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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의 밑반찬 배달이야기~!
    봉사 이야기 2021. 2. 24. 19:15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어제 2월의 반찬배달을 했어요

    설이랑 간격을 두려다보니, 이번 달에는 조금 늦었네요~~ㅎ

     

     

    1. 곰국

     

     

    좋은 곰거리를 사려고

    멀리 북안까지 왕복 100km를 달려 갔다 왔답니다

    인심 좋은 주인장이 잡뼈랑 사태살을 덤으로 많이 주셨어요

    하룻밤을 물에 우려 핏물 빼고,

    하루에 한번씩 사흘동안 세 번을 고아

    마지막 날에 모두 함께 같이 끓여 마감했어요~!

     

     

    모처럼 끓인 곰국이라, 이웃 할머니들 나누려고

    포장용기에 20개를 포장했답니다.

     

    끓이는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이것 집집마다 나눠주는 일이 생각보다 힘이 들었어요~~ㅎㅎ

     

     

    고기는 따로 썰어 무게 비슷하게 모두 포장했답니다.

     

     

     

    2. 가자미조림

     

     

    참가자미를 사다 소금간을 해서 꾸덕하게 말렸답니다.

    냄비 바닥에 무를 깔고, 가자미를 절반씩 잘라 올리고

    양념장을 넣어 매콤하고 깔쭉하게 조렸답니다.

     

     

    도시락에 나눠 담았어요.

     

     

    3. 배추 쪽파 겉절이

     

     

    지하 저장고에 남겨둔 배추 2포기 알맹이만 빼내어

    2시간을 살짝 절였다가

    하우스 안의 쪽파 뽑아다가 함께 김치양념에 버무렸어요

     

     

    지퍼백에 나눠 담았습니다.

     

     

    4. 꼬막 숙회

     

     

    고성 꼬막을 3kg 택배로 받아

    하룻밤 검은 비닐을 씌워 해감한 다음,

    입이 열리도록 살짝만 삶아, 숙회를 만들었어요.

    한 접시 먼저 양념장에 버무려 먹었는데 쫀득쫀득, 제철이라 맛있네요

     

     

    도시락에 나눠 담았습니다.

    요건 따로 챙길 분이 있어 4인분~!

     

     

    5. 어리굴젓

     

     

    서산에서 자연산 굴 4kg을 택배로 받았어요

    요즘 자연산 굴이 제철이라 알이 탱글하니 맛있답니다.

     

    무즙을 갈아 재웠다가, 깨끗이 헹궈 건져

    액젓이랑 청주, 생강청 등을 넣고 3일간 냉장고 숙성시켜

    찹쌀풀을 끓여 함께 버무렸어요

    짜지 않고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어리굴젓이 밥도둑이랍니다.

     

     

    요것도 따로 챙길 분이 있어 4인분으로 나누었어요

     

     

    이번 달, 떡마루 언니네서는 인절미를 보내오셨는데

    늘 든든한 후원군이라 참 고맙습니다~^^

     

     

    멀리 정읍에서 약재 연구하시는 아함 선생님께서

    특별히 할머니들 관절크림을 보내주셔서

    이번 달에는 많은 분들의 사랑이 박스로 들어갔답니다.

     

    할머니들 모두 평생 일을 넘 많이 하셔서

    관절 마디마디가 안 아프신 분들이 없거던요~~ㅎㅎ

     

     

    이번 달 과일은 명절에 선물이 많이 들어와

    남은 사과와 한라봉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박스를 꾸렸는데

    이번 달에는 마음까지 푸짐한 느낌입니다.

     

    반찬 배달 3집에

    곰국 배달 17집을 돌았더니

    어찌나 힘이 들던지, 진이 다 빠져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그래도 나누고 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즐거움이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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