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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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밑반찬 배달 이야기봉사 이야기 2020. 9. 19. 13:40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9월 중순을 넘어서니 가을 기운이 완연합니다 바람의 흐름에도 서늘함이 묻어 있고 기온은 참 쾌적하게 달라졌습니다. 어제 보현골 독거 할머니들 반찬 배달을 했답니다. 추석이 다가오는 시기라 추석 절기에 맞게 음식을 갖추었네요~~ㅎㅎ 1. 오리 주물럭 불고기 생오리 정육 슬라이스 2kg 고추장 양념에 버무려, 하룻밤 숙성해 두었다가 나눠 담고, 부추랑 양파는 따로 준비했어요~~ 지퍼백에 나누어 담았답니다. 2. 생갈치 감자조림 통영에서 낚시갈치 6마리 택배로 받아 무랑 감자를 깔고 칼칼하게 조렸습니다. 도시락에 나눠 담으면서 국물 때문에 따로 봉지 포장했네요~~ㅎ 3. 닭살버거 스테이크 닭살을 칼로 오래도록 다져, 양념하고 채소랑 버섯, 청량고추까지 함께 다져 넣고 빵가루, 밀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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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밑반찬 배달 이야기봉사 이야기 2020. 8. 13. 16:40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어제 보현골 독거 할머니들께 8월 밑반찬 배달을 했답니다. 비가 그치자, 폭염이 시작되던 날이지만 미리 약속한 날이라 그냥 강행했어요~~ㅎㅎ 1. 약초오리백숙 오는 토욜이 말복이라 미리 복달임 음식으로 오리백숙을 준비했답니다. 새벽 6시에 약초 12가지 넣은 약초물을 끓이기 시작해 꼬박 4시간을 끓인 다음, 오리를 넣고 70분을 푹 고아주고 그 국물에 영양죽까지 끓였답니다. 한참 식힌 후에 오리 한 토막씩이랑 약초 국물을 나눠 담고, 2. 오리영양죽~! 남은 국물에 참쌀과 표고버섯, 호박, 당근, 양파를 넣고 영양죽을 끓였습니다. 할머니들은 겨울에는 호박죽 여름에는 영양죽을 제일 좋아하셔요~~ㅎㅎ 요건 따로 챙길 분이 있어 4통 담았습니다. 3. 콩잎 물김치 경상도 사람들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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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밑반찬 배달 이야기봉사 이야기 2020. 7. 18. 22:5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어제 보현골 독거 할머니들께 밑반찬 배달을 했답니다. 미리 잡아놓은 날인데, 참 고맙게도 장마 중간의 맑은 날이라 비 오지 않는 길을 따라 맛난 배달을 무사히 했어요~^^ 1. 약초오리백숙 전날이 초복이라, 복달임 음식으로 준비했어요. 약초 14가지를 4시간동안 고은 약초물에 유황오리를 넣고 푹 삶아 주었습니다. 하룻밤 식혀 국물과 고기를 적당하게 나눠 담고, 남은 국물에 찹쌀과 채소를 넣어 영양도 많고 소화도 잘 되는 찹쌀영양죽을 끓였어요. 요건 통에 하나씩 나눠 담았어요. 2. 도토리묵 지인이 도토리묵 만들어 할머니들이랑 나눠 먹으라며 도토리가루를 1kg이나 보냈습니다. 가루에 물을 부어 두 번 우려내고 도토리묵을 쑤어 하룻밤 식혔더니, 아주 차지고 맛있는 묵이 되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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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밑반찬 배달 이야기봉사 이야기 2020. 6. 18. 17:05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보현골 홀로 사시는 할머니댁에 6월 밑반찬 배달을 어제 했답니다.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니, 반찬 만드는 것이나, 메뉴 정하는 일이 신경쓰입니다. 이번 달에는 미리 하나씩 만들어 둔 덕분에 어제는 두 가지만 완성해 박스를 꾸렸답니다. 첫번째 메뉴는 보말찜국입니다. 바다고동 2kg 삶아, 곱게 빼어내고 고사리, 죽순, 토란줄기, 콩나물, 버섯... 넣고 푹 끓여 생들깨 갈아넣고 대파로 마무리했어요. 요건 따로 챙겨줄 사람이 있어 네 통을 미리 만들어 얼렸답니다. 두번째 메뉴는 청경채 김치. 제대로 먹지도 못한 채 꽃 피우는 청경채를 모두 뽑아다 마늘, 생강, 홍고추 ,파프리카, 양파, 고추청, 새우젓까지 갈아넣고 김치양념이랑 버무려, 상온에서 이틀을 숙성했네요. 아삭하게 맛있는 청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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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밑반찬 배달했답니다~^^봉사 이야기 2020. 5. 18. 17:11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이번 달의 밑반찬 배달은 지난 14일 했었는데 이제사 결과보고 올립니다. 이번 달에는 친구가 후원도 해 주고, 지인이 손수 뜯은 쑥으로 쑥설기를 만들어 보내주셨어요. 그 마음들이 넘 따스하고 고마워 제가 기운을 많이 받았답니다~~ㅎㅎㅎ 1. 눈개승마 불고기 보현산에서 귀하다는 자연산 눈개승마를 많이 땄어요. 두릅, 인삼, 고기의 세 가지 맛이 난다는 눈개승마를 넣고 버섯, 채소들 넣고, 배즙 갈아 영천의 유명한 한우 사다 불고기 재었어요~~ㅎㅎ 지퍼백에 나눠 담았답니다. 2. 잡채 잡채는 매달 해드리고 싶은 메뉴인데 어쩌다 가짓수가 많으면 또 그냥 지나가고는 하네요~~ㅎ 돼지고기랑, 표고버섯, 각종 채소들 넣고 당면 삶아, 참기름 넣고 조물조물 누구나 좋아하는 잡채 한 접시씩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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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밑반찬 배달봉사 이야기 2020. 4. 19. 17:34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지난 금욜 비바람이 쏟아지는 저녁에 보현골 독거 할머니네 반찬배달을 갔습니다. 미리 잡아놓은 날이라, 비바람이 쳐도 저녁들 드시기 전에 서둘러 전달하고 돌아왔답니다~~ㅎㅎ 이번 달부터는 배달하는 집이 한 곳 줄었습니다. 몸이 아프셨던 할머니 한 분이 이제 다 나아서 스스로 움직이고 해 먹을 수 있다고 극구 사양을 하시기에 제외했습니다. 1. 닭발편육 닭발과 관절에 좋은 약초 8가지랑 대추를 넣고 푹 끓여 만든 관절보약이랍니다. 평생을 일하며 사신 분들이라 무릎이나 손 마디마디 관절이 다들 성한 곳이 없는 할머니들에게 드리는 4월의 보약입니다~^^ 도시락에 나눠 담고, 와사비 소스 따로 넣었답니다. 2. 모듬 봄나물 장떡 온갖 봄나물에 된장을 풀고 바지락살을 듬뿍 넣어 만든 부침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