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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96 - 별미 점심으로 먹었어요~ <볶음 녹두 당면>약선요리방 2021. 4. 23. 18:57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요즘 날씨의 변덕스러움에 적응하기가 힘이 드네요~~ㅎ 어제는 더웠다가, 오늘은 또 춥습니다 하루에도 몇 개의 계절을 오가는 날씨 때문에 옷을 몇 번씩이나 바꿔 입는 날이 많아요 왜 이럴까요? 오늘 점심은 밀가루 음식 먹기 싫어 면수납장 뒤적이다 녹두 당면을 발견해 볶음 녹두 당면을 먹었답니다~^^ 녹두로 만든 납작 당면인데요 물론 수입산입니다 국산은 녹두값이 넘 비싸 엄두가 안 나지요~~ㅎ 잡채나 비빔면, 볶음면으로도 좋고 찌개나 전골에 같이 넣어도 빨리 퍼지지 않아 맛있답니다. 1인분에 두 덩이가 적당해서, 2인분으로 네 덩이 꺼냅니다. 요건 면이 굵어 좀 오래 끓여야 합니다. 끓는 물에 넣고 10분 정도~! 그동안 함께 만들 재료 준비합니다. 해물로 바지락과 칵테일 새우(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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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 만드는 맛간장 <초피 맛간장>장 이야기 2021. 4. 22. 15:16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봄이 익어가는 시간이면 산에서 살살 늙어가는 초피잎을 따다 초피 맛간장을 만드는 일이, 년중 중요한 일이랍니다. 초피 맛간장으로 해야하는 요리들이 많거던요~~ㅎ 왼쪽 초피나무는 꽃망울이 맺히는 암나무이고 오른쪽이 숫나무랍니다. 숫나무의 초피잎이 잎사귀도 크고 맛간장 만들기에 적당해요~^^ 초피잎 한 바구니 따다, 세 번을 씻어 건져둡니다. 맛간장 만들 맛국물 만들어요~! 멸치, 새우, 다시마, 표고버섯, 무, 양파, 대파, 사과, 대추를 넣고 낮은 불로 4시간을 푹 끓여줍니다. (냉장고에 있는 배나 배춧잎 등등도 넣어주면 좋아요)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건져내세요~~ 계속 같이 끓이면 국물에 쓴맛이 난답니다. 3년 묵힌 약초간장 6L랑 푹 우려낸 맛국물 6L를 합방해 끓이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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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99 - 새우 품은 달래 <달래새우전>약선요리방 2021. 4. 19. 23:22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달래전을 부쳐 먹으려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달래가 다 늙어가는 오늘에야 달래새우전을 부쳤답니다 달래의 독특한 향과 부드러운 새우가 어우러진 맛이 일품이네요~^^ 며칠째 세찬 바람이 불어, 바람 눈치만 보다가 오늘은 햇살이 좋아 산으로 보물캐러 나섰습니다. 달래 군락을 만나 늙어가는 달래를 한 바구니 캐어 왔네요. 게중에 어리고 부드러운 것 골라서 칵테일 새우랑 준비했습니다. 계란 하나 풀고 소금 조금 넣고 감자전분을 1작은술 풀었습니다. 달래를 돌돌 말아, 가운데 새우 한 마리씩을 넣고, 키친타올로 덮어 물기를 제거합니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달래랑 새우 말아둔 것을 숟가락에 얹어 계란물을 묻혀 하나씩 올려 굽습니다. 뒤집기 전에 홍고추를 가운데 올려줍니다. 모양이 곱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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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보현골 할머니들께 반찬배달봉사 이야기 2021. 4. 16. 22:51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4월이 벌써 중반에 왔는데도 기온이 너무 변덕스럽게 널뛰기를 하는 바람에 새벽기온이 계속 영하로 떨어지고는 한답니다. 그래도 그동안 낮이 많이 길어져 어제는 오후 6시 전에 모두 배달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아직도 햇살이 제법 환하게 남아 있었답니다~^^ 1. 한우 불고기 모처럼 한우 불고기감을 2kg 사왔어요 배 2개 즙을 내어, 마늘, 생강, 양파, 키위를 넣고 믹서기에 갈아서 양념장 만들어 고기를 재어 하룻밤 냉장숙성했답니다. 도시락에 나눠 담으면서 양파, 대파, 미나리를 조금씩 더 올렸어요. 2. 모듬 봄나물 장떡 밭에 내려가 온갖 봄나물 뜯어다 치자물 우려, 된장을 풀고, 봄나물 총총 썰어넣고, 홍합, 오징어, 새우살을 다져넣어 노릇노릇 전을 부쳤습니다. 봄이 주는 보약이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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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요리 95 - 요거 정말 맛나네요~~ <감자 짜장조림과 카레조림>약선요리방 2021. 4. 16. 16:54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반찬용 감자가 소비가 안 되어 저장창고에 엄청나게 쌓여 있어 아주 싼 값에 공동구매 한다기에 소비촉진 차원에서 한 박스 구입했답니다. 식구 둘이 먹기에 넘 많아서 이리저리 반찬 궁리하다 만들었는데 요거~~요거~~~ 넘~~ 맛있습니다~~ㅋㅋㅋ 반찬용 감자는 삶아 먹는 수미감자랑 달라서 포근포근한 맛이 별로 없지만, 반찬 만들기엔 더 좋답니다. 감자 10개 껍질 깍아 하룻밤 물에 담궈 두었는데 거뭇거뭇한 것이 많고 상태는 별로 안 좋았어요~~ㅎㅎ 감자를 길이로 4등분해서 어슷썰기하면서 거뭇한 부분과 씨눈은 모두 잘라내고 물에 한번 헹궜다 건집니다. 물을 팔팔 끓여, 소금 1큰술을 넣고 감자 넣어 10분간 둡니다. 끓기 시작하고는 아마 3분쯤 되었지 싶습니다 양이 많아 끓는 시간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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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98 - 봄 안주 한 상과 막걸리약선요리방 2021. 4. 12. 19:52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멀리 영동에서 굼벵이를 재배하시는 분이 굼벵이를 이용한 기능성 제품들을 연구하시다가 굼벵이 막걸리 만들기에 성공하셨다고 맛의 평가를 부탁하며 막걸리를 보내 오셨습니다. 안주는 봄나물 안주로 네 가지를 준비하고 막걸리에 일가견이 있는 분을 초청해 함께 봄날의 흥취를 누렸답니다 색도 고운 막걸리가 도착했습니다. 산양삼, 호박, 굼벵이 막걸리랍니다. 받아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일욜 낮에 시음회를 하기로 약속을 했답니다. 살살 늙어가는 두릅을 따다 두 가지 안주를 만들었어요. 어리고 부드러운 것은 숙회로 한 접시 준비하고, 조금 억세고 늙은 것은 튀김용으로 준비합니다.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비닐봉지에 우리밀가루를 넣고 흔들어주었습니다. 계란 흰자 2개와 치자물 1컵을 넣고 우리밀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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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97 - 보드라운 봄상추쌈의 짝꿍 <생멸치 찌개>약선요리방 2021. 4. 8. 19:11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봄이 되니 엄청 바쁘네요~~ㅎㅎ 그래도 음식을 잘 챙겨 먹어야 봄날의 나른함을 떨쳐가며 열일하겠지요? 봄이라고 생멸치가 나옵니다 생멸치 찌개를 보드라운 봄상추에 보리쌈장이랑 올려 먹음 둘이 먹다 다 죽어도 몰라요~~ㅎㅎㅎ 작년 가을에 말려둔 악지센 무청 시래기를 한 바구니 가져다 40분 푹 삶아 헹궈 건져 냄비에 깔았어요. 화학비료도 안 주다 보니, 엄청 질기고 억세지만, 건강엔 좋은 재료랍니다. 통영에서 택배로 받은 생멸치가 약 1kg 손질 깨끗이 해보내주셔, 물에 2~3번 헹궈 건져 준비합니다. 양념장 만들어요. 표고맛간장 1/2컵 액젓 1/2컵 된장 수북히 1큰술 고춧가루 1컵 다진 마늘 3큰술 생강청 3큰술 (생강이 있음 마늘이랑 함께 갈아 넣어주면 더 좋아요) 청주 2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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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요리 79 - 갑작스런 손님 접대엔 <약선 찜닭>약선요리방 2021. 4. 3. 15:44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오늘은 촉촉한 봄비가 오네요 주말이라고 아들이 여친이랑 꽃구경 왔네요 마침 닭 한 마리 냉장고 있기에 얼른 찜닭을 만들어 넷이서 푸짐한 점심을 나누었네요 닭 한 마리로는 아주 푸짐한 한 접시지요? 황기 몇 뿌리랑 볶아둔 황정(둥글레) 그리고 당귀 한 줌을 씻어 국물백에 넣고 물 2L 부어 20분간 끓입니다. 그동안 닭을 씻어 건져두고, 당면 한 줌을 따스한 물에 담궈 불립니다. 울집 식구들은 당면을 좋아해서 두 줌 불렸어요 20분 끓인 약초물에 씻어둔 닭을 넣고 월계수잎 10장, 통후추 20알을 함께 넣어 10분간 끓여 닭을 건져 둡니다. 약재랑 함께 끓이면 닭의 잡냄새를 잡아주고 찜닭 육수가 맛이 깊어요~^^ 닭 삶은 물을 육수로 씁니다 육수 4컵을 전골냄비에 덜어내고, 마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