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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밑반찬 배달이야기봉사 이야기 2020. 11. 18. 18:04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어제 보현골의 독거 할머니들께
11월의 밑반찬 배달을 했답니다~^^
1. 장어국
장어국 끓이는 과정은
재료도 복잡하고, 만드는 과정도 복잡해서
앞에 미리 만들어 냉동실에 보관했답니다
장어를 압력솥에 푹 삶아, 체에 거르고
뽀얗게 나온 국물에
배추, 숙주나물, 고사리, 토란줄기, 죽순,
청량고추에 대파까지 듬뿍 넣고
오랜 시간 푹 끓여 완성했답니다.
따로 드릴 분이 있어 네 통 나눠 두었어요~~
2. 연잎밥
쌀과 찹쌀 포함해 14곡으로 만든 영양 연잎밥을
마음 먹고 만들었답니다~~ㅎㅎ
여러가지 재료들을 각각 알맞게 손질하고
불리고, 삶고, 볶아서 준비했다가,
연잎에 모두 함께 싸서 일차로 쪄서 냉동시켰답니다.
이리저리 나눠주고, 울집에 10개 남겨놓은 것 중,
한 집에 2개씩 준비했습니다.
3. 오리 주물럭 불고기
생오리 정육 슬라이스 고기를 사다
고추장 양념을 해, 하룻밤 숙성시켰다가
양파, 대파를 듬뿍 넣고 다시 주물러~~
지퍼백에 나눠 담았습니다.
4. 고등어 시래기 조림
포항 죽도시장에서 싱싱한 제철 참고등어를 샀어요~~
말려둔 무청시래기를 삶아 준비하고,
묵은지도 두 쪽 씻어 깔고
양념장 만들어, 고등어랑 올리고
양념장 끼얹어 조렸답니다.
요건 도시락에 나눠 담았어요
저는 고등어보다 무청시래기가 더 맛나더라는...ㅋㅋ
5. 어묵조림
어설랑 어묵을 주문했더니,
후배가 덤을 많이 올려 보내주었네요~~ㅎ
어묵 자르고,
양파, 대파, 표고버섯, 청량고추 준비해서
양념장 바글바글 끓여준 다음,
어묵이랑 채소랑 살짝 조렸어요.
요것도 도시락에 나눠 담았네요
6. 견과류 멸치조림
옆지기 친구가 멸치어장을 하시는데
젤 맛있는 볶음멸치를 두 박스나 보냈습니다.
이웃에 조금씩 한 박스는 나눠주고
남은 것으로, 견과류 5가지랑 함께 멸치볶음했어요
요것도 도시락에 나눠 담았어요.
이번 달, 떡마루 언니네서는
맛있는 단호박 설기떡을 보내오셨고,
사골우거지국까지 끓여 오셨네요~~
푹 우린 사골국물에 무청시래기 듬뿍 썰어넣고
푹 끓인 된장국입니다.
날씨 추워지면, 따끈한 국만 있어도
밥 말아서 한 그릇씩 드실 수 있어 좋지요~~
이번 달, 과일은 사과 한 상자 구입했습니다.
이렇게 박스를 꾸려보니
이번 달에도 푸짐했습니다.
산골이라 오후 4시만 되면 산등성이로 해가 넘어가고
금새 어두워지는 시간이 되어
서둘러 배달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남겨둔 반찬 챙겨, 저희 부부도 저녁을 먹었답니다.
반찬 나눠드리고 돌아온 날은
밥 안 먹어도 배가 부른 그런 느낌은 뭘까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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