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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한 끼 식사 - 볶음밥 피자약선요리방 2019. 1. 17. 18:18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소한과 대한 사이,
겨울의 심장을 지나고 있습니다~~ㅎ
엄동설한에 다들 잘 챙겨 드시는지요?
오늘은 간단한 한 끼 식사로 준비했습니다.
오늘 보현골은 엄청난 바람이 붑니다.
'폭풍의 언덕'이란 소설이 생각나는 날이네요~
새벽 하늘 일출조차 을씨년스러웠습니다.
아침 한 끼 간단하게 해결합니다~!
밑이 두꺼운 냄비에
들기름 두 큰술 두르고,
묵은지를 한 컵 정도 총총 다져 넣고,
냉장고에 있던 채소들
호박, 자색양파, 파프리카, 표고버섯,
그리고 어묵 하나 총총 썰어 올리고~
그리고 밥 한 공기 남은 것 올리고~~
뚜껑 덮어 아주 낮은 불로 10분을 둡니다.
울집 주방에 있는 가스렌지는 이렇게 아주 낮은 불이 안 되기에
늘 달아낸 바깥 부엌에서 이런 걸 해야 합니다~~ㅎㅎ
10분 뒤에 냄비 열고
주걱으로 잘 저어준 다음,
둥글고 납작한 접시에 밥을 눌러 담아
큰 접시에 뒤집어 담아요~~
그럼 이렇게 작은 피자 모양이 되지요?
그리고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얹어
전자렌지에 2~3분 돌려줍니다.
치즈가 다 녹으면 완성요~!!!
엄청 간단하지요?
근데 보기보다 맛있어요~~ㅎㅎㅎ
저는 동치미랑 한 접시~!
옆지기는 미소 된장국이랑 한 접시~!
꼭 아침으로만 먹으란 법은 없어요~~ㅋ
점심도 좋고
저녁도 좋아요~~
챙겨 먹기가 가끔 귀찮을 때는 요렇게 간단하게 한 끼 하셔요~^^
며칠을 또 조청 고으느라 분주했네요~
대추, 생강, 모과를 합방한 조청도 만들고~~
보현골의 새벽 기온이 영하 10도씩 떨어지는 날이 계속되면
저수지가 꽝꽝 얼어
저렇게 얼음 낚시하는 분들도 있어요~~
그래도 저희 집 하우스 안에는
이렇게 푸른 잎들이 자라고 있어
바구니만 들고 내려가면 쌈거리들을 한 바구니 들고와서 먹곤 한답니다.
이 매서운 추위에 '춘당매'가 피었다고
남녘의 섬에 있는 친구가 사진을 보내왔네요~~
섣달에 핀다는 귀한 '납매'사진도 함께 왔어요~ㅎ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과 함께
은은한 향기가 함께 전해지는 듯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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