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요리 - 화학첨가물 없는 건강 스팸 <수제 스팸>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지난 추석 전에 만들었던 수제 스팸인데

이제사 포스팅 올려봅니다

 

화학첨가물 일절 들어가지 않은

아주 건강한 스팸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을 수 있는 건강 식품이랍니다.

만드는 것도 아주 쉽습니다~^^

 

돼지 앞다리살 1kg

정육점에서 미리 갈아왔어요

수제 스팸용이라고 하면

기름을 좀 섞어 갈아줍니다.

 

양념장 준비합니다

 

물 100ml

꽃게누룩소금 2큰술

함초소금 1큰술

(그냥 소금은 총 1.5큰술)

다진 마늘 2~3큰술

표고가루 1큰술

생강청 2큰술

청주 2큰술

원당 1큰술

치자가루 1작은술

강황가루 1작은술

(색도 내고, 향도 넣으려고)

 

뭉침없이 골고루 잘 저어 섞어

고기 위에 부어주고,

 

간이 골고루 잘 배고

차지게 되도록 10분 이상 치대어줍니다.

 

스텐그릇이나 유리그릇에 꼭꼭 눌러가며 담아줍니다

 

찜기에 김 올리고, 1시간 찝니다.

 

다 익음, 부풀어올라 이런 모습이 됩니다

가장자리에 돼지 기름이 가득 고여 있어요~~ㅎㅎ

 

조금 식혀서, 우유팩 위에 엎어주니

아랫쪽에 꽉 채워지지 않은 부분이 보이네요

이런 부분이 있음, 자를 때 갈라집니다

제가 마음이 급했던 모양입니다~~ㅋㅋ

 

키친타올로 기름 닦아내고,

 

적당한 두께로 썰어줍니다

살짝 노랗게 색이 나왔네요

 

3~4쪽씩 한번 구워 먹기 좋은 양으로 소분해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넣고요

 

옆지기 시식용으로 세 조각 구워봅니다

프라이팬에 기름 없이 노릇하니 구워요

 

혼자 먹기엔 세 조각도 많지 싶습니다

고기 좋아하는 사람은 더 먹을 수도 있어요

 

밭에서 부추랑 부추꽃을 따다 양념장을 만들었어요

양조간장, 고춧가루, 통깨, 참기름, 부추, 부추꽃

 

스팸 곁에 양념장 나란히 놓았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모든 가공육이랑, 훈제 오리, 명란젓갈 등등에

발그레한 색감을 주는 화학첨가물이 '아질산나트륨'입니다

1급 독성물질로 1g만 사람이 섭취하면 사망하는데

소량을 사용한다고, 먹거리에 넣습니다

 

저만큼 나이 먹은 사람들은 먹어도 아쉬울 것이 없지만

가임기의 젊은이들이나, 자라는 아이들은

가능하면 먹이지 않는 것이 좋아요

 

만들기도 쉽고, 건강에도 좋은 수제 스팸

이제부터 집에서 만들어 먹도록 할까요?

 

고기 안 먹는 저는 한쪽 떼어내어 맛만 보았어요

누린내 하나도 안 나는, 아주 훌륭한 맛입니다

옆지기는 또 술병 들고 왔지요~~ㅋㅋㅋ

 

두번째는 청량고추도 다져 넣었어요

칼칼한 맛도 나름 괜찮아서

세 번을 만들어 냉동실에 저장했다가

아들들 돌아갈 때, 한 봉씩 나눠 주었어요

 

제가 고기 안 먹는다고, 집에서 거의 고기반찬 안 해주니

옆지기 아들들 안 오면 고기도 안 준다고 투덜거립니다

스팸 만들어 냉동해두고, 먹고 싶을 때

언제라도 구워 먹을 수 있게 하니 저도 마음 편하네요

 

화단에 구절초랑 과꽃이 어우러지는 가을,

10월은 변화무쌍해서 아름다운 달이랍니다.

곧 산꼭대기부터 단풍이 내려오지 싶습니다.

 

산자락엔 쑥부쟁이랑 왕고들빼기꽃이 곱습니다.

가을꽃들은 다들 향이 강해서 좋아요

 

태풍 끄라톤 때문에, 종일 하늘은

두터운 먹장구름으로 덮혀있고

가끔 빗방울 뿌리는 날씨였어요

 

환절기에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