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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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기 1 - 하노이에서 사파로~^^여행 이야기(해외) 2024. 3. 29. 22:39
베트남 사파로 가는 길은 멀고도 길었다~! 3월 21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챙겨둔 짐을 싣고 김해공항 근처에 도착 7시부터 영업을 하는 추어탕 가게에서 아침식사로 추어탕 한 그릇을 든든하게 먹고 자동차는 공항 근처의 주차장에 맡기고 공항으로 들어갔다. 평일 아침인데도 공항은 엄청 복잡했다. 베트남 항공 티켓팅을 마치고, 짐을 부치고, 출국수속을 마치고, 라운지에 들어가 디저트 한 접시를 먹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베트남 항공기는 좌석이 너무 작고 앞,뒤의 간격이 너무 좁아서 5시간 날아가는 동안, 답답해서 몇 번을 통로에 나가 걸어다니고는 했다. 점심은 기내식으로 해결했는데 닭다리구이에 샐러드는 그런대로 맛이 괜찮았다. 하노에 공항에 내려, 짐을 찾고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일행들과 만났다 이번 여행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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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상큼한 봄맛 <멍게 비빔밥>약선요리방 2024. 3. 20. 12:13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봄이 오는 길이 험난합니다 며칠 따스하다 싶다가도 또 강풍이 불고, 비가 오고, 변덕쟁이 날씨가 난리도 아닌 환절기, 입맛 살리는 상큼한 멍게비빔밥 만들었답니다~^^ 두루 쓰고 먹으려고 깐멍게 5kg 택배로 받아서, 2번만 헹궈 바구니에 건져 물기를 빼고요 젓갈 담기 좋은 크기로 모두 총총 잘라 액젓으로 재어 5일간 숙성했습니다 액젓 1.5컵 토판염 2큰술 청주 1/2컵 매실청 1/2컵 산야초청 1/2컵 골고루 저어 냉장고에 두었습니다. 5일 뒤에 1kg 정도만 덜어내어 다진 마늘 3큰술 다진 대파 2대 고춧가루 1/2컵 참기름 3큰술 통깨 1큰술 잘 버무려 양념했습니다 짜지도 맵지도 않고 아주 깊은 맛이 들었습니다. 보현댁의 3월 요리수업에 멍게비빔밥을 메뉴로 넣어 채소 준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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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댁 - 3월의 반찬나눔 이야기~^^봉사 이야기 2024. 3. 19. 17:52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3월의 반찬나눔 이야기 올립니다. 봄이 오기 시작하면 다들 나른해지고 입맛도 잃기 쉽고, 몸은 빨리 피곤해지는 시기라 영양과 건강을 생각해서 준비했답니다. 1. 왕토란 영양죽 남아있던 왕토란 모두 잘라서 서리태 콩이랑 찹쌀을 넣고 죽을 쑤었습니다. 구수하고 영양가도 높은 왕토란 영양죽은 통에 나눠 담았습니다 2. 돼지등뼈 감자탕 돼지등뼈를 푹 고아 삶은 시래기 양념에 무치고 감자 많이 준비해 껍질 벗겨 넣고 들깨가루로 마무리해서 걸쭉하고 구수한 돼지등뼈 감자탕을 가마솥에 끓였습니다. 요건 나눠드릴 분들이 많아 몇 개 더 준비했답니다. 3. 코다리 간장조림 코다리 큼직한 것들로 5마리 손질해서, 무를 깔고 건고추, 마늘, 청량고추 등을 넣고 맛간장, 액젓으로 간을 해서 조리고 식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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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 무침엔 요것 하나만 <표고맛간장>장 이야기 2024. 3. 12. 17:20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봄바람이 산골을 스치니 봄나물들이 하나, 둘씩 돋아나기 시작합니다 봄나물 무침엔 요것만 넣으면 만사 OK~! 표고맛간장 만들었답니다~~ㅎㅎ 밑국물 재료 준비합니다 다시마, 멸치, 새우 사과랑 양파 표고 2kg 말려둔 것, 배추, 무, 대파, 작은 가마솥에 모두 손질해서 넣고 뚜껑 덮으려다가~~ 푸른찰콩 2컵을 얼른 씻어 함께 넣고 중불로 2시간 끓였습니다 끓기 시작하고 10분 후에 다시마를 꺼냅니다. 2시간 뒤에 재료들 상태를 확인하고, 밑국물과 동량으로 3년 묵힌 약선 간장을 합방해서 20분만 더 끓입니다. 불 끄고, 한김 나간 후에 건지들 모두 건져 버리고, 간장만 식히면 표고맛간장이 완성되는데 마음이 아주 부자가 되었습니다. 병입해서 두고, 일년간 요긴하게 쓴답니다. 모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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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장 - 나른한 봄날, 집 나간 입맛 돌아오는 <보리쌈장>장 이야기 2024. 3. 11. 11:23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경칩 지나니 확실히 바람이 달라졌습니다 기온이 차갑긴 해도, 바람이 매섭지가 않아요 이 시기엔 기본 양념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봄날의 입맛을 책임지는 보리쌈장부터 시작했어요~^^ 찰보리쌀 2컵 찹쌀 1컵을 깨끗이 씻어 4시간 이상 푹~~ 불려줍니다. 물을 많이 붓고 질척하니 찰보리밥을 지어서 식힙니다. 1차 재료 준비~! 사과 3개 양파 4~5개 건고추 7~8개 양파는 모두 채썰어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지 말고 노릇할 때까지 구워줍니다. 수분도 날려주고, 단맛을 올려준답니다. 나머지 재료들 모두 함께 맛국물 1컵과 함께 믹서기에 갈아 식혀둔 찰보리밥에 붓고 핸드믹서기로 골고루 갈아주면서 섞어줍니다. 여기에 중요한 핵심재료, 약선된장 4kg 약선고추장 2kg 골고루 섞어줍니다. 여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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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비 오는 날, 칼칼하고 구수한 <돼지등뼈 감자탕>약선요리방 2024. 3. 5. 17:42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오늘이 경칩인데 또 비가 옵니다 강원도랑 윗쪽 지방엔 눈이 온다네요 봄이 오는 일이 쉽지가 않습니다~~ㅎㅎ 비 오고, 기온 떨어져 추운 날, 옆지기 노래부르던 돼지등뼈 고아서 감자탕을 만들어, 점심을 거하게 먹었답니다~^^ 돼지등뼈는 가끔 고기를 많이 사는 날, 식육점에서 덤으로 한 팩씩 얹어주는 아주 싸고 구하기도 편한 부위랍니다. 명절 전에 얻어다가, 냉동실에 두었던 돼지등뼈 1kg 물에 녹여, 한동안 핏물을 빼고요 생강 통후추 월계수잎 대파를 넣고 10분 정도 삶아서 건져둡니다. 핏물도 제거하고 잡냄새를 모두 없애주었어요. 냄비에 돼지등뼈가 잠기도록 물을 붓고 50분 정도 먼저 끓여줍니다. 저는 연한 육수가 있어서 그걸로 부었어요 그동안 무청 시래기 한 뭉치 꺼내 먹기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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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댁네 정월 약선장 담갔어요~^^장 이야기 2024. 2. 29. 08:19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보현댁의 년중 행사에서 젤 중요한 약선장 담그는 일을 겨우 마쳤습니다 일주일이 넘도록 계속해서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는 바람에 말날도 장을 담글 수가 없어 기다리다가 어제 손 없는 날로 잡아 장담기를 했답니다. 장 담는 일도, 하늘과 땅이 도우지 않으면 계획대로 되지가 않는답니다~^^ 올해 준비한 약재는 벌나무, 예덕나무, 송담, 황칠나무, 두충피, 당귀 엄나무, 화살나무, 뽕나무, 구증구포한 겨우살이, 아홉 번 덖은 둥글레, 돌복숭나무, 6년근 황기, 대추, 상황버섯, 영지버섯 총 16가지로 준비했답니다. 기본적으로 관절에 좋은 약재랑 면역력 높이는 약재로 해마다 조금 다르게 마련해둡니다. 초탕 약초물 끓이기 4시간 살짝 식힌 다음, 토판염을 가져와 풀어줍니다. 재탕 약초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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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봄맞이 밥도둑 <쪽파김치>약선요리방 2024. 2. 27. 17:29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명절부터 정월대보름까지 연이은 기름진 음식에 질릴 무렵에 쪽파김치가 얼마나 입맛을 살려주는지요~~ㅎㅎ 잘 익은 쪽파김치가 밥도둑이라 자꾸 과식을 하면서도 또 쪽파김치에 젓가락이 갑니다~^^ 영광에서 유기농 재배하시는 분의, 속 안 찬 배추랑 날씬한 쪽파를 주문해 택배로 받았습니다. 쪽파가 진짜 날씬해서 저 닮았네요~~ㅋㅋㅋ 먼저 1kg만 껍질 벗기고, 깨끗이 씻어 건져두고요 한 줌만 꺼내 잘라 굴 듬뿍 넣고 전을 부쳐 간식으로 먹었어요 제철이라 쪽파전이 입에 착 감깁니다 넘~~ 맛있네요~^^ 힘을 내어 쪽파김치 담그기 들어갑니다 맛국물 1.5컵 찹쌀가루 4큰술 우리밀가루 2큰술 걸쭉하게 풀물 쑤어 식힙니다. 자연 단맛을 더하려고 과일 준비해서 갈아 넣었어요 사과 1개 배 1/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