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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쫀득쫀득 꼬들한 맛 <코다리 간장조림>약선요리방 2022. 10. 26. 13:01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명태 종류의 요리가 제 맛을 내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간장에 조려
꼬들꼬들하고 쫀득한 코다리 조림을 했답니다~^^
어느 친구가, 조려서 나눠 먹으라고
깨끗하게 잘 말려진 코다리를 10마리나 보냈습니다.
한번에 조리려고 손질 들어갔어요
대가리랑 꼬리를 자르고,
지느러미도 떼어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쳤어요.
물에 한번 씻어 건져둡니다.
코다리는 내장에 붙어있던 부분의
검은 막까지 완전히 깨끗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조림장에 넣은 재료들 준비합니다.
건고추 4~5개
마늘 100g
생강 15g
청량고추 3~4개
마늘이랑 생강은 편썰기하고
고추들은 어슷썰기합니다.
물 5컵
양조간장 1/2컵
액젓 1/2컵
조청 1/2컵
원당 1/2컵
청주 3큰술
매실청 2큰술
모두 함께 넣어 바글바글 끓인 다음,
손질해둔 코다리를 넣고
1차로 10분 중불로 조립니다.
끓어오를 때까진 센불로,
끓어오르면 중불로 낮춰 10분간 뚜껑 열고 조립니다.
20분간 식힙니다.
2차조림 10분간,
조림장을 끼얹어가며 뚜껑 열고 중불로 조린 다음,
참기름 1큰술 둘러주고, 불 끄고 식힙니다.
반질반질 윤기도 있고
코다리 살점은 쫀득하니 맛있답니다
비린내도 안 나서 남녀노소 다들 좋아하는 밑반찬이지요~~ㅎㅎ
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맛있는 코다리조림~!
도시락에 나눠 담아, 이웃 할머니들 나눠 드리고
우리도 맛나게 먹고 있답니다~^^
보현골에 가을이 깊게 내려앉는 중입니다.
유난히 노거수들이 많은 보현골의 가을은
그래서 더욱 운치가 있습니다.
맑으면 맑은 대로,
흐리면 흐린 대로,
가을 정취가 깊이 내려앉는 시간들,
어제가 음력 시월 초하루였답니다
시월은 예로부터 '시월 상달'이라고
일종의 추수감사의 달입니다.
지상의 모든 생명들이 한살이를 마무리하면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시기라
거두는 이들에겐 손길이 바쁘고
거두지 않는 이들에겐 생각이 깊어지는 시기랍니다.
향기로운 참국이 피어나고
산자락엔 미역취가 꽃을 피우는 날,
저는 오늘 밤새 불린 찹쌀로 고두밥을 쪄서 식히는 중입니다
앞에 담가둔 전통주에 덧술 올리려고요~~ㅎ
날씨 참 좋은 가을날입니다
모두 행복한 가을 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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