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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요리 - 약선 동치미 담갔어요~^^약선요리방 2022. 11. 25. 18:25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올해도 무부터 수확해
동치미를 담궜습니다.
동치미 항아리 미리 씻어
햇볕에 잘 말려 두고요
무 모두 뽑아 정리하는 날,
부산에서 친구들이 놀러와
함께 일손을 보태줘 얼마나 편했는지 모릅니다.
무는 세 종류로 분류했답니다
저장용, 무김치용, 그리고 동치미용으로~~
동치미용 적당한 크기로 모두 50개 씻어 건져둡니다.
가마솥에 동치미 국물용 육수를 냅니다.
멸치는 한 줌만 넣고
새우, 다시마, 표고버섯, 대파, 양파, 무, 배추, 사과, 배, 대추, 황기, 둥글레,
그리고 물 40L쯤 넣고
장작을 은근하게 넣고 4시간 끓였습니다.
그동안 함께 넣을 재료들 준비합니다.
적갓, 댓잎 따다 씻어놓고,
사과랑 배는 3개씩 껍질째 깨끗이 씻어 씨만 빼고 준비하고
양파 5개는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넣고,
쪽파는 한 줌만 뽑아다 씻어두고,
마늘 300g, 생강 80g
편썰기해서 삼베주머니 넣어둡니다.
삭혀둔 고추도 20개쯤 준비하면
재료 준비는 끝났습니다.
육수 식기 전에 찜기에 10L 정도만 가져다
토판염 800g 녹여 식혀둡니다.
항아리 밑바닥에 삼베 주머니부터 깔고
무를 차곡차곡 올리고,
사과랑 배, 양파를 넣고,
쪽파랑 삭힌 고추도 넣고
적갓으로 일차로 덮어준 다음,
소금물 10L랑, 식힌 육수 10L
합쳐서 채수 육수 20L를 부어주면
거의 입구까지 찹니다.
(그러니까 육수 20L에 소금 800g, 약간 짭짤해요)
그리고, 액젓 1컵
백야초청 2컵
돌복숭청 2컵을 붓고,
마지막으로 댓잎으로 2차 마개를 치고
납작한 돌맹이 하나 올려서
모두 국물에 잠기게 해 준 다음,
뚜껑 덮어, 얼지 않는 지하 창고에서
약 20일 이상 숙성합니다.
댓잎으로 마지막 덮어주는 이유는
골마지가 끼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이예요
약선 동치미가 잘 숙성된 모습입니다~!
잘 숙성되면 적갓에서 핑크빛 물이 우러나와
이리 고운 국물색이 됩니다.
이 사진은 작년 사진 빌려왔습니다
담근지 3일 밖에 되지 않아
아직 숙성중이라서 말이지요~~ㅎㅎㅎ
동지팥죽 끓여서
약선 동치미랑 먹어주면
환상의 궁합이 된답니다~^^
친구들이 오면서
이리 고운 찻잔을 선물로 가져왔습니다.
유자차, 모과차, 대추차, 쌍화차 담아 마시면
한층 어울릴 것 같은 고운 찻잔들과 접시네요
오늘 새벽 영천댐의 물안개 오르는 모습입니다.
올해는 가을 가뭄이 심해
댐으로 흘러가는 물길이, 바닥을 드러내는 곳이 많아
몽실몽실 물안개 오르는 것을 여태 만나지 못하다가
오늘 새벽에야 마침내 제대로 만났답니다.
어제가 음력 11월 초하루
이제 늦가을도 지나서, 초겨울로 접어 들었습니다
주말엔 기온이 뚝 떨어지고 춥다기에
내일부터 배추 김장하려고
오늘 밭에서 배추들 모두 정리해서 창고로 들였습니다
주말 편안하게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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