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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억세지는 호박순으로 <호박순 된장국>약선요리방 2024. 10. 8. 07:58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이틀째 비가 내린 보현골은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새벽 기온 8도 정도라 추웠어요
날이 추워지면 따끈한 국은 필수지요~~ㅎㅎ
밭에 내려다 호박순 한 줌 따 왔습니다(7개)
살살 억세지기 시작하다가
서리가 내리면 한순간에 모두 얼어버립니다
기온 미리 챙겨보면서
얼기 전에 호박순이랑, 달린 호박들도
모두 거둬들여야 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맛국물 1L에
약선된장 1주걱 풀어주고,
씻다가 떨어진 자잘한 새끼호박들 모두 넣고
호박순은 억센 느낌이라 총총 썰어줍니다.
된장 풀어준 국물에 넣고
20분간 중불로 끓여줍니다.
호박순의 색이 변하면,
씻어둔 콩나물 한 줌을
함께 합방시켜
다시 5분 정도 끓입니다.
서로 잘 어우러져 끓으면,
청량고추 1개
대파 1대를 썰어 넣고
1분 정도만 더 끓이면 완성입니다.
별 것 안 들어갔는데,
정말 구수하고 시원하니 맛있습니다
올해는 밤도 많이 주워다 두었기에
옆지기 까주면 밤밥을 합니다.
고슬한 밥에, 밤을 얹어 먹음 얼마나 맛있게요~~ㅋㅋ
밤밥에 호박순 된장국으로 한 끼,
간소한 건강식으로 잘 먹었습니다
10월내내 서리 내리기 전에
몇 번은 더 끓이지 싶습니다.
옆지기 샤인머스켓으로 와인 담기 들어갔어요
작년에 담근 와인이 맛있게 잘 숙성되어
이리저리 병을 나누더니, 올해는 양을 늘렸어요
포도알을 하나하나 터뜨려 담가야해서
손도 많이 가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어제 오전내내 작업해서, 1차 숙성 들어갔어요
오후에는 강쥐들은 저들 집에 넣으려고
여름내 그냥 두었던 집을 청소하고
요녀석들 오줌으로 바닥이 삭아 내려앉은 부분은
방부목으로 땜빵했답니다.
강쥐 두 마리도 가족이라고
제법 손이 많이 갑니다
그래도 함께 행복하게 살아야지요~~ㅎ
어제 점심은, 그동안 지하실에서 숙성시킨
울집 꿀고구마 튀김으로 먹었습니다
고소하고 달짝한 것이 얼마나 맛나던지요
하나씩 수확해 갈무리해둔 즐거움을
이제 천천히 조금씩 즐겨야지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10월 즐기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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