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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쫀득쫀득 바다의 향 <섭밥>약선요리방 2024. 11. 3. 19:47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자연산 홍합을 '섭'이라고 하는데
10월~12월 사이에 가장 맛이 좋은 시기랍니다
울릉도에서 먹었던 섭밥이 생각나는 시기에
모처럼 귀한 섭을 구할 수 있어
섭을 듬뿍 넣고 밥을 지어 먹었습니다~^^
택배로 섭 2kg 받아서
껍질 서로 문질러 달라붙은 것들 떼어내고
깨끗이 씻어 건져 둡니다.
쌀 1컵, 찹쌀 1/2컵
물에 불려둡니다.
냄비에 물을 팔팔 끓여
섭을 넣고, 청주 3큰술 넣어 끓입니다.
8분쯤 지나면 섭이 입을 벌리기 시작하는데
이때 불을 끄고,
뚜껑 열어 살짝 식힙니다.
국물은 체에 받쳐 따로 부어내고,
삶아진 섭의 열기가 조금 가시면,
알맹이를 빼어, 수염 잘라내고,
그릇에 모아준 다음, 총총 썰어둡니다.
섭밥에 함께 넣을 재료들 준비합니다
표고버섯, 당근, 무, 밤, 완두콩
(이건 개인 취향대로 준비하면 됩니다)
뚝배기에 불린 쌀과 찹쌀을 넣고요
(1.5컵이 불리니 2컵이 되었습니다)
준비한 재료들 중에 완두콩만 빼고 올려주고,
섭을 골고루 얹어준 다음,
섭 삶은 물을 1.5컵 부어, 뚜껑 덮고 밥을 합니다.
끓어 오를 때까지 8~9분 걸립니다.
그동안 양념장 준비합니다
쪽파, 청량고추, 고춧가루, 양조간장,
맛간장, 참기름, 통깨
8분 지나니, 밥이 끓어오릅니다
주걱을 넣어 아랫쪽에 눌러붙지 않게 저어주고,
완두콩을 올려서 다시 뚜껑 덮어
불을 아주 낮추고, 6분 정도 뜸을 들입니다
6분 뒤에는 불을 끄고, 뚜껑 덮어둔 채로 10분 둡니다.
밥이 고슬하니 잘 되었습니다
대접에 밥을 올리고,
나머지 재료들 올리고, 양념장 곁들여 냅니다.
양념장에 비벼 먹음 다른 반찬도 필요 없어요~~ㅎㅎ
쫀득한 섭의 식감에, 바다 향이 솔솔~~
모처럼 넘 맛있게 먹었습니다~^^
섭 삶은 물에 쪽파 띄워서
국물 만들어 함께 먹었답니다
시원하니 좋았어요
시월의 마지막 날에, 옆지기랑
110km 길을 달려, 영양 수비며 죽파리의
자작나무 숲의 단풍 구경하러 갔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 40만 평에 조성된 자작나무 숲은
가장 아름다운 단풍이 들어 저를 맞아 주었답니다.
숲해설사로 근무하는 친구가 마침 있어서
사진도 찍어주고, 숲체험도 시켜주고
친구 덕분에 자작숲에서 호강스런 힐링을 하고 왔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여행방에 올렸습니다.
가까이 계시는 분들은, 단풍 지기 전에
다들 한번 다녀가세요
며칠 있음 기온이 뚝 떨어진다기에
오늘도 남은 호박들 모두 따서 들이고,
아직도 남아서 빨갛게 익은 고추들도 따고
호박순이랑 동이감도 따서 갈무리했습니다
나머지 고춧대 뽑아 정리하고
배추는 묶어주고나면
음력 10월 가기 전에, 메주쑤고
김장할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남은 가을날 행복하게 마무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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