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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 기력회복이 필요할 때 <홍삼 영양밥>약선요리방 2022. 11. 4. 17:09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정신없이 바빴던 가을의 끝자락,
좋은 일과 슬픈 일이 교차하는 사이에
11월로 접어들었네요
넘 바빴던 시간들 사이로 넘나든다고
체력이 고갈되어 영양밥을 지어 먹었습니다.
지인이 체력보충하라고
귀한 홍삼을 보내주셨어요.
짜투리 부스러기도 아까워,
분쇄기에 갈아서
고구마홍삼라떼를 만들어 먹고요
(홍삼가루를 체로 살살 뿌려야는데, 넘 많이 들어갔네요~~ㅋ)
홍삼 두 뿌리 밤새 불려 두었다가,
홍삼 영양밥 지을 준비를 합니다
쌀 1컵과 찹쌀 1/2컵을 불려두고,
냉동실에 돌아다니던 문어대가리랑
새우 몇 마리, 은행알 10개를 준비했어요
나중에 대추도 넣었는데
밤, 대추, 열매마, 단호박... 등등 다 넣으심 더 좋아요
냉장고에 있던 삶은 고사리 한 줌(150g)
집간장이랑 다진 마늘 넣고, 들기름에 볶아 두었어요.
그리고 주인공 홍삼은 총총 다져놓고
홍삼 불린 물로 밥을 해야합니다.
뚝배기에 쌀과 찹쌀 넣고(2컵)
홍삼 불린 물을 2컵 부어줍니다.
볶은 고사리 올리고,
문어랑 새우를 다져 올리고,
은행도 볶아서 껍질 벗겨 올리고,
젤 중요한 홍삼 저민 것을 올리고
밥을 합니다.
뚜껑 덮고 센불로 8분 정도 끓이면
가장자리부터 바글바글 끓어 올라요
이때 뚜껑 열고, 가장자리를 한번 저어주고
불을 중불로 낮추어 5분간 더 끓입니다.
5분 뒤에, 대추 몇 알 올리고
약불로 10분간 뜸을 들입니다.
불 끄고 다시 10분 정도 뜸을 들인 후에,
잘 익은 뚝배기 홍삼영양밥이 완성되었습니다.
다른 건나물들 넣어도 좋은데
향이 너무 강한 것은 안 좋아요
홍삼향이 은은하게 남아있어야 하거던요~~ㅎㅎ
양념장 만들어 한 숟갈 올리고
쓱~~ 쓱~~ 비벼서 한 그릇 뚝딱 먹었더니
피로가 싹 풀리는 것 같았습니다~~ㅋㅋㅋ
그동안 팬플릇 공연도 마치고요
공연이 끝나고 집에 돌아온 밤에
이태원 사고 소식을 접했답니다
모임에 목말랐던 젊은이들의 대량 참사가 더 마음이 아프네요~~ㅠ
보현산의 가을 꽃들 만나러 올라갔더니
벌써 다 지고 없었습니다
짙은 가을 단풍만 황홀하게 산자락을 수놓고 있었답니다.
보현골의 만추랍니다
보현골은 골짝마다 비경이 숨어있어
어디 먼 곳으로 단풍놀이 갈 필요가 없습니다.
보현골만 한 바퀴 돌아도
날마다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가을의 끝자락,
눈에 마음에, 고운 풍경 담뿍 담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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