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선요리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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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 향이 있는 영양밥 <대통밥>약선요리방 2023. 1. 19. 23:27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오늘 날씨가 푸근해서 산책 나갔다가 옆지기랑 대나무 하나를 베어 왔어요 대통밥도 해먹고, 대통 삼겹살 구이 만들려고요 대통밥 먼저 해먹은 이야기 올립니다~^^ 대나무를 마디가 일정하게 잘라서 네 개만 들고 왔어요 물을 가득 부어 불렸다가 대통을 솔로 문질러 씻어줍니다 자른 대나무 통속에는 '죽여'란 대나무 속살이 남아있어 나중에 밥에 달라붙으면 지저분해진답니다 대나무통은 강력한 해독성분이 있어 음식 속의 독소를 중화시키고, 항염작용이 뛰어나기에 코로나 시대에 한번씩 먹을만한 재료지요? 작은 냄비에 소금을 조금 넣고 팔팔 끓여 대나무통 속에 부어 약 10분간 살균소독을 합니다. 둘이 먹을 것이라 대통은 2개만 준비했어요~! 그동안 쌀과 찹쌀을 1/2컵씩 씻어 불립니다. 함께 넣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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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비 오는 날, 추억의 맛 <시래기 콩비지 찌개>약선요리방 2023. 1. 15. 22:36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겨울비가 사흘째 내린 보현골은 가뭄이 해갈이 되긴 했지만, 봄날처럼 푸근하던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오늘은 모처럼 무청 시래기에 불린 콩을 갈아넣은 시래기 콩비지 찌개를 했답니다 외할머니 생각나는 추억의 맛이었어요~^^ 무청 시래기, 지난 초겨울에 말려둔 것을 한 바구니 가져다 끓는 물에 40분을 푹 삶아준 다음, 찬물에 우려 하룻밤을 두었습니다. 푸른찰콩 3컵을 5시간 이상 물에 불려둡니다. 커다란 냄비에 띠포리랑 멸치를 한 줌씩 깔고, 하룻밤 우려둔 무청 시래기를 헹궈 물기 꼭 짜고, 냄비에 올려줍니다. 물을 잘박하도록 부어주고, 된장을 2컵 풀어줍니다. 청량고추 8~10개쯤 큼직하게 썰어 올리고 40분을 중불로 끓입니다. 불려둔 콩을 믹서기에 아주 거칠게 대충 갈아서, 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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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요리 -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든 약밥약선요리방 2023. 1. 6. 17:09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모처럼 손이 많이 가는 전통 방식의 약밥을 만들었어요 명절이 오기 전에 만들어서 선물도 하고, 냉동실에 얼려 두었다가 명절 손님 접대용으로도 좋지요~^^ 어느 분이 방송 축하 선물로 맛도 향도 좋은, 지리산 깊은 골짜기의 야생화꿀과 특야생화꿀을 2병 보냈습니다 그냥 있을 수 없지요? 그래서 시작했답니다 찹쌀 5컵을 4시간 이상 불렸다가 면보를 깔고 찜기에 1시간 찝니다. 40분 센불로 찌다가 20분은 약불로 뜸들이기 합니다. 그동안 밤 10개 대추 20알 잣 2큰술을 준비해서 밤 까는 일은 옆지기에게 맡기고, 캐러멜 시럽을 먼저 만듭니다 물 6큰술 꿀 2큰술 산야초 조청 2큰술 원당 3큰술 잘 저어서 살짝 끓여둡니다. 밥에 섞어줄 양념 시럽을 만듭니다 캐러멜 시럽 3큰술 원당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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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요리 - 한 해 마무리하며 가족들과 <약선 찜닭>약선요리방 2022. 12. 29. 12:10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열심히 살아온 한 해가 어느덧 끝자락에 왔습니다 연말 휴가엔 가족들과 함께 잘 살아온 지난 해를 정리하고 다시 살아갈 새해를 계획하며 따스하고 정이 넘치는 시간들을 가졌음 싶습니다 가족들 모임엔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하고, 약성까지 더한 약선 찜닭을 권해드립니다~^^ 집에 갈무리해둔 약초 10가지 준비했어요 황기, 엄나무, 대추, 접골목, 송담, 황칠나무, 당귀, 겨우살이, 둥글레, 벌나무 (없음, 판매용 15약초 쓰시면 됩니다) 약초물을 2시간 전에 미리 올려둡니다. 쓰고 남은 약초물은 소분해서 냉동실 얼렸다 다음에 한 봉씩 꺼내 쓰면 편합니다 당면 한 줌 물에 불려두고요 닭은 1kg 볶음용 닭이면 4인분이 됩니다. 씻지 말고 준비하세요~! 푹 우려진 약초물 3컵 전골냄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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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동태탕 끓이면서, 알이랑 이리도 같이~^^약선요리방 2022. 12. 23. 13:56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수욜 폭설이 내리고, 어제 밤부터 강풍이 불면서 기온이 뚝 떨어져 보현골은 얼음골이 되었습니다 추운 계절엔 그저 뜨거운 국물이 최고지요? 동태탕 끓이면서, 알이랑 이리(곤)이랑 같이 넣고 시원하고 칼칼하게 한 그릇 잘 먹었답니다~^^ 2시간 전에 육수부터 올려두고요 지하실에 보관해둔 무 1개 가져옵니다 손윤경님께 구입한 이리랑 알을 체에 올린 채로 물에 살랑살랑 흔들어 씻어 건져둡니다. 알이랑 이리는 대량 구입해 소분해 냉동실에 넣어 두었던 것 한 봉씩 꺼내 해동시켰답니다 각 350g쯤 됩니다. 커다란 냄비에 무부터 잘라 넣고 육수 우린 것(맛국물)을 넉넉하게 부어서 10분간 일차로 끓입니다. 무부터 끓인 다음, 손질해둔 동태 1마리를 넣고, 콩나물 300g 올려서 다시 1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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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에 먹이는 보약입니다 <우계묵>약선요리방 2022. 12. 16. 18:15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김장하고, 메주 만들고나면 그 다음 큰 숙제가 관절에 먹이는 보약을 만드는 일이랍니다. 이름하여 '우계묵' 닭발 30kg 하룻밤 핏물 우려두고요. 올해 준비한 약재들 챙깁니다 엄나무, 뽕나무, 돌복숭나무, 송담, 화살나무, 황칠나무 계피, 두충피, 접골목, 벌나무, 겨우살이, 둥글레 7년 묵은 영월산 황기, 당귀, 홍삼, 대추, 그리고 가을내내 조금씩 캐다 말려둔 자연산 우슬까지 모두 17가지 약재를 준비했답니다. 아파트에서 하고 싶은 분들은 시중에 판매하는 15약초나 18약초 사다 쓰세요 (1인분에 2봉 준비하면 됩니다) 꼭두새벽 해도 뜨기 전에 일어나 장작불부터 지펴야 한밤에 일이 끝나기에 새벽부터 서둘렀습니다. 약재들부터 모두 씻어 넣고, 닭발을 올리고, 처음에 끓어오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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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 추운 날, 매콤한 맛으로 <낙지볶음>약선요리방 2022. 12. 15. 22:08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가을내내 세발낙지를 기다리다가 못 먹고 그냥 큰 낙지로 주문해서 먹었답니다~~ㅎㅎ 연이어 일을 넘 많이해 체력이 고갈되어 기력보충 차원에서 매콤한 낙지볶음 넘 좋았답니다~^^ 커다란 낙지 5마리가 산골까지 살아서 도착했어요 밀가루랑 소금으로 문질러 씻어, 빨판의 이물질들 완전히 제거하고 세 마리는 연포탕으로 먼저 먹었습니다. 지금은 박이 없어, 맛국물에 무, 배추, 양파, 등을 넣고 살짝 삶아서 바로 먹었네요 초고추장이랑 참기름장을 준비해 보들보들 넘 맛있는 낙지 연포탕 1차로 잘 먹었고요. 남은 낙지 2마리 냉장고에서 하루를 더 두어도 아주 싱싱한 상태로 남아 있었어요 당면 한 줌 불려두고요~~ 양념장 준비합니다~! 고추장, 고춧가루 수북히 1큰술씩 양조간장 2큰술 액젓 1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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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무청시래기랑 고등어가 만났어요~^^약선요리방 2022. 12. 3. 16:56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무청 시래기 저장한 것을 깔고 싱싱한 생고등어를 조렸더니 완전 밥도둑 찐반찬이 되었답니다~~ㅎㅎ 김장하면서 육수 우린 것을 쓰고 재탕을 끓여 고등어 조림 밑국물로 사용했습니다 좀 연한 육수를 내어두고, 말려서 저장해둔 무청 시래기 한 바구니 가져다가 40분 동안 푹 삶아 우려두고요 장에서 사 온 싱싱한 생고등어 5마리 머리랑 꼬리는 잘라 밥 먹으러 오는 길냥이들 주려고 삶아두고, 나머지 모두 내장 빼고 손질해, 4토막씩 잘라두었습니다. 10~12월 사이의 고등어가 가장 맛이 좋은 시기랍니다~^^ 조림장 만들어둡니다. 양조간장 1/2컵 액젓 1/2컵 다진 마늘 3큰술 생강청 2큰술 청주 3큰술 된장 1큰술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컵 조청 3큰술 커다란 냄비 바닥에 무를 한 켜 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