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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로 만든 밥상 50 - 입맛 없는 겨울엔, 부드럽고 상큼한 <두부 쑥갓 무침>약선요리방 2018. 12. 13. 15:51
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어젯밤엔 하늘에 별이 쏟아질 듯 반짝이더니
오늘은 새침한 바람이 불고
바깥엔 또 눈발이 하나 둘 흩날립니다~~ㅎㅎ
겨울엔 운동량이 적어 그런지
밥맛이 별로 그렇게 없네요~~
오늘 점심은 그래서
부드러운 두부랑 상큼한 쑥갓 무침으로 한 접시~!
대기의 기온 차이 탓인지
보현골엔 유독 겨울 일출이 장관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동쪽 하늘 해돋이부터 살피는 것이
어느 새 버릇이 되었네요~~ㅎㅎ
황홀한 아침을 선사하는 보현골 일출입니다~!
하우스 안에서 푸르게 잘 자라고 있는 쑥갓을 조금 따 왔어요~~
냉장고에 남아 있던 두부 반 모를
끓는 물에 3분간 삶았습니다.
끓는 물에, 소금 조금 넣고
쑥갓을 30초 정도 데친 다음,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 둡니다.
삶아 건진 두부도 물기를 가능하면
깔끔하게 제거하고~~
도마에 올려
중식도로 으깨어 줍니다.
물기 짜고 으깬 두부랑
꼭 짜서 총총 썰어둔 쑥갓을 볼에 넣고,
집간장 1/2큰술
소금 1/3작은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2큰술
백초청 1작은술
생강청 1작은술
양념을 넣고 살살 버무려 주어요~~
시골살이 오면 좋은 것 중 하나가
농사 지은 두부로 손두부 만들어 파는 곳이 많은 것이랍니다~~ㅎㅎ
두부의 고소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쑥갓의 상큼함과 파릇한 식감이 조화를 이루어~~
맛있는 한 끼 반찬으로 즐겼습니다.
하우스에서 따 온 상추를 깔고
아이스크림 뜨는 기구로 두부 쑥갓 무침을 동글동글 만들어 올리고
꼭대기에 크린베리로 포인트 주었어요~~ㅎㅎㅎ
거의 3주일이 걸려 약선 고추장이 완성되었어요~~
요것도 며칠 있다 포스팅 올릴게요~^^
분당에 있는 '더 헤리티지'란 일종의 귀족타운에 집을 마련한 친구가
집들이 한다고 초대하길래 다녀왔답니다.
집귀신인 친구가 어찌나 집을 오목조목 이쁘게 꾸며 두었는지
살림은 대충하면서 사는 제가 많이 배워 왔습니다~~ㅋ
도시의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는
자연의 신선함과
아파트의 편리함을 동시에 갖추고 사는 것 같아 좋아 보였지만,
저는 보현골 우리집이 세상에서 제일 천국인 것 같아요~~ㅋㅋㅋ
저녁엔 또 손님이 오신다기에
유황오리를 약초 듬뿍 넣고 고으는 중입니다~~ㅎ
따스하고 행복한 저녁 시간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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