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밑반찬 배달 이야기봉사 이야기 2020. 9. 19. 13:40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9월 중순을 넘어서니 가을 기운이 완연합니다
바람의 흐름에도 서늘함이 묻어 있고
기온은 참 쾌적하게 달라졌습니다.
어제 보현골 독거 할머니들 반찬 배달을 했답니다.
추석이 다가오는 시기라
추석 절기에 맞게 음식을 갖추었네요~~ㅎㅎ
1. 오리 주물럭 불고기
생오리 정육 슬라이스 2kg
고추장 양념에 버무려, 하룻밤 숙성해 두었다가
나눠 담고, 부추랑 양파는 따로 준비했어요~~
지퍼백에 나누어 담았답니다.
2. 생갈치 감자조림
통영에서 낚시갈치 6마리 택배로 받아
무랑 감자를 깔고 칼칼하게 조렸습니다.
도시락에 나눠 담으면서
국물 때문에 따로 봉지 포장했네요~~ㅎ
3. 닭살버거 스테이크
닭살을 칼로 오래도록 다져, 양념하고
채소랑 버섯, 청량고추까지 함께 다져 넣고
빵가루, 밀가루, 계란을 넣어 치대어
노릇노릇 구웠답니다~~ㅎㅎ
햄버거처럼 부드러운 닭살버거는
소스 없어도 간이 딱 맞아요~^^
도시락에 나눠 담았어요.
4. 쇠고기 선지국
쇠고기 육계장 끓이듯
쇠고기 밑간해, 참기름에 볶아준 다음
무, 콩나물, 고사리, 죽순, 토란줄기를 넣고
맛국물을 부어 푹 끓여준 다음,
대파랑 선지를 넣고 한소끔만 더 끓여 마무리합니다.
선지국이 철분이 많아
빈혈에 좋기에 저도 좋아하지만,
할머니들도 만성빈혈이 다들 있어
한번씩 드시면 좋답니다.
통에 각각 나눠 담았어요~~
5. 나박김치
배추 1/2통과 무, 당근 1개씩 썰어 소금에 절여두고요
찹쌀가루, 율무가루, 우리밀가루로 풀물 끓여 식혀서
마늘, 생강, 양파, 홍고추, 사과, 배... 등등 갈아넣고
나박김치 만들어 이틀간 상온에 숙성했네요~~
색상 곱게 우러나라고
비트도 1/2개 나박썰기로 합방해서
통에 나눠 담았습니다.
6. 잡채
추석음식이라고 잡채 한 접시씩 넣었어요
쇠고기 채썰어 표고버섯이랑 양념해서 볶고
당면 삶아 간장양념해, 참기름으로 버무리고
색색의 채소들 채썰어 따로 볶아서
모두 함께 섞어 주었답니다
도시락에 담았습니다
이웃에서 할머니들 드리라고 엿을 보내주셨고,
이번 달 과일은 포도 한 상자 구입했습니다.
떡마루 언니네서는 손송편을 이쁘게 빚어 보냈네요~~ㅎ
그렇게 박스를 꾸렸습니다
어느 새 해가 짧아져, 박스 꾸려 나서니
어스름이 내리고 있었네요~~ㅎ
담달부터는 시간을 좀 더 당겨 출발해야겠어요.
저녁 드시기 전에 배달하느라 서둘러 돌아오는 길에
어느 집 담장을 뒤덮고 피어있는 줄콩꽃이 어찌나 곱던지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ㅎㅎ
얼룩무늬를 가진 줄콩이 맛도 좋지만,
콩꽃이 얼마나 고운지 모릅니다~~
배달 마치고 돌아오는 길,
하늘이 이렇게 황홀한 선물을 내려줍니다~~ㅎㅎ
행복이 마음 가득 차서 돌아왔답니다~^^~
'봉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월 밑반찬 배달이야기 (0) 2020.11.18 시월, 밑반찬 배달 이야기 (0) 2020.10.16 8월 밑반찬 배달 이야기 (0) 2020.08.13 7월 밑반찬 배달 이야기 (0) 2020.07.18 6월 밑반찬 배달 이야기 (0) 2020.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