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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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기 8 - 닌빈 일일투어~^^여행 이야기(해외) 2024. 4. 15. 19:22
여행 마지막 날, 아침을 일찍 먹고, 8시에 체크아웃 미리 예약해둔 리무진 버스에 캐리어를 모두 싣고 닌빈을 향해 100km 달려갔다. 이 버스는 오늘 하루 가이드 포함, 닌빈투어를 하고 우리를 공항까지 태워다 주기로 했다. 출발한 지, 2시간이 좀 못 되어 짱안 보트투어하는 곳에 도착했다. 매표를 하고, 색색의 풍등이 달린 복도를 걸어나갔다. 다리를 건너다 만난 특이한 복장의 여인들 가이드의 설명으로는 베트남의 아오자이가 나오기 이전에 여인들이 입었던 전통복장이란다. 짱안 보트투어 선착장이 보인다. 이미 떠난 배들도 많았고 대기하고 있는 배들도 많았다. 커다란 건물의 복도를 따라 나가면, 바로 선착장과 연결이 되고 배 한 척에 4명씩 타라고 한다. 청바지 차림의 뒷모습이 보이는 일일 가이드 '딴' 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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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기 7 - 다시 하노이로~^^여행 이야기(해외) 2024. 4. 9. 18:54
여행 여섯째날~! 풍경이 참 좋았던 파오스 호텔 체크아웃, 일찌기 짐을 챙겨 떠난다. 대절한 버스에 짐을 싣고 다시 하노이를 향해 5시간 달려간다. 2시간마다 한번씩 쉬어야하는 규칙에 따라 휴게소에서 잠깐씩 쉬었다. 이번엔 오전이라 그런지 화장실도 청소가 잘되어 깨끗했다 사파로 갈 때도 궁금했던 이 슬러퍼들의 정체~! 휴게소에 버스가 서는 자리마다 상자에 담겨있던 이 슬리퍼는 슬리핑 버스를 타고온 승객들이 화장실 갈 때 사용하고, 다시 벗어놓고 가는 용도라는데 훔쳐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앞부분을 잘라놓았다~~ㅋㅋㅋ 막 떠나는 슬리핑 버스였는데 요즘엔 자체로 화장실 갖춘 버스가 많아졌다고 한다. 갈 때와 비슷한 풍경들을 보며 달려가는 시간, 어제까지도 화창했던 날씨는 하노이로 다가갈수록 구름이 많고 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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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봄엔 알이 꽉 찬 암꽃게지요 <양념게장>약선요리방 2024. 4. 8. 13:02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봄이 갑자기 펼쳐지니 꽃들이 한꺼번에 피어나고 봄농사 해야할 일이 많아 정신이 없는 날들입니다 그래도 먹고 살아야 또 일도 하겠지요?ㅎㅎ 싱싱한 암꽃게 택배로 받아 몇 가지 요리로 즐겼답니다 먼저 양념게장 올립니다~^^ 목포에서 보낸 암꽃게가 얼음 속에 묻혀서 싱싱하게 도착했는데, 오다가 기절했어요 그래서 바로 손질 들어갔습니다. 꽃게 배딱지와 다리 사이, 그리고 배딱지를 열고 사이사이 낀 이물질들 모두 칫솔로 깨끗하게 씻어주고요 배딱지가 거꾸로 가게 세워서 물기를 빼줍니다. 먼저 2마리 양념게장 만듭니다 알이 꽉 차진 않아도 제법 많이 찼어요 봄엔 알이 꽉 찬 암꽃게가 맛있고 가을엔 살이 꽉 찬 숫꽃게가 맛나답니다 등딱지 떼어내면서 눈이랑 입도 떼어내고 아가미 떼어내고, 칫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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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기 6 - 인도차이나의 지붕 <판시판 산>여행 이야기(해외) 2024. 4. 7. 19:52
여행 다섯째날 오후~! 인도차이나 반도의 지붕이라 불리는 베트남 최고봉 판시판으로 올라가는 길은 SUN PLASA 건물에서 시작된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긴 통로를 따라 한참을 걸어가야 매표소가 나오지만 예매를 한 일행들은, 바로 각자의 폰에 저장된 QR코드 스캔으로 통과~! 첫번째 푸니쿨라 탑승 푸니쿨라 내부 모습 월욜이라 북적이지 않아 좋았다. 지난 금욜 첫번째 코스로 판시판을 오를 계획이었으나 비바람이 거센 날씨 탓으로, 미루었다가 주말엔 사람들로 북적일 것 같아 다시 월욜로 바꾼 일정은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약 7분간 급격한 경사로를 따라 산을 오른다. 푸니쿨라 하차해서 케이블카를 타려면 한참 걸어 올라가야 한다. 광장으로 걸어나가는 길은, 엄청난 카라 꽃밭이 펼쳐지고 건너편으로는 장미정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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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기 5 - 사파, 함롱산 등반여행 이야기(해외) 2024. 4. 4. 17:05
여행 다섯째날~! 파오스 호텔로 옮기니 일단 외곽으로 벗어나 시끄럽지 않아 좋았고 호텔 조식이 다양해져서, 아침부터 좀 과식을 했다. 창가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며 바깥을 바라보니 오~모~나~~ 이게 웬일? 여왕의 머리와 해븐게이트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여기 들어가려면 따로 입장료를 내야는데 밥 먹으면서 공짜로 명소 관람도 했던 아침~! 오늘은 뭔가 조짐이 좋다~~ㅎㅎ 날씨 좋은 날, 올라가려고 아껴두었던 판시판 산행을 오전에 할까 했는데 날씨를 보니, 안개가 자욱해서 오후로 미루고, 오전엔 한번 실패했던 함롱산 등반으로 결정. 첫번째로 방문했다가, 비바람이 심해 되돌아가야 했던 함롱산을, 오늘은 무난히 통과했다 입장료 1인 7만동(3,500원) 들어가면 바로 초입부터 좀 가파른 돌계단이 이어진다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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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기 4 - 사파 북부의 자연속으로~^^여행 이야기(해외) 2024. 4. 3. 15:22
여행 넷째날~! 일요일이라, 사파 중심가는 어디든 붐비지 싶은 날, 원래 판시판을 오늘 갈까... 했었는데 날씨는 좋은 편이지만, 푸니쿨라랑 케이블카 타려는 사람들로 줄이 엄청나지 싶어, 내일로 바꾸었다. 오늘 하루는 차량을 대여해서 사파 북쪽의 한적한 곳으로 자연을 만나러 간다. 첫번째 코스 자동차로 15분쯤 달려 도착한 러브 폭포 매표소 '러브 폭포'라고 만들어둔 글자 왼쪽의 오솔길로 들어서면, 한참을 돌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돌계단이 끝나면 초원지대를 지나고, 왼쪽으로는 습지 같은 곳이 펼쳐지는데 탐방객 한 무리가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다. 돌징금다리가 있는 이 곳에 오면 길이 갈라진다. 돌다리를 건너 가는 길과 건너지 않고 가는 길이 있는데 결국에는 다 만나는 길이다. 우린 돌다리를 건너서 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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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기 3 - 사파, 라오까이 트레킹~^^여행 이야기(해외) 2024. 4. 2. 18:58
여행 셋째날~! 오늘은 사파에서 제대로 트레킹을 즐기는 날이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호텔 로비에서 우리를 안내할 현지 가이드를 만나 라오까이 마을을 향해 걸어갔다. 라오까이 마을에 사는 자오족 여인 둘, '메이'와 '라이' 둘은 자매간이고, 왼쪽의 언니 '메이'는 올해 39세라는데, 벌써 손주가 있는 할머니란다. 베트남 소수부족들의 조혼관습 때문이다. 15분쯤 걸어가다보면, 깟깟 사파 호텔이 나오고, 조금 더 걷다가, 사잇길로 빠져 좁은 산길로 들어서면 바로 눈앞에 엄청난 다락논이 펼쳐진다. 오늘 우리가 저 사이를 걸어야하는 길이고, 풍경이다. 사파의 산골마을 중에서도 중국 접경의 오지마을에 속하는 라오까이는 엄청난 경사지의 척박한 땅을 몇 백 년에 걸쳐 세계 최대의 다락논을 만들었는데, 지금은 그 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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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기 2 - 사파 깟깟마을여행 이야기(해외) 2024. 3. 31. 22:10
둘쨋날 현지시간 새벽 3시에 눈이 떠져 커튼을 열어보았다 시차 2시간이니, 원래 새벽 5시면 일어나는 습관대로다 바람도 세게 불고, 날씨가 심상치 않았는데 윗쪽의 불이 환한 건물이 SUN PLASA 건물이다. 호텔 조식은 그런대로 두루 괜찮았는데(한화 2,500원 수준의 뷔페) 밥 먹는 중에 갑자기 바깥에 스콜처럼 비가 퍼붓는다. 원래 계획은 첫 코스로 판시판을 오를 예정이었는데 이런 날씨엔 불가능하기에, 의논해서 일정 변경했다. 일단 가까운 함롱산을 먼저 가기로~~ 잠시 동영상 하나~! 스콜처럼 퍼붓다가 순식간에 잦아든다 변화무쌍한 고산지대의 기후를 실감하는 아침, 아침 먹고 베낭에 간단 짐들 챙겨 나섰다. 사파 광장을 지나가는데 전통복장을 입은 어린 꼬마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앞에 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