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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 비빔밥으로 점심을 잘 먹고 부른 배를 두드리며 우리는 담양으로 넘어 갔습니다. 담양은 지금도 인구 4만이 조금 넘는 소읍에 불과하지만, 전통문화적인 측면으로는 어느 대도시에 못지 않은 많은 것들을 품고 있는 곳입니다. 대나무의 고장답게 대쪽 같은 문인들을 줄줄이 배출하..
11월 1일의 아침입니다. 시월의 마지막 밤을 다섯 여인들끼리 뜨거운 방바닥에 찜질을 하며 아주 뜨겁게 보냈습니다. 하룻밤을 묵었던 순천 송광사에서 가까운 한옥팬션 <한국풍경>입니다. 새벽에 일어나니, 주암호의 새벽안개 탓인지 자욱한 안개가 제일 먼저 인사를 건넸습니다. 제..
지난 10월 31과 11월 1일에 걸쳐 떠났던 가을 트레킹을 이제사 올립니다. 다섯 여인들이 날을 잡다보니, 시월의 마지막날~! 식구들 버려두고 여인들끼리 떠났습니다. 출근 시간대에 걸리면, 정체가 심할 것 같아 이른 아침, 6시경에 부산을 출발해서 순천, 선암사 입구를 향해 갔습니다. 첫날..
11월 12일 아침 옥정호반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플로라 팬션에서 또 하루 걸을 준비를 부산하게 합니다. 어제 밤에 도착해서 숯불 피워 고기 대충 구워 저녁을 챙겨먹고 종일 걸었던 몸을 풀기 위해 요가선생님 따라서 모두 요가를 하고, 사우나 하고 잤던 덕분인지 아침에는 몸이 가뿐..
11월 12일, 비가 갠 상큼한 월욜 아침을 맞았습니다. 전남, 장성의 대덕마을에 있는 <소소원>이란 한옥팬션은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어 검색하면 나오는 곳입니다. 넓은 위채는 단체 손님들이 오면 좋은 곳이고 우리는 아래채 작은 황토방에서 하루 묵었습니다. 우리 일행이 묵었던 아..
11월 11일 비가 오는 일요일은 마침, 빼빼로데이였네요~! 아이들 수능장으로 보낸, 그 주말에 한 해동안 마음 쓴 이웃 학원 샘들이랑 가을 트레킹을 나섰습니다. 첫날의 여정은, 고창 문수사의 단풍나무숲을 보고 선운사를 들러 유명한 풍천장어를 먹고 장성의 편백나무숲 언저리, 한옥팬..
10월 22일 아침 역시 전국적인 '비'라는 일기예보가 있어 아침에 일어나니 구름이 잔뜩 낀 심상찮은 날씨였습니다. 그래도 비는 오지 않기에, 엊저녁 마련해 둔 빵과 잼, 그리고 커피 한 잔으로 간단한 아침을 먹었습니다. 출발하기 전, <란팬션>의 자랑이자 심벌인 난을 가꾸고 재배하..
10월 21일 새벽, 숙소에서 내려다 보니 쾌청한 일출을 찍지 못할 듯하여, 여유로운 아침을 보냈습니다. 아침 8시경, 숙소에서 짐을 정리해서 나섭니다. 아침 식사가 되는 곳이 근처에 없어 서부두 수산 시장 쪽으로 아침 먹으러 갔습니다. 수산 시장 이층의 <물금>이란 식당도, 제주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