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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골에 산타가 다녀갔어요~^^보현댁 이야기 2022. 12. 17. 22:23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메주 만드느라 바쁜 날에
보현골에 느닷없이 산타가 찾아 왔습니다
생활 도자기 가게를 운영하던 친구가
가게를 정리하면서, 남은 그릇들 중에서
괜찮은 것들만 골라 한 차 싣고 왔답니다.
색감이랑 모양이 모두 다른 수제 도자기 접시에,
밥그릇, 국 그릇,
비빔밥 담아도 좋을 커다란 보시기에
앙증스런 종지와 물컵과 찻숟가락까지,
코발트블루 시원스런 색감의 면기랑,
다양한 여러가지 다구들까지
아낌없이 가져다가 한 차를 부려두고
바쁘다고 점심도 먹지 않고
휑하니 돌아갔답니다
얼떨결에 정신없이 보내놓고 생각하니
이리 귀한 선물을 아무런 댓가없이 받아도 되나 싶어서
너무 고맙고 감동적이었답니다.
귀한 그릇들을 요리공방 그릇장에 채워놓고 보니
제 마음이 아주 부자가 된 것 같았습니다
하나씩 차분차분 두고두고 갚아야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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