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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반찬배달 했어요~^^봉사 이야기 2021. 1. 15. 20:16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21년 새해가 되고, 올해 첫 반찬배달을 했습니다.
지난 주까지 혹한이 계속되어, 꼼짝을 못하고 있다가
이번 주 들면서 날씨가 살살 풀려 하나씩 준비를 했네요~~ㅎ
1. 시래기 생콩비지 찌개
지난 가을 말려둔 무청 시래기를 삶아, 우려
적당한 길이로 손질해,
멸치랑 새우를 깔고
된장과 간장을 넣고
청량고추를 넣어 일차로 푹 조렸답니다.
생콩을 불려 믹서기에 갈아
1차 조림한 시래기 위에 합방해 다시 2차로 조리고,
푹 익은 김치를 들기름에 볶아 다시 3차로 조렸답니다.
통에 나눠 담았는데,
따로 드릴 분이 있어 4통 마련했어요.
2. 돼지등갈비 김치찜
돼지등갈비를 사다 핏물을 빼고, 한번 삶아 건져
푹 익은 김치로 돌돌 말아서 냄비에 돌려담고
김치국물 넣고 푹 조려, 양파. 대파 넣고 갈무리했답니다.
도시락에 나눠 담았습니다~!
3. 고구마 호박죽
지난 가울에 말려둔 맷돌호박과
지하저장고에 있던 고구마를 합방해서
줄콩, 쥐눈이콩, 팥, 찹쌀과 함께 끓인 죽인데
고구마의 달짝한 맛이 더해져, 별미였네요~~ㅎㅎ
요것도 따로 드릴 분이 있어 4통으로 담았습니다.
4. 코다리 간장 조림
깔끔하게 잘 말린 코다리 사다
지느러미랑 꼬리 자르고, 내장과 아가미 깨끗이 빼고
마늘, 말린 홍고추, 청량고추, 양조간장이랑 액젓을 넣은 조림장으로 조려
윤기 반질반질하게 완성했어요~!
도시락에 나눠 담았습니다.
5. 깻잎 김치
한겨울에 싱싱한 깻잎을 사다
맑은 액젓으로 양념장을 만들어
켜켜이 양념을 떠얹어 깻잎 김치 만들었네요
일주일 정도 익힌 다음, 도시락에 나눴답니다.
6. 이번 달 마지막 요리는 옆지기 작품인 '고구마 맛탕'입니다~!
올해부터 자신도 하나씩 동참하고 싶다고 해서
간단하게 잘 만들 수 있는 것으로 하라고 했더니
지하저장고에 있던 고구마를 이용해
달짝하고 맛있는 '고구마 맛탕'을 만들었네요~~ㅎㅎ
고구마를 잘라 물에 담궈 전분을 빼준 다음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살짝 익힌 다음,
기름에 다시 한번 튀겨서,
설탕과 조청을 끓여 단맛 코팅을 시켰는데,
할머니들이 아주 좋아하는 맛입니다~^^
도시락에 나눠 담았습니다.
이번 달의 과일은 할머니들 드시기에 젤 무난한
바나나를 구입해 준비했습니다.
떡마루 언니네서는 새해라고 떡국을 준비해 보내셨네요~!
그렇겔 박스를 꾸렸답니다.
동지 지나고 거의 4주가 지나니
해가 조금 길어진 느낌입니다.
저녁 시간 되기 전에 한 바퀴 돌아 배달 마치고 돌아와
저희도 남은 반찬 챙겨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늘 보현골은 따스한 봄날 같았습니다.
지난 주의 엄청난 혹한을 생각하면
날씨가 따스해진 것 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하던지요~~ㅎㅎ
할머니네 집은 다들 동파된 곳이 없어 다행이었고
따스하게 잘 챙겨드시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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