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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요리 - 추운 날, 매콤한 맛으로 <낙지볶음>
    약선요리방 2022. 12. 15. 22:08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가을내내 세발낙지를 기다리다가 못 먹고

    그냥 큰 낙지로 주문해서 먹었답니다~~ㅎㅎ

     

    연이어 일을 넘 많이해

    체력이 고갈되어 기력보충 차원에서

    매콤한 낙지볶음 넘 좋았답니다~^^

     

    커다란 낙지 5마리가 산골까지 살아서 도착했어요

    밀가루랑 소금으로 문질러 씻어,

    빨판의 이물질들 완전히 제거하고

    세 마리는 연포탕으로 먼저 먹었습니다.

    지금은 박이 없어, 맛국물에 무, 배추, 양파, 등을 넣고

    살짝 삶아서 바로 먹었네요

     

    초고추장이랑 참기름장을 준비해

    보들보들 넘 맛있는 낙지 연포탕 1차로 잘 먹었고요.

     

    남은 낙지 2마리 냉장고에서 하루를 더 두어도

    아주 싱싱한 상태로 남아 있었어요

     

    당면 한 줌 불려두고요~~

     

    양념장 준비합니다~!

     

    고추장, 고춧가루 수북히 1큰술씩

    양조간장 2큰술

    액젓 1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생강청 1큰술

    청주 1큰술

    매실청 1큰술

    원당 1큰술

    잘 섞어둡니다.

     

    대파 2대

    양파 2개

    적당한 크기로 잘라 둡니다.

     

    낙지를 한 입 길이로 잘라두고,

     

    깊이가 있는 프라이팬을 가열해

    참기름 2큰술 두르고, 낙지를 넣고 센불로 볶습니다.

     

    낙지가 익어 분홍빛을 띠면

    준비한 양념장을 조금만 남기고 모두 넣고

    함께 섞어주면서 조금 더 익힌 후에,

     

    양파, 대파를 넣고 다시 잘 섞어줍니다.

     

    채소에서 수분이 나오면, 당면을 넣고

    남겨둔 양념장을 마저 넣어 

    당면이 익을 정도로 살짝 볶아주면 완성입니다.

     

    센불로 재빨리 볶아야 낙지가 질겨지지 않아요

    모든 재료를 준비해두고, 바로 볶으면 10분도 채 걸리지 않아 완성이 된답니다.

     

    선물받은 비취색 접시에 담고

    양파, 대파를 살짝 올려주고

    통깨 솔~~ 솔~~ 뿌렸답니다.

     

    부들부들하면서 매콤한 낙지볶음에 밥을 비벼

    정말 맛있게 한 그릇 뚝~~딱~~

    지쳤던 몸이 살아나는 느낌이었습니다~~ㅋㅋ

     

     

    보현골에 산타가 다녀갔습니다.

    이리 많은 그릇들을 한 차 싣고와서 내려주고

    점심도 안 먹고 바쁘다며 휑하니 가버렸답니다.

     

    수제 도자기 접시며,

    비빔밥 만들기 좋은 보시기랑, 종지, 

    물컵이랑 찻숟가락까지 골고루...

     

    코발트블루 색감의 시원한 면기에

    갖가지 다구들까지

    귀한 그릇들을 요리공방 그릇장에 채워주고는 그냥 떠났습니다.

     

    생활 도자기 가게를 하던 친구가, 가게를 정리하면서

    괜찮은 그릇들만 골라 제게 선물로 가져다 주었어요

    넘 이쁘고 맘에 드는 그릇들을 한번에 받게 되어

    제가 뭘로 보답을 해야할 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천천히 하나씩 갚아야겠지요?

     

    고마운 마음의 여운이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제가 그래도 세상을 잘 살아온 것 같아서

    그냥 고맙고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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