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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요리 - 송이버섯 하나의 행복 <송이버섯 리조또>약선요리방 2024. 10. 27. 17:58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자연산 송이버섯 하나로 끓인 리조또,
향에 취하고, 맛에 반해서,
행복한 아침 밥상에 푹 빠졌답니다~^^
옆지기 어제 산에 올라가더니
못난이 송이버섯 딸랑 하나,
그리고 갓이 다 피어버린 가지버섯 몇 개 가져왔습니다.
못난이라도 올해 처음 만난 송이버섯이라
어찌 먹어야 가치있게 먹을 것인지 고민하다
탄탄한 가지버섯 2개와 함께
리조또를 끓여 먹기로 했답니다.
쌀 1/2컵만 불려두고요
밭에서 참나물 7줄기만 잘라다
줄기랑 잎을 따로 잘라놓고
파마산 치즈가루 1큰술 준비합니다.
가지버섯 탄탄한 것은 속이 좋고요
못난이라도 송이버섯은 찢는 즐거움이 있어요
모두 총총 다져둡니다.
궁중팬에 버터 80g 녹여서
다진 마늘 1큰술을 볶아줍니다.
마늘이 갈색을 띠기 시작하면
불려둔 쌀을 건져 넣고, 함께 볶아줍니다.
쌀이 눌러붙지 않게 계속 저어가면서
맛국물 1컵을 조금씩 부어가며 쌀을 익힙니다.
7~8분쯤 지나, 쌀알이 투명해지면
다져둔 버섯을 넣어 함께 볶아줍니다.
향기가 확~~ 올라옵니다~~ㅎㅎ
우유 1컵 천천히 부어가며 섞어줍니다
(생크림이 있음 1/2컵, 우유 1/2컵 넣음 더 부드러운데
생크림이 없어 그냥 우유 1컵을 넣었답니다)
끓어오르면 참나물 줄기부터 넣고 같이 끓입니다
5분 정도 중불로 더 끓이면,
걸쭉해지기 시작합니다
이때 간을 맞춰주면 좋아요
누룩소금 1큰술
파마산 치즈가루 넣어주고
후추도 톡~톡~~
마지막으로 참나물 잎을 넣어주고,
재빠르게 섞어주면 완성입니다~^^
요즘 마트에 가면 이런 게 있어요
송로버섯 넣은 올리브유랍니다
분사식이라 뿌려주면 송로향이 은은합니다.
그릇에 리조또를 담고,
송로버섯 향이 나는 올리브유를 뿌리고
애플민트 하나 꽂았습니다.
햐~~ 아~~
송이버섯 하나의 힘이 얼마나 좋은지
송이버섯의 맛과, 송로버섯의 향에
참나물의 향까지 더해져
특별한 아침 식사로 행복한 하루를 열었답니다
어제 장에 나가, 양파 모종을 사다 심었습니다
이 조그만 모종에서 커다란 양파가 하나씩 열립니다
참 신기하지요? ㅎㅎ
오늘은 오후로 접어들면서 또 비가 내립니다
산안개가 띠를 이루면서
보현골을 휘감고 지나가는 풍경에 취해
오후 시간을 여유롭게 보냈답니다
남은 10월 행복으로 채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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