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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111 - 아삭아삭 달짝한 별미 김치 <양파 김치>약선요리방 2021. 7. 9. 13:24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장마 중이라 집안에서 밑반찬 시리즈 계속입니다~~ㅎㅎ 오늘은 양파 김치 만들었어요~^^ 올해는 양파가 풍작이었네요 작년에 양파농사가 영 시원찮아 가을에 두 단을 심었더니, 이렇게 5박스를 수확했답니다~~ㅎㅎ 제가 요리를 많이 하다보니, 양파랑 대파를 엄청나게 많이 씁니다. 이렇게 많아도, 아마 늦가을 되기 전에 다 먹지 싶어요 반찬에 넣기가 어려운, 자잘한 양파를 골라내어 옵니다. 껍질 벗기고 씻어, 무게를 달아보니, 약 2.5kg~!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스텐 대야에 담고 액젓 1.5컵으로 절여둡니다. 20분 간격으로 아래, 위를 뒤집어가며 1시간을 절입니다~! 1시간 뒤, 양파를 다른 대야에 덜어내고 남은 액젓으로 양념을 만들어요~! 양파에서 물이 빠져 액젓은 더 양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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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골 살이 5년이 되었습니다~^^보현골 이야기 2021. 7. 8. 14:49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어제 7월 7일이 저희 부부 보현골에 정착한지 꼭 5주년이 되었습니다. 이젠 제법 집도, 화단도, 밭도, 모양새를 갖추고 사람도 보현골 사람으로 인정받은 산골에 정착이 성공적으로 느껴지는 5주년을 맞았답니다~^^ 산골로 들어오려고 오랜 시간 준비를 했었습니다. 처음엔 지리산 자락으로 터를 잡으려고 많이도 다니다가 결국 인연은 보현산 자락의 보현골로 정해져, 2013년 1,030평의 이 땅을 사게 되었고 2016년, 마침내 집을 지으려고 첫 삽을 떴답니다. 3월 7일, 아직 바람이 차가운 이른 봄날에 집에서 준비해온 재물들을 차려놓고 첫 삽 뜨는 고사를 혼자 진행하면서 경전을 읽고, 보현골 부처님과, 천신, 지신, 산신, 그리고 시방세계 모든 부처님과 신들에게 간절히 빌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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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110 - 입맛 살리는 별미 김치 <머윗대 김치>약선요리방 2021. 7. 8. 14:44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장마가 꽤 오랫동안의 비를 내린다는 예보에 머윗대도 정리해서 김치를 담갔답니다~! 쌉싸름한 맛이 입맛 살려주는 별미 김치예요~~ 밭 한 귀퉁이 머위가 무성하게 자라는 곳, 장마 시작되기 전날에 모두 정리를 했어요 이미 넘어져 색이 좋지 않은 것들은 모두 버리고 연둣빛 싱싱한 줄기만 가져왔답니다. 커다란 찜기에 물을 팔팔 끓여 소금을 한 줌 넣고 먼저 줄기가 굵은 것부터 넣고 5분 뒤에 나머지 머윗대를 넣고 팔팔 끓기 시작하면, 딱 5분 뒤에 불을 끄고 찬물에 담궈 물을 2~3번 바꿔가며 쓴맛을 조금 우립니다. 줄기가 조금 가느다란 것은 골라내어, 죽순이랑 바지락살을 넣고 들깨가루에 버무려 나물로 먹고요~~ 나머지 머윗대는 모두 껍질 까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스텐 대야에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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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106 - 오도독 씹히는 맛이 일품인 <무말랭이 무침>약선요리방 2021. 7. 6. 14:02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장마 중이라 바깥 일은 못하고 집안에서 이런저런 밑반찬 만들어봅니다. 오늘은 무말랭이 무쳤어요~^^ 작년 겨울에 무김치를 6번이나 담고 남은 무들 정리하면서 약 20kg의 무를 말랭이로 만들어 두었던 것을 오늘 모두 꺼냈습니다. 물에 담궈 1시간 불립니다 그동안 풀 쑤어 둡니다. 맛국물 3컵에 찹쌀가루, 율무가루, 우리밀가루 2큰술씩 넣고 걸쭉하게 풀을 쑤어 식힙니다. 함께 넣어줄 재료들 준비해요 홍고추, 파프리카, 양파, 청량고추, 마늘, 생강을 맛국물 1컵과 산야초청 1컵, 고추청 1/2컵, 새우젓 1/2컵을 넣고 갈아줍니다. (돌복숭이나 돌배청도 좋아요. 신맛이 나는 청 말고는 모두 좋아요) 위의 재료에, 멸치액젓, 고춧가루, 넣고 섞어 버무릴 양념장을 만들어둡니다.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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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 가다 2 - 비자림여행 이야기(국내) 2021. 7. 5. 14:01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제주에서의 둘째날은 비자림 숲을 걸었답니다. 비자림이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은 제주 말고도 해남의 윤선도 선생 생가 뒷산이 온통 비자나무 군락이고 비자나무 숲 사이로 바람이 불어가면 마치 비 오는 소리와 같다고 하여, 윤선도의 생가 당호가 녹우당(綠雨堂)이랍니다. 새벽에 일어나 바닷가로 산책을 나가다 소나기를 만났어요 비가 쏟아지니 길이 미끄러워, 절벽 아래로 내려가진 못하고 언덕 위에서 소나기 쏟아지는 새벽 바다를 한참이나 바라 보았답니다. 돌아오는 길가에 어디선가 진한 꽃향기가 발목을 잡아 두리번거리다 보니, 꽃댕강나무가 빗속에 아주 싱그럽게 피어 있었답니다. 어느 집 담장을 뒤덮고 있던 꽃댕강의 향기는 멀리까지도 퍼져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네요~~ㅎㅎ 저도 이 댁 담장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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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105 - 블루베리로 만든 <샐러드와 카나페>약선요리방 2021. 7. 4. 15:58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제주로 며칠 다녀왔더니 돌아오니 일이 밀려 어찌나 바빴던지 이제사 요리를 올려 봅니다~^^ 지난 화욜 밤늦게 돌아왔더니 택배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멀리 영동에서 요리에 쓰라고, 블루베리와 차수국차를 보내셨어요 다음 날 아침, 블루베리로 샐러드부터 한 접시 먹었습니다. 이웃에서 체리랑 살구를 한 바구니씩 보내주셔서 같이 요리에 잘 사용했답니다. 살구를 잘라 접시에 돌려담고 그 위에 오이를 올리고, 다시 계란을 올리고, 이번엔 과일 중심으로 샐러드 만들었네요 살구, 자두, 체리, 오이, 양파... 등등 섞어주고, 블루베리 1컵, 양파 1/4개 마늘 2쪽 돌배청 2큰술 돌복숭청 2큰술 산야초청 2큰술 천연식초 2큰술 넣고 갈아준 다음, 된장 1큰술 참기름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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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 가다 - 마라도여행 이야기(국내) 2021. 7. 1. 17:58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모처럼 제주도 다녀왔답니다 참석해야 할 일이 있어, 여행을 겸해 초여름 바다 구경 실컷 하고 왔어요~~ㅎㅎ 제주 공항을 빠져 나오면서 렌트카 안에서 일행들하고 의기투합~! 바로 마라도로 들어가기로 했답니다. 제주를 많이도 왔지만, 다들 마라도에 한번도 간 적이 없다는 말에 순식간에 결정 바로 마라도 선착장으로 달려와, 마라도로 들어가는 마지막 배표 (오후 1시 30분)를 끊어놓고 (배 운행 횟수는 계절에 따라 다르니 확인하셔야 해요) 건너편에 있는 식당에서 제일 빨리 되는 메뉴를 달라고 했답니다. 생선구이 백반에 젤 빨리 나오더군요 1인당 4종류의 생선 한 토막씩(조기, 가자미, 고등어, 갈치) 모두 냉동 생선이라 간이 되어 있지 않은 것이 흠이지만, 그런대로 점심을 거하게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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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104 - 쇠고기 홍두깨살로 구운 <육전>약선요리방 2021. 6. 25. 15:20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오늘은 육전 한 접시 구웠습니다 고기를 즐겨하지 않아 자주 먹진 않지만, 가끔씩은 고기 반찬을 만들어 봅니다~~ㅎㅎ 쇠고기 홍두깨살을 사다 김치 냉장고 넣어두고 잊어버리고는 며칠을 있었네요~~ㅎㅎ 아~~ 차~~ 싶어 꺼내보니, 색이 별로 안 좋습니다. 키친타올 위에 올려 핏물부터 빼고, 양념에 조물조물 재어 1시간 두었습니다. 홍두깨살 200g 기준, 양념장은 양조간장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돌배청 1큰술 생강청 1큰술 청주 1큰술 참기름 1큰술 조청 1큰술 후추 조금 1시간 뒤에, 양념물을 키친타올에 눌러주고, 우리밀가루를 앞, 뒤로 살짝 묻혀준 다음, 계란 2개에 치자가루 1/2티스푼 넣어 잘 풀어준 다음, 밀가루 묻힌 고기를 계란물 입혀 구워줍니다. 앞, 뒤로 노릇노릇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