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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봉사 - 보현댁 12월의 나눔 이야기~^^봉사 이야기 2022. 12. 29. 17:23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12월의 반찬 나눔은 원래 동짓날, 절에서 팥죽을 받아다 저녁에 할려고 했었답니다 근데 전날부터 폭설이 오고 강풍이 불고, 혹한이 이어지는 바람에 산골로 올라오는 길이 모두 빙판이 되어 며칠을 꼼짝 못하고 갇혀 버렸어요~~ㅎㅎ 어제야 겨우 12월의 반찬 나눔을 하고 올 한 해 마무리를 했답니다~^^ 1. 동지팥죽 절에서 준비한 팥죽과 팥물이 엄청나게 남았습니다 폭설로 신도분들이 몇 분 안 오신겁니다 남은 팥물을 한 들통 가져다 냉동실에 넣었다가 전날 풀어서, 새알심 비비고, 진한 팥죽을 쑤었습니다. 두 집은 많이 담고, 두 집은 두 그릇씩만 담았습니다. 2. 약선 동치미 지하실에 잘 익은 동치미 꺼내다 팥죽이랑 드시라고 함께 넣었어요 알맞게 익어 톡 쏘는 맛이 일품입니다. 지퍼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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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요리 - 한 해 마무리하며 가족들과 <약선 찜닭>약선요리방 2022. 12. 29. 12:10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열심히 살아온 한 해가 어느덧 끝자락에 왔습니다 연말 휴가엔 가족들과 함께 잘 살아온 지난 해를 정리하고 다시 살아갈 새해를 계획하며 따스하고 정이 넘치는 시간들을 가졌음 싶습니다 가족들 모임엔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하고, 약성까지 더한 약선 찜닭을 권해드립니다~^^ 집에 갈무리해둔 약초 10가지 준비했어요 황기, 엄나무, 대추, 접골목, 송담, 황칠나무, 당귀, 겨우살이, 둥글레, 벌나무 (없음, 판매용 15약초 쓰시면 됩니다) 약초물을 2시간 전에 미리 올려둡니다. 쓰고 남은 약초물은 소분해서 냉동실 얼렸다 다음에 한 봉씩 꺼내 쓰면 편합니다 당면 한 줌 물에 불려두고요 닭은 1kg 볶음용 닭이면 4인분이 됩니다. 씻지 말고 준비하세요~! 푹 우려진 약초물 3컵 전골냄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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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 연말연시 파티 요리로 좋아요 <토마토 팍시>간편요리방 2022. 12. 25. 15:37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요리방 님들 Marry - Christmas~! 오늘 성탄절이라고 아침에 파티 요리 만들어 둘이서 먹었어요~~ㅎㅎ 이름하여 '토마토 팍시' 엊저녁에 둘이서 잡채 한 접시, 오리 안심 튀김으로 한 접시 먹고요 남은 잡채랑 고기를 활용했어요 모두 잘게 다져 둡니다 (원래는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잘게 다지거나 갈아서 씁니다) 토마토 탄탄한 것으로 몇 개 준비합니다 토마토 꼭지 부분을 잘라두고, 속을 파내어, 잘게 다진 다음, 물기를 빼둡니다. 양파 1/2개 대파 1대를 다져두고요 프라이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양파랑 대파를 먼저 볶아준 다음, 다져둔 잡채랑 고기를 넣고 함께 볶아요 그리고 다져둔 토마토 속을 넣고 소금을 솔~ 솔~ 뿌려 간을 맞춥니다. 기호에 따라 후추나 다른 향신료 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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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동태탕 끓이면서, 알이랑 이리도 같이~^^약선요리방 2022. 12. 23. 13:56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수욜 폭설이 내리고, 어제 밤부터 강풍이 불면서 기온이 뚝 떨어져 보현골은 얼음골이 되었습니다 추운 계절엔 그저 뜨거운 국물이 최고지요? 동태탕 끓이면서, 알이랑 이리(곤)이랑 같이 넣고 시원하고 칼칼하게 한 그릇 잘 먹었답니다~^^ 2시간 전에 육수부터 올려두고요 지하실에 보관해둔 무 1개 가져옵니다 손윤경님께 구입한 이리랑 알을 체에 올린 채로 물에 살랑살랑 흔들어 씻어 건져둡니다. 알이랑 이리는 대량 구입해 소분해 냉동실에 넣어 두었던 것 한 봉씩 꺼내 해동시켰답니다 각 350g쯤 됩니다. 커다란 냄비에 무부터 잘라 넣고 육수 우린 것(맛국물)을 넉넉하게 부어서 10분간 일차로 끓입니다. 무부터 끓인 다음, 손질해둔 동태 1마리를 넣고, 콩나물 300g 올려서 다시 1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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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집에서 간편하게 만든 <대구뽈찜>간편요리방 2022. 12. 18. 18:22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오늘은 올겨울 들고 아마도 최고로 추운 날인 것 같아요 한낮의 온도가 무려 영하 6도를 기록하네요 추운 주말에 시동생네가 다니러와서 집안에서 이런저런 음식이나 만들어 먹었습니다 모처럼 집에서 간편하게 대구뽈찜 만들어 매워서 호~호~ 거리면서도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장날 장에서 사 온 대구뽈 1kg 콩나물 900g 냉동실에 있던 새우 8마리 오징어 1마리 납작 어묵 2개 모두 해동시켰어요 대구뽈은 쌀뜨물에 깨끗이 씻으면서 속에 붙어있던 검은 막까지 완전히 떼어내고 깔끔하게 씻어 건져둡니다. 냄비에 물을 팔팔 끓여, 소금 1큰술 넣고 대구뽈을 10분간 끓여 건져내고, 오징어랑 새우도 살짝 데쳐 건집니다. 대파 2대, 양파 2개 썰어두고 어묵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둡니다.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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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골에 산타가 다녀갔어요~^^보현댁 이야기 2022. 12. 17. 22:23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메주 만드느라 바쁜 날에 보현골에 느닷없이 산타가 찾아 왔습니다 생활 도자기 가게를 운영하던 친구가 가게를 정리하면서, 남은 그릇들 중에서 괜찮은 것들만 골라 한 차 싣고 왔답니다. 색감이랑 모양이 모두 다른 수제 도자기 접시에, 밥그릇, 국 그릇, 비빔밥 담아도 좋을 커다란 보시기에 앙증스런 종지와 물컵과 찻숟가락까지, 코발트블루 시원스런 색감의 면기랑, 다양한 여러가지 다구들까지 아낌없이 가져다가 한 차를 부려두고 바쁘다고 점심도 먹지 않고 휑하니 돌아갔답니다 얼떨결에 정신없이 보내놓고 생각하니 이리 귀한 선물을 아무런 댓가없이 받아도 되나 싶어서 너무 고맙고 감동적이었답니다. 귀한 그릇들을 요리공방 그릇장에 채워놓고 보니 제 마음이 아주 부자가 된 것 같았습니다 하나씩 차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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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에 먹이는 보약입니다 <우계묵>약선요리방 2022. 12. 16. 18:15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김장하고, 메주 만들고나면 그 다음 큰 숙제가 관절에 먹이는 보약을 만드는 일이랍니다. 이름하여 '우계묵' 닭발 30kg 하룻밤 핏물 우려두고요. 올해 준비한 약재들 챙깁니다 엄나무, 뽕나무, 돌복숭나무, 송담, 화살나무, 황칠나무 계피, 두충피, 접골목, 벌나무, 겨우살이, 둥글레 7년 묵은 영월산 황기, 당귀, 홍삼, 대추, 그리고 가을내내 조금씩 캐다 말려둔 자연산 우슬까지 모두 17가지 약재를 준비했답니다. 아파트에서 하고 싶은 분들은 시중에 판매하는 15약초나 18약초 사다 쓰세요 (1인분에 2봉 준비하면 됩니다) 꼭두새벽 해도 뜨기 전에 일어나 장작불부터 지펴야 한밤에 일이 끝나기에 새벽부터 서둘렀습니다. 약재들부터 모두 씻어 넣고, 닭발을 올리고, 처음에 끓어오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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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 추운 날, 매콤한 맛으로 <낙지볶음>약선요리방 2022. 12. 15. 22:08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가을내내 세발낙지를 기다리다가 못 먹고 그냥 큰 낙지로 주문해서 먹었답니다~~ㅎㅎ 연이어 일을 넘 많이해 체력이 고갈되어 기력보충 차원에서 매콤한 낙지볶음 넘 좋았답니다~^^ 커다란 낙지 5마리가 산골까지 살아서 도착했어요 밀가루랑 소금으로 문질러 씻어, 빨판의 이물질들 완전히 제거하고 세 마리는 연포탕으로 먼저 먹었습니다. 지금은 박이 없어, 맛국물에 무, 배추, 양파, 등을 넣고 살짝 삶아서 바로 먹었네요 초고추장이랑 참기름장을 준비해 보들보들 넘 맛있는 낙지 연포탕 1차로 잘 먹었고요. 남은 낙지 2마리 냉장고에서 하루를 더 두어도 아주 싱싱한 상태로 남아 있었어요 당면 한 줌 불려두고요~~ 양념장 준비합니다~! 고추장, 고춧가루 수북히 1큰술씩 양조간장 2큰술 액젓 1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