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절요리 - 달짝하고 따끈한 한 그릇 <고구마 호박죽>약선요리방 2022. 11. 6. 22:1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며칠째 새벽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져
쌀쌀한 초겨울 날씨가 이어졌답니다.
추운 시기엔 따끈한 죽 한 그릇, 나누고 싶어진답니다.
고구마 넣은 호박죽 끓였어요~~ㅎㅎ
호박이랑 고구마는 따스한 곳에 보관을 해야
빨리 썪지 않기에, 거둬들인 호박들 모두
주방 가까운 곳에 모아두고 먹는 중입니다.
고구마 2개,
누렁뎅이 호박 중간 크기 1개, 작은 것 1개 준비했어요
속청콩, 쥐눈이콩, 팥 각 1컵씩 씻어
커다란 찜기에 물을 넉넉하게 붓고 먼저 30분간 끓입니다.
찹쌀 8컵 불려두고요.
고구마부터 껍질 벗기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30분 끓인 콩들과 합방해서 끓입니다.
다음으로 호박도 껍질 벗기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함께 넣어 20분 정도를 같이 끓여준 다음,
호박이 익어 떠오르기 시작하면
핸드믹서기로 드르륵 대충 갈아줍니다.
불린 찹쌀을 넣고,
이때부터는 저어가며 20분 정도를 끓입니다.
찹쌀이 익어 떠오르기 시작하면,
토판염으로 간을 하고,
원당을 넣고 당도도 맞춰줍니다.
완성된 영양죽이랍니다~~ㅎ
고구마랑 함께 끓이면
훨씬 달짝하면서 걸쭉한 호박죽이 됩니다.
콩들로 꽃을 만들고, 가운데 흑임자로 꽃심 넣었어요
추운 날, 뜨거운 죽 한 그릇 점심으로 먹었더니
속이 든든하니 좋았답니다
한번이 많이 끓여 할머니들도 나눠 드렸어요
다들 호박죽 엄청 좋아들 하십니다~~ㅎㅎㅎ
새벽엔 이렇게 서리가 내립니다
강쥐들 물그릇이 꽁~ 꽁~ 얼었답니다.
이틀 전엔, 2차로 김장무를 솎아 김치를 버무리고,
어제는 산자락에 올라가
야생 모과를 주워 왔습니다.
노랗게 잘 익은 모과들이
사람 발자욱 소리를 듣고는
툭~~툭~~ 떨어져 내렸답니다.
산모과들은 크기가 자잘해도
향이 밭에 있는 모과보다 확실히 좋아요
오늘은 햇살 좋을 때,
털어둔 들깨를 바람에 까불려
검불 불어내고, 깔끔하게 갈무리했습니다.
할일도 많은 늦가을에 해가 너무 짧아요
남은 단풍도 감상해야하고
새벽 영천댐 물안개도 만나러 가야하는데 말이지요
늦가을의 고운 풍경들 맘껏 누리세요~^&^~
'약선요리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절요리 - 삭힌 깻잎과 콩잎으로 김치 담갔어요~^^ (1) 2022.11.11 건강요리 - 13가지 재료로 만든 영양밥 <연잎밥> (0) 2022.11.08 건강요리 - 기력회복이 필요할 때 <홍삼 영양밥> (0) 2022.11.04 계절요리 - 쫀득쫀득 꼬들한 맛 <코다리 간장조림> (0) 2022.10.26 건강요리 - 부드럽게 바싹바싹 <오리 안심 탕수육> (0) 2022.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