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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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봉사 - 새해 첫 반찬들 나누었어요~^^봉사 이야기 2022. 1. 22. 13:12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새해 첫 반찬배달은 그저께 20일, 대한 날에 했답니다. 소한부터 대한까지 올해는 줄기차게도 춥더니만 오늘은 바람도 없이 햇살도 따스하니 봄날 같아요~~ㅎ 계속된 혹한 속에서 오랜 지병을 앓던 분들이 계속 천상여행 떠난 소식이 옵니다 며칠을 문상 다니느라 바빴던 날들이라 이제사 나눔 후기를 올리네요~^^ 1. 고구마 호박죽 맷돌호박 1/2통이랑 말려둔 고구마 600g 속청, 강낭콩, 쥐눈이콩, 줄콩을 각각 1컵씩 씻어 넣고 푹 끓여준 다음, 불려둔 찹쌀 6컵을 넣고 죽을 쑤었습니다 마지막에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맞추고요~~ 뜨거운 김 나간 뒤에 통에 나눠 담았습니다~! 2. 한우 불고기 설명절이라고 후원금 보내준 친구가 있었답니다. 명절이 다가오니 한우값이 자꾸만 올라가기에 서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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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밑반찬 배달 이야기~^^봉사 이야기 2021. 12. 24. 20:53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동지가 지나고, 내일이 크리스마스네요~~ㅎ 동지팥죽 끓여 할머니들과 나누려다보니 이번 달에는 배달이 조금 늦어졌는데 어제 보현골 독거 할머니네 반찬배달을 했답니다~^^ 1. 한우 불고기 이번 달에는 지인의 후원으로 한우 불고기감 2kg이 제게 왔답니다 맛있는 고기를 보내주셨기에 배즙을 갈아, 키위청과 함께 마늘, 생강, 양파, 양조간장, 조청, 참기름, 후추, 청주... 등등 양념장을 만들어 조물조물 재어 하룻밤을 두었다가 버섯, 당근, 대파를 듬뿍 넣고 버무려 완성했어요 조금 구워 맛을 보니 달짝하니 맛이 좋았어요 고기는 다들 좋아하시니 나눠 드리고 싶은 분들이 많았지만, 5분께 나눠 드렸습니다~^^ 2. 동지팥죽 팥 1되를 푹 삶아서 체에 걸러 팥물을 만들고, 냉동실에 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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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밑반찬 배달 이야기~^^봉사 이야기 2021. 11. 23. 16:55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갑자기 날씨가 매서워졌습니다 추운 날엔 홀로 사시는 할머니들이 걱정이 됩니다 몸도 다들 아프시고, 어찌 챙겨 드시는지... 어제 보현골 독거 할머니들께 반찬배달했습니다 시베리아 강풍이 보현골을 날려 보낼 듯 불어대는 날, 집안에서 온종일 사부작이며 반찬을 만들었답니다~~ㅎㅎ 1. 한우 사골 곰국 한우 사골 10kg 사다가 하룻밤 핏물을 우려내고 사흘동안 장작불로 가마솥에 고았습니다 초벌, 두벌, 세벌째 고은 것 모두 합쳐 다시 끓여 식혀 위의 기름 모두 걷어내고, 국통에 나눠 담았답니다. 2.4L 국통에 하나씩 드리면 아마도 4~5번은 따끈한 곰국물에 밥말아 드시지 싶습니다. 2. 고구마 호박죽 맷돌호박 하나 자르고 말려둔 고구마도 한 바가지 꺼내고 쥐눈이콩, 강낭콩, 속청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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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밑반찬 배달 이야기~^^봉사 이야기 2021. 10. 25. 20:29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이번 달에는 바쁜 일들이 많아 늦은 반찬배달을 오늘 했답니다~~ㅎㅎ 1 쇠고기 육개장 한우 국거리 600g에 토란줄기, 고사리, 숙주나물, 죽순, 표고버섯과 무까지 함께 넣고 푹 끓였습니다. 30분쯤 끓인 후에 집간장으로 간을 하고, 1시간 후에 대파랑 고춧가루, 다진 마늘을 넣고 마지막으로 간을 맞추었답니다. 완전히 식은 후에 통에 나눠 담았습니다. 2. 영양 연잎밥 쌀과 찹쌀을 포함해 13가지의 곡식과 콩, 밤, 대추, 은행 등을 넣어 만든 영양 연잎밥에 연근조림까지 올렸습니다. 한번 쪄서 완전히 식힌 후에 지퍼백에 2개씩 넣어 냉동실에 넣었다가 한 집에 4개씩 넣었습니다. 3. 오리 안심 탕수육 부드러운 오리 안심육 2kg 준비해 소금, 후추, 다진 마늘, 청주로 밑간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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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나눔 이야기~^^봉사 이야기 2021. 9. 18. 09:26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9월엔 추석이 함께 하는 달이라 할머니들과 나눠 먹을 반찬들을 추석 특식으로 나름 준비를 했습니다 입에 맞으실지는 모르겠어요~~ㅎㅎ 1. 추어탕 가을 맛이라고 1박 2일로 추어탕을 끓였답니다 토란줄, 배추, 고사리, 숙주, 죽순, 표고버섯까지 준비해 할머니들 부실한 치아를 고려해 잘게 썰고, 자연산 미꾸라지는 호박잎으로 문질러 깨끗이 씻어 90분을 푹 고아, 믹서기에 갈아넣고 준비한 채소들과 함께 가마솥에 2시간을 끓였습니다. 완전히 식혀 통에 소분해서 김치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답니다 2. 오리 안심 탕수육 육질이 부드러운 오리 안심육을 밑간해 하룻밤 냉장고 숙성시켜 다음 날, 계란 흰자랑 감자전분, 강황가루를 넣어 튀겼습니다. 도시락에 나눠 담았어요~^^ 3. 병어조림 요즘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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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밑반찬 배달 이야기~^^봉사 이야기 2021. 8. 19. 13:35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어제 8월의 밑반찬 배달했답니다. 8월에는 그야말로 밑반찬 위주로 박스가 채워졌어요~~ㅎㅎ 1. 유황오리 약초백숙 올해 마지막으로 오리백숙 고았습니다 약초 12가지랑 대추를 넣고 4시간동안 푹 우려서 그 물에 유황오리를 삶았습니다. 약초물이 진하게 우러났어요~^^ 요번엔 오리가 좀 많이 큰 것이라 네 토막으로 자른 것 하나씩 넣고 약초국물 함께 부었습니다. 2. 오리영양죽 오리 삶은 약초물에 불린 찹쌀과, 다진 채소들을 넣고 찹쌀이 잘 퍼지도록 푹 끓여서 토판염으로 간을 맞추었답니다. 잘 식혀서, 통에 나눠 담았습니다~! 3. 깻잎 간장과 된장 장아찌 지난 7월 중순에 밭에 깻잎들을 차례로 따다가 간장 장아찌도 넣고, 된장 장아찌도 넣었던 것이 이제야 제대로 숙성되었습니다. 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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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밑반찬 배달 이야기~^^봉사 이야기 2021. 7. 13. 15:46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이번 달은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어제 보현골의 독거 할머니들께 7월의 반찬배달을 했답니다. 일주일이 넘는 장마기간 중에 집안에서 밑반찬들을 만들다보니, 너무 오래 두면 안 되겠다 싶어, 어제 배달을 하게 되었네요~~ㅎㅎ 1 약초 오리 백숙 지난 일욜이 초복이라, 마을에서는 대부분 자식들이 다녀가는 것 같았습니다. 보양식을 만들어 오거나, 재료를 준비해와 함께 해먹고 돌아가는 집들이 많았지만, 우리 할머니들께는 아무도 오지 않았다기에 마음이 좀 짜~~안~~ 했답니다. 약초 12가지를 4시간 동안 푹 우려서 유황 오리를 넣고 삶았습니다~ 우리 식구들도 함께 먹으려고 좀 넉넉하게 만들었어요~^^ 이번엔 국물도 넉넉하게 붓고 오리 한 토막씩 넣어 포장했어요~! 약초 국물에 찹쌀을 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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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밑반찬 배달 이야기~^^봉사 이야기 2021. 6. 18. 15:3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보현골 독거 할머니네 6월 반찬배달을 어제 했답니다. 장마처럼 일주일째 비가 내리고, 날이 흐리니 습도가 높아, 음식 만들고 갈무리 하는 일이 힘이 듭니다~~ㅎㅎ 1. 열무물김치 할머니들 치아가 부실하지만 여름엔 강된장 끓여 열무김치 비벼 먹는 것을 좋아하시니 며칠 전에 미리 만들어 숙성시켰답니다. 찹쌀풀 끓여 걸쭉한 국물 만들고 마늘, 생강, 홍고추, 파프리카, 양파, 고추청, 새우젓 갈아넣고 소금이랑 액젓으로 간을 맞춰 사흘동안 상온에 두었더니, 먹기 좋게 익었답니다~^^ 통에 나눠 담았습니다. 국물이 남으면 국수 삶아 말아 먹어도 맛있지요. 2 쇠고기 장조림 이것도 시간이 좀 많이 걸리는 반찬이라 하루 전에 미리 만들었습니다. 쇠고기 2kg, 계란 20개, 새송이버섯, 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