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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요리 - 삭힌 깻잎과 콩잎으로 김치 담갔어요~^^
    약선요리방 2022. 11. 11. 15:34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소금물에 삭혀둔 단풍 깻잎과 콩잎으로

    양념장 버무려 김치를 만들었더니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네요~~ㅎㅎㅎ

     

    각각 소금물에 삭혀둔 깻잎과 콩잎을

    4묶음씩만 꺼내 

    하룻밤 물에 우려 소금끼를 빼어주었어요

    물은 한번씩 바꿔주면서요

     

    다음 날, 냄비에 물을 팔팔 끓여

    깻잎은 너무 부드러워 5분만 삶아주고,

    콩잎도 부드럽지만 그래도 단풍 콩잎이라

    10분을 삶아주었어요.

     

    각각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고,

     

    양념장 준비합니다~!

     

    맛국물 4컵

    액젓 2컵

    다진 중파 10대

    다진 마늘 4큰술

    생강청 3큰술

    청주 3큰술

    백야초청 1/2컵

    고춧가루 2컵

    통깨 1큰술

     

    유리 반찬통에 비닐을 한 겹 깔고

    깻잎부터 2장씩 올리면서

    양념장 1숟갈씩 발라줍니다.

     

    콩잎도 같은 방법으로 

    2장씩 올리면서 양념장 1큰술씩 발라주는데

    10번 올라가면, 꼭지 방향을 반대로 올려줍니다.

    그래야 두께가 비슷하게 올라가요~~ㅎㅎ

     

    완성된 후에, 비닐을 묶어주면

    국물에 모두 잠기게 되어 잘 숙성이 된답니다.

     

    상온에 이틀을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고 조금씩 꺼내 먹음 되지요.

     

    왼쪽이 깻잎 김치

    오른쪽이 콩잎 김치

    각각 고유의 맛이 있는데

    소금물에 삭혀 담갔더니

    훨씬 깊은 풍미가 있습니다.

     

    단풍 콩잎 김치는 경상도 사람들만 좋아해요

    콩잎 특유의 콤콤한 향이 있는데

    아마도 그게 중독성이 있는 듯합니다~~ㅋㅋㅋ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그 맛입니다~!!!

     

    보현골의 만추 정경입니다

    정자와 야외탁자들 위로 낙엽이 떨어져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건만

    다들 바빠서 앉아 쉬는 분이 없습니다

     

    며칠 전엔 이웃 마을 청년회에서

    칼갈이 봉사를 하러 왔기에

    염치불구하고 칼이랑 가위 10개를 들고 내려가서

    아주 날을 잘 세워왔답니다.

     

    제가 바쁘지만 않았다면

    국수라도 삶아 참을 내어드리고 싶었는데

    칼 맡기고 시내 나갔다가

    돌아오니 모두 다 갈아놓고 끝냈더라구요~~ㅋ

     

    참 고마운 봉사였습니다

    뭔가 사소한 것 같아도

    시골이나 산골에선 아주 요긴한 일 하나를 마무리했답니다.

     

    연잎밥 만들고 남은 재료들은

    밥하면서 몽땅 넣었더니

    아주 영양밥이 되어 잘 먹었습니다.

     

    어제는 바쁜 일상들 모두 내려놓고

    청송 주왕산 절골 계곡으로 트레킹 다녀왔어요

    만추의 주왕산 계곡에 앉아

    차 한 잔 마시는 행복감 위로

    봄 같은 늦가을의 따스한 햇살이 내려앉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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