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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요리 - 13가지 재료로 만든 영양밥 <연잎밥>
    약선요리방 2022. 11. 8. 17:1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일이 많아 바쁜 시기엔

    연잎밥을 만들어 냉동실에 넣어두고

    꺼내서 찌기만 하면, 간단하면서도

    영양가 충분한 한 끼 식사가 되기에 날을 잡아 만듭니다.

     

    해마다 재료는 13가지 이상이 들어갑니다.

    이 사진은 작년 사진인데

    (땅콩, 속청, 줄콩, 은행, 수수, 기장, 흑미, 귀리, 팥, 밤, 대추)

     

    올해는 여기서 팥과 귀리쌀을 빼고,

     

    단호박과 열매마를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쥐눈이콩도 같이 넣었습니다.

     

    속청콩과 쥐눈이콩은 마른 것이라 미리 불려두고

    나머지 재료들도 비슷한 것들은 함께 섞어서 불립니다.

     

    쌀 5컵, 찹쌀 5컵씩 섞어서 함께 씻어두고

    햅쌀이라 15분 정도만 불려 밥을 안칩니다.

     

    냉동실에 보관중이던 연잎을 꺼내

    한 잎씩 펼쳐가며 씻어주면

    냉동상태도 풀리고, 먼지도 씻깁니다.

     

    큰잎은 3등분씩, 중간잎은 2등분씩 잘라두고,

     

    35인분 밥솥에 안친 밥이 완성되었습니다

    밥 안칠 때, 토판염 2큰술 수북하게 넣고 잘 저어

    밑간을 해야합니다.

     

    콩 종류는 모두 위에 살짝 얹었다가,

     

    따로 그릇에 이렇게 덜어내어 줍니다.

    그냥 섞어서 밥을 해버리면

    연잎밥에 골고루 넣기가 어려워요~~ㅎㅎ

     

    연잎을 펼치고,

    밥을 한 주걱씩 올려주고,

    덜어낸 콩을 한숟갈씩 올려주고,

    대추, 밤, 단호박, 열매마, 은행알을 차례로 올려주고,

     

    잎을 돌돌말아 야무지게 싸 준 다음,

    찜기에 차곡차곡 나란히 올려주고,

     

     

    미리 찜솥에 물을 끓인 후,

    연잎밥을 올려, 30분을 쪄서 식힙니다.

     

    완전히 식힌 후에

    지퍼백에 2개씩 넣어 냉동실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다시 20분씩 쪄서 먹음 됩니다.

     

    연잎밥은 여러 번 찔수록

    연잎향이 배여 맛이 좋아진답니다.

     

    오늘 점심은 연잎밥에 연한 된장국 끓여

    간단하면서도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밥이 간이 되어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김치는 꺼내 함께 먹었어요~~ㅎㅎ

     

    보현골의 메타세콰이어 숲입니다.

    보현골에서 가장 넓은 땅을 가진 분이

    이 숲을 만들어 20년째 키우고 간벌하면서

    여전히 힐링숲을 조성하고 계십니다.

     

    보현골에서 유일하게 친환경 유기농을 고집하는 분이라

    저희가 많이 배우는 댁이기도 합니다.

     

    메타잎을 자세히 보면

    꼭 비자나무 잎처럼 생겼어요

    빗살무늬가 아주 비슷하지요?

     

    나뭇잎들이 거의 떨어지는 시기가 되면

    약재들을 갈무리하기 시작합니다.

     

    어제부터는 우슬을 캐어 씻어 말리고 있어요

    12월이 되면 우계묵을 쑬 예정이거던요.

    무릎이랑 관절보약이랍니다

     

    시중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푸른콩입니다

    이웃 콩농장에 계약재배해서 가져온

    푸른콩 5말로 올해도 메주를 쑬 예정이랍니다.

     

    가을 가뭄이 심해, 콩밭 1,000평 정도에 심은 푸른콩이

    겨우 6말 정도 수확한 것이 모두랍니다.

    크기도 작년보다 확실이 알맹이가 자잘하네요

    그래도 이리 깨끗하게 수확해주니 제가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그러니 제가 맛난 반찬들 만들어 나눠드리지 않을 수가 없지요?ㅋㅋ

     

    앞산도 뒷산도 가을 단풍이 절정을 지나

    이제 살살 져내리기 시작합니다.

    아름다운 것들은 순간에 지나간답니다.

     

    아쉬워하며 매순간의 풍경들을 마음에 담아둡니다.

    빈 가지만 남은 숲의 침묵도

    여백의 미가 있어 아름다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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