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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과일도 김치로 꽃 피웁니다 <복숭아 배추김치>약선요리방 2024. 8. 22. 17:19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복숭아 병조림을 만들고도
복숭아가 너무 많이 남아서
이런저런 온갖 요리에 넣고
빨리 소비한다고 난리를 칩니다~~ㅎㅎ
배추김치 담그면서
복숭아를 넣고 함께 버무렸는데
의외로 아삭하니 맛있습니다~^^
여름배추는 정말 맛이 없지만
옆지기 새 김치 먹고싶다고 해서
배추 2포기 묶음으로 샀어요
가격도 사악하지만,
비가 엄청나게 오던 시기에 자란 탓인지
속도 별로 좋질 않아요
속까지 벌레 먹고 병든 부분이 많아
먹는 것보다, 버린 부위가 더 많습니다.
우쨌거나 손질해서
소금에 절여 1시간만 둡니다.
그동안 김치 양념을 만들어둡니다.
마늘, 생강청, 홍고추, 양파, 고추청,
사진에 없지만, 새우젓 3큰술
그리고 복숭아 2개 껍질 벗겨
맛국물 2컵과 함께 갈았습니다.
여기에 액젓, 고춧가루, 산야초청을 넣고
양념장 만들어 두었습니다
맛국물 2컵에
찹쌀가루 3큰술
우리밀가루 2큰술로
걸쭉한 풀물 쑤어 식혀둡니다.
90분 뒤에 배추를 2번 헹궈 건져
1시간 이상 물기를 뺍니다.
스텐대야에 물기 뺀 배추를 담고,
양념장과 풀물
그리고 홍고추 어슷썰기 3~4개
부추 한 줌 썰어 넣고,
버물버물 버무려 줍니다.
김치통에 담아 넣고요
한번 먹을 만큼만 남겨서,
복숭아 3개 씻어
껍질째 잘랐습니다.
복숭아, 대파, 홍고추 넣고
양념장 조금 더 넣고
참기름 1큰술 둘러,
함께 버무려 주었어요.
접시에 담고, 삼엽국 한 송이 꽂고, 통깨 솔~솔~~
복숭아가 사각사각 씹히는 맛이
달짝하면서 괜찮네요~~ㅎㅎ
요건 오래 두고 먹을 김치는 아니라
한번 먹을 것만 버무렸는데
금방 먹기엔 아주 괜찮은 맛입니다~^^
오늘이 처서라는데
여전히 고온다습 무더운 날씨 속에서
그래도 때가 되었다고
밤송이가 토실토실 열렸습니다.
대추도 제법 알을 키우는 중인데
태풍이 한번 지나가면
거의 다 떨어져버려 몇 개 남지를 않는답니다~~ㅎㅎ
어제는 그래도 소나기 지나가고
간간히 흩뿌리는 빗님들 덕분에
오랜 가뭄이 조금 해갈이 되었습니다
날씨가 이상징후를 보일수록
기후위기를 강하게 느낍니다
걱정한다고 해결된 일은 아니지만
우리의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를 주어야 할 것 같아요.
소비를 줄이고, 일회용품 금지하고
탄소배출 제로의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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