉하게 붓고 중불로 80분간을 끓입니다. 물이 졸아들기 시작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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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모두 밥도둑 <양념게장과 간장게장>약선요리방 2022. 9. 4. 16:38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명절에 먹을 밑반찬 준비 하나씩 만드는 중입니다 이번엔 꽃게 사다 게장 만들었어요 양념게장과 간장게장 둘 다 밥도둑이랍니다~~ㅎㅎㅎ 장날에 나가서 팔팔 살아있는 꽃게 10마리 사왔어요 톱밥 묻은 채로 냉동실에 2시간 넣어 살짝 얼려 꺼냈습니다. 봄엔 알이 꽉 찬 암꽃게가 맛이 좋고 가을엔 살이 꽉 찬 숫꽃게가 제맛이랍니다. 3마리 제외하고 모두 숫꽃게를 받아왔어요 1마리 덤으로 주셔 모두 11마리네요 흐르는 물에 칫솔로 딱지 아랫부분과 윗부분 입이 붙은 곳을 구석구석 문질러 깨끗이 씻어줍니다. 배딱지가 위로 오게 거꾸로 세워 물기를 빼두고, 간장게장용 육수를 끓입니다. 멸치, 다시마, 표고버섯, 새우, 무, 대파, 양파, 사과... 낮은 불로 2시간 정도 푹 끓이면서 다시마는 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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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 음료 - 약성 좋은 연잎으로 만든 <연잎 식혜>약선요리방 2022. 8. 16. 18:42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해마다 8월 초순이면 연잎을 따다 연향 가득한 요리들을 만드는데 올해는 연이은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다 좀 늦게 연잎을 따 왔답니다 약성 좋은 연잎으로 만든 연잎 식혜 한 잔 드셔요~^^ 올해도 지인의 연밭으로 연잎 따러 갔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연잎들은 아주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었어요 연근 수확이 시작되었다고 서둘러 따가라고 연락이 왔답니다 짙은 초록빛을 띠고, 대궁이가 실한, 커다랗고 탄탄한 연잎만 골라 100장쯤 따오니 아주 부자가 된 것 같았어요~~ㅎㅎㅎ 연잎은 금방 잎 가장자리가 마르기 시작하는 까닭에 바로 손질 들어갔답니다 연잎밥용 연잎들은 꼭지 자르고, 차곡차곡 접어 20장씩 비닐에 싸서 냉동실에 넣고요. 손질하다 찢어지거나, 꼭지에 찍혀 구멍이 난 것들은 쭉~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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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칼칼하니 입맛 살려요 <갈치 감자 조림>약선요리방 2022. 8. 13. 16:29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여름엔 갈치조림에 감자를 깔아주면 호박을 깔아준 것보다 맛이 좋아요 가을엔 호박을 깔고 조리는 것이 더 좋은 맛을 낸답니다~~ㅎㅎ 계절이 더해주는 맛이랍니다~^^ 굵직한 칼치랑, 큼직한 고등어를 택배로 받았어요 폭염과 폭우 속을 뚫고 산골까지 무사히 왔네요 고등어는 받자말자 소금을 더 넣어 4시간 정도 두었다가, 쌀뜨물로 1차 헹구고 다시 물로 헹궈 건졌답니다. 1인분 1토막씩 먹기 좋은 크기로 모두 잘라 밀가루를 묻혀 앞,뒤로 노릇하게 구웠습니다 하나씩 기름종이로 모두 포장해서 아들에게 보내고 나머지는 물기 잘 닦아, 치킨타올로 싸서 김치냉장고 보관하고 한토막씩 구워 먹습니다. 도톰하니 싱싱한 갈치는 한번에 조림을 하기로 합니다. 살짝 소금간을 해서 온 것이라, 조림용으로 5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