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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무청시래기랑 고등어가 만났어요~^^약선요리방 2022. 12. 3. 16:56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무청 시래기 저장한 것을 깔고
싱싱한 생고등어를 조렸더니
완전 밥도둑 찐반찬이 되었답니다~~ㅎㅎ
김장하면서 육수 우린 것을 쓰고
재탕을 끓여 고등어 조림 밑국물로 사용했습니다
좀 연한 육수를 내어두고,
말려서 저장해둔 무청 시래기 한 바구니 가져다가
40분 동안 푹 삶아 우려두고요
장에서 사 온 싱싱한 생고등어 5마리
머리랑 꼬리는 잘라
밥 먹으러 오는 길냥이들 주려고 삶아두고,
나머지 모두 내장 빼고 손질해, 4토막씩 잘라두었습니다.
10~12월 사이의 고등어가 가장 맛이 좋은 시기랍니다~^^
조림장 만들어둡니다.
양조간장 1/2컵
액젓 1/2컵
다진 마늘 3큰술
생강청 2큰술
청주 3큰술
된장 1큰술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컵
조청 3큰술
커다란 냄비 바닥에 무를 한 켜 깔고,
그 위로 무청 시래기를 둘러 얹어줍니다.
육수를 시래기까지 부어주고,
양념장 절반을 얹어
1차로 20분 끓여줍니다.
20분 뒤에 고등어를 올리고
남은 양념장 모두 넣어주고
청량고추 3~4개 큼직하게 썰어 올리고
다시 20분 조려줍니다.
20분 뒤에,
대파 2대, 양파 2개를 썰어 올리고,
3~4분 정도만 더 끓여주면 완성이예요
뜨거운 기운 나가게 조금 식힌 다음,
물고기 접시에 담아봅니다.
고등어도 맛나지만,
저는 고등어 맛을 모두 흡수한 시래기가 훨 맛있습니다.
푹 삶았더니 넘 부드럽고, 간도 딱 맞는 것이
밥 위에 척척 걸쳐서
밥 한 공기 순식간에 뚝~~ 딱~~
빈 밥그릇을 쳐다보게 됩니다~~ㅎㅎㅎ
밥도둑 맞지요?
보현골의 보현댁 부부를 촬영하러
EBS '한국기행' 촬영팀이 이틀간 왔었습니다.
드론도 띄우고
카메라도 찍고, 동영상 촬영도 했답니다.
하필 올해들어 가장 추운 날, 이틀을 함께 고생했네요
보현댁 부부의 겨울나기 일상을 담아 갔답니다.
담가서 잘 익은 찹쌀이양주도 거르고
산야초 조청 고으는 과정도 찍고,
약초 넣은 약선요리 만드는 과정도 찍고,
나무들과 화초들 얼지 않게 조치하는 과정도 찍고,
1박 2일동안 정말 빡빡한 스케쥴을 진행했답니다.
마지막 장면은 보현산에 올라
겨울 보현산 자락을 산책하는 모습을 찍고
헤어져 돌아와서는 저는 아주 뻗었답니다~~ㅋㅋㅋ
방송 촬영이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오늘은 황토방에 군불 뜨겁게 지피고
지친 몸을 지지면서 쉬는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동안 김장도 하고, 이런저런 일들로 넘 바빠서
요리방에 흔적을 남기지 못했네요
천천히 다시 오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새 12월로 접어 들었네요
차분하게 돌아보며, 따스하게 보내는 주말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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