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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요리 - 단짠단짠 포근포근, 윤기 자르르 <알감자 조림>약선요리방 2024. 8. 29. 18:19
보현골의 보현댁입니다~!
8월의 끝자락에 오니 정리할 것들이 많습니다
감자도 정리해 저온창고 넣어야 할 것 같아
자잘한 감자들 버리려고 하다가,
조림하면 아주 맛있는데... 싶어 조림을 했답니다
자잘한 애기 감자들만 골라내어
하룻밤 물에 불려두면 탱글하니 살아납니다.
철수세미로 깨끗이 문질러 씻어
건져 둡니다.
모두 1.7kg~!
큰 냄비에 소금 1큰술 넣고 물을 팔팔 끓여
감자를 넣고 1차로 한번 삶아줍니다.
감자 넣고 10분만 삶아요
살이 단단해져 쉽게 터지지 않는답니다.
감자 삶는 옆에 조림장을 같이 끓입니다.
물 4컵
양조간장 1/2컵
액젓 2큰술
꽃게누룩소금 2큰술
조청 2/3컵
그리고 마늘 8쪽
홍청량고추 2개
편썰기해서 나중에 넣어주면 좋아요
저는 미리 넣었더니 나중에 지저분해졌답니다.
옆에 끓고 있는 감자를 체로 건져
바로 조림장으로 옮겨 넣습니다.
1차 조림 8분해서
20분 이상 식혀줍니다.
2차 조림은 5분(장물이 끓기 시작하고)
20분 이상 식히고
다시 3차 조림 5분
불을 끄고 완전히 식힙니다.
고추랑 마늘편을 미리 넣었더니
조리고 식히고를 반복하며
다 풀어져서 지저분해졌어요~~ㅎㅎ
마지막 끓이기 때 넣어주면 깔끔하니 좋겠습니다~!
접시에 담아주고, 삼색조팝꽃 조금 올렸어요
버리려던 감자가 아주 맛깔나게 반찬이 되었어요
단짠단짠, 포근포근, 그리고 윤기 자~르~르~르~~
반찬도 되지만,
안주도 되고,
간식으로도 좋습니다~^^
중간 감자는 또 다른 처리방법으로 요리했어요
다음번에 연이어 올릴게요~~ㅎㅎ
오늘 새벽 보현골은 차분차분 비가 오더니
낮엔 햇살 쨍쨍, 그래도 이젠 8월의 끄트머리
풀벌레 소리와 함께 가을 느낌이 묻어옵니다.
부추가 하얀 별꽃을 피웁니다.
부추꽃은 자세히보면 참 이쁩니다
저 꽃들 모아 양념장 만들어먹음 부추향이 난답니다.
비를 맞더니, 사위질빵꽃도 별처럼 핍니다
연이은 폭염과 가뭄에 목이 말라 모두 시들어 있던 식물들이
소나기 몇 차례 지나가고나니,
모두 생기가 돕니다
자연의 이치는 참 놀라워요
8월 마무리들 잘 하시고
9월로 우리 모두 가을맞이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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